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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세계 '한상' 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역대 대회와 무엇이 다른가

호남권서 3번째, 전북서 최초 개최...수도권, 영남권 넘어 지역 교류 확장 의미 커
역대 최대 예산 36억 1500만 원 투입...지역기업 참여율도 역대급...민관 협력 '선례'
역대 최초 대학교 캠퍼스서 개최, 단순 비즈니스 넘어 청년 지향적 프로그램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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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행사장으로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된 기업전시관 전경./사진=전북자치도 제공.

전 세계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축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오늘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의 유치부터 준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역대 대회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먼저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북자치도가 처음 유치한 대회다. 

지난 2002년 출범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상대회'라는 명칭으로 해외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경제인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대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출 활동이 활성화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개최됐다.

호남권에서는 지난 2015년 광주와 2022년 여수에서 각각 개최된 이래 전북이 세 번째 개최다. 올해 대회는 국가적 측면에서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전 지역 간의 균형 교류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적 측면에서도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잼버리 파행으로 빋은 '국제행사 불가지'라는 오명을 탈피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예산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운영 예산으로 도는 36억 1500만 원을 투입했는데 이 중 24억 1500만 원이 지자체에서 마련한 재원이다.

최근 직전 대회 2019년 여수가 19억 2000만 원을, 2022년 울산이 22억 원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도가 이번 대회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도는 대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매력이 있는 일명 '진성' 바이어 250명을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모집했다.

직전 대회인 울산 대회(30명)의 8배 수준이다. 그간 대회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자 행사 기간 수출 계약 의향이 있는 진성 바이어를 사전에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도내 기업들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에 따르면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한 주행사장 기업전시관에는 240개 기업가 참여한 326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 중 도내 기업이 120개사에 154개를 사용한다. 이는 전체 부스의 47%로 여수와 울산 대회 당시 지역 기업 참여율 32%, 39%보다 높은 비중이다. 

도는 수출 비중이 타 지역에 낮은 전북의 여건상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계약망 형성 등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학교 캠퍼스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미래 세대인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도는 전북대 진수당과 전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로봇공학과 AI기술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와 한인 경제인과 청년이 만나는 '한상 CEO 특강' 등 1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년 대상 토크콘서트와 제9회 스타트업 전북창업대전, 2024 일자리 페스티벌 등도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단순 기업인만의 비즈니스 대회를 넘어 미래 청년 지향적인 대회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해외 바이어와 연결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지난해 도민들이 느꼈던 소외감과 절망감을 희망과 환희로 바꾸겠다. 전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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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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