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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는 분양가 심사 이뤄져야

▲ 강현규 경제부장

태영건설과 포스코 건설, GS건설이 전주시 송천동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 내 4개 단지, 총 2746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전주시분양가심사위원회가 이들 업체들이 제시한 분양가 심사를 진행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합리적인 선에서 분양가격이 결정되느냐, 아니면 만성지구 골드클래스처럼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느냐다.

 

최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분양가격이 3.3㎡당 81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사상 처음 3,3㎡당 8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20년까지 아파트 총 1만3161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에코시티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이번 분양가 심사 결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

 

건설업계에 떠도는 풍문을 들어보면 이번 분양과 관련된 업체들이 3.3㎡당 800만원이 넘지 않으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소문인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풍문이 떠도는 것은 항공대대 이전 지연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1000억원 가량의 금융이자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손쉽다. 이 때문에 분양가 심사과정에서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성과 투명성 있는 결정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전주시분양가심사위원회는 나름 전주시 아파트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공공주택 부지가 최고가 경쟁입찰로 매각되면서 덩달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는 가운데서도 분양업체의 과대한 이득을 제어하고 실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주택법과 전주시 조례에 의해 구성된 독립된 기구이며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외부 영향 등으로 소신을 잃지 말고 실수요자들을 최우선시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분양가 심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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