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월식과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 찾아온다.
미술작가 송준이 19일부터 31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제2전시실에서 자신의 네 번째 개인전 ‘Blue Eclipse Episode’를 연다.
전시에서는 미술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송준 작가는 실제와 다르게 세상을 본다. 파란색이 자신이 주로 쓰는 색인데, 달에도 파란 색을 입힌다. 보통 사람이 달을 바라보고 체감하는 색과는 다르다.
보통사람이 느끼는 달의 이미지도 해체한다. 그의 달에는 작가가 현재 겪고 있는 복시(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불면증, 무의식 등을 반영하고 있고, 그가 바라보는 자연의 소나무, 나비 등도 담겨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자신이 바라보는 달만을 표현한다.
작품의 표현방식도 다른 예술가들과 많이 다르다. 그는 이번에 전시하는 모든 작품을 붓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재료인 봉채를 녹이고 번져 확산시킨 Diffusion Painting방식으로 완성했다.
작품의 전시방식도 시간과 의식의 흐름을 반영한다. 입구에서부터 나가는 곳까지 월식과정에서 나타나는 달의 변화를 오롯이 담아내고, 자신 생각의 변화과정을 나타낸다.
전주문화재단 신진예술가 6기 출신인(2019) 송준 작가는 동문그림가게 4차 전시, 아트와(ARTWA) 아티스트 셀프 마케팅 7기 전시 등 다수 다체전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은 2018년부터 3차례 열었다. 치과 대학을 다니다 그만 둔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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