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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대화 제의 비난

靑 "거부로 단정 말아야"

북한이 14일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 남북 간 대화가 당장 성사되기는 어렵게 됐다.

 

정부는 대화 제의 후 사흘 만에 나온 이런 북한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너무 단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그것(대화 제의)은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남대화는 장난이나 놀음(놀이)이 아니며 말싸움판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 대화는 무의미하며 안 하기보다도 못하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결자세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북 문제를 책임진 청와대가 북한의 발표에 대해 대화제의 거부라거나 으레 하는 발언이라고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늘 (북한의)발표가 무슨 의도를 갖고 있는지 의도와 배경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도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 조평통이 밝힌 입장은 기존의 북한 입장을 토대로 한 1차적인 반응"이라면서 "특히 조평통이 '대화 여부는 우리측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한 내용 등을 볼 때 북한이 사실상 대화제의를 거부했다고 너무 단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국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성명'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이와관련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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