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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5월 3일 대선 후보 확정…출마 러시 본격화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등 조만간 출정식
국민의힘, 2∼3단계 컷오프 뒤 2명 최종경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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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구체적인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키로 결정했다.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는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이재명 심판론’과 ‘메머드급 경선 흥행’을 앞세워 정권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5월 3일 전당대회를 비롯해 경선과 관련한 일정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10일 경선 후보자 공고를 낸 뒤 오는 14~15일 이틀간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후 서류 심사 통해 오는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뽑는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나 성범죄 등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는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치자금법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기로 했다.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부 관리 책임자를 두고 선거인 명부가 활용되는 경우 이를 대장에 적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선관위원들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이른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예버경선(컷오프) 일정과 구체적인 방식에 관해서는 10일 열릴 당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같은 날 출마 선언도 이어졌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전날 장관직을 사퇴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각기 13일과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12명 중 절반 이상이 잠룡을 자부하거나, 잠룡으로 거론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일강(一强)’ 체제를 구축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실상 ‘원톱’ 후보가 없다 보니 기존에 알려진 잠룡 이외에도 중도 확장성과 경쟁력을 앞세운 도전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분위기다.

대선과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대선은 마땅히 이재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국가도, 정치도 정상화하자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라며 "6월 3일 대선은 87년 체제를 종식시키고 제7공화국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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