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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전주서 신나게 즐기자!

58개국 229편 역대 최다 / 논쟁작품·거장 조명 활발 / 야외상영 '전주 돔' 눈길

▲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다시 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 간 전주 ‘영화의 거리’일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58개국 229편으로 역대 최다인데다, 전주에서 처음 공개되는 영화만 50편이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논쟁을 주저하지 않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판은 벌어졌다. 더 치열하게 싸우고, 감상하고, 즐기는 일만 남았다.

 

△깊고, 넓어진 상영작

 

영화제 개막작은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몸과 영혼’(일디코 엔예디)이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유머의 달인, 야구치 시노부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로 영화제 문을 닫는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에 맞게 대범한 주제·표현으로 화제가 된 작품을 보고 싶다면 신설된 ‘프론트라인’을 살펴보자. 언론인들이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활동을 감시하며 전쟁을 기록한 ‘유령의 도시’(매튜 하인먼) 등 11편을 선보인다.

 

최근 영화계의 경향이나 화제작을 알고 싶다면 ‘월드 시네마스케이프:스펙트럼’ 부분작을 추천한다. 시네필들이 사랑하는 거장들을 탐구하고 싶다면 ‘월드 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 ‘익스팬디드 시네마’, ‘스페셜 포커스’를 주목해야 한다. 현대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을 비롯해 경계를 허무는 감독 겸 작가 마이클 윈터바텀, 러시아의 거장 알렉세이 게르만 등을 조명하고 이탈리아 영화의 새 흐름도 짚는다. 영화제가 제작·배급을 지원하는 ‘전주 시네마프로젝트’에는 이창재 감독의 ‘N프로젝트’,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선정됐다.

 

△ 경쟁부문 시상 확대

▲ 폐막작 ‘서바이벌 패밀리’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경쟁 부문은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 단편경쟁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국제경쟁’은 국내·외 역량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 10편 중 대상(2000만원), 작품상(1만달러), 심사위원특별상(700만원)을 선정한다. 올해는 한국의 ‘밤섬해적단서울불바다’(정윤석), ‘공원의 여인’(다미앙 매니블) 등이 초청됐다. 128편 중 ‘해피뻐스데이’(이승원) ‘파란나비효과’(박문칠) 등 11편을 선정한 ‘한국경쟁’은 대상(1000만원), 배급지원상·창작지원상(각각 1000만원 등)을 수여한다. 748편 중 19편이 오른 ‘한국단편경쟁’은 대상(500만원), 감독상(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200만원)을 뽑는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유니온투자파트너스 후원·1000만원), 대명컬처웨이브상(대명문화공장 후원·1000만원)을 신설해 국내 독립·대안 영화 발전을 강화한다. 지난해 만든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 후원·1000만원)도 이어진다.

 

△야외에서 영화·공연·게임 즐겨요

 

야외 상영장인 ‘전주 돔’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들을 선보인다. 영화 ‘아수라’와 ‘마스터’,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와 ‘정글북’ 등이다. 작품 상영과 함께 정우성, 주지훈 등 출연 배우들과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만 보다 가면 아쉬울 터.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에서는 영화제 기간 공연이 풍성하다. 인디밴드인 ‘페퍼톤스’, ‘솔루션스’, ‘멜로망스’, ‘치즈’ 등이 공연을 열고, DJ와 함께하는 관객파티도 즐길 수 있다.

 

버스킹 존(메가박스 전주 객사점 앞)에서는 락, 팝, 재즈,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팀이 거리 공연을 한다.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영화의 거리’내 곳곳에서는 ‘비타민존’, ‘포토존’ 등을 마련해 플리마켓을 열거나 사진 촬영, 관객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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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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