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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포스트 봉준호법’ 요구 한국영화인 서명 본격화

‘배급업·상영업 겸업 제한’ 등
구조개선 요구, 1000여명 서명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기자회견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오른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씨가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기자회견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오른쪽부터),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씨가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한국영화사, 또 92년 오스카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이 던졌던 아름답지만 뼈아픈 수상 소감.

한국 영화인들은 봉준호 감독의 쾌거에 환호와 찬사를 보내면서, ‘97% 독과점의 장벽’에 갇힌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을 돌아봤다. 과연 제2, 제3의 봉준호는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영화산업 구조개혁 법제화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은 불균형한 영화산업구조의 개선을 요구하는 영화인 온라인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칭 ‘포스트 봉준호법’은 △대기업의 영화 배급업 및 상영업 겸업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준비모임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서명운동 참여자가 1300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1차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임권택, 이장호, 이창동, 정지영, 임순례 등 중견 감독들과 안성기, 문성근, 정우성, 조진웅, 정진영 등 중견 배우들, 제작자·작가·노조·평론가·교수·영화제 인사들로 구성된 59명의 영화인이 불을 지폈다.

이번 서명은 25일까지 이어진다. 주최 측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 결과를 공유하고, ‘포스트 봉준호법’ 취지와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취소했다.

서명을 원하는 영화인들은 https://forms.gle/unqy7D7fEhxeUVQJ8 에서 동참할 수 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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