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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싱크홀 10건 중 7건, 하수관 손상 탓…전북, 발밑부터 '안전망' 깐다

최근 7년간 도내 지반침하 75건… 70%가 하수관 손상 원인
GPR 정밀탐사로 388개 지하 공동 발견, 복구 완료율 96%
노후 하수관 3959km 정밀조사…2030년까지 단계적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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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R 탐사 모습./사진=전북자치도

최근 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중 70% 이상이 노후 하수관 손상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사고 예방을 위한 정밀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7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75건이며, 이중 70.7%에 해당하는 53건이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주(34건·45.3%), 군산(17건·22.7%), 익산(16건·21.3%) 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도비를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지반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19km 구간을 탐사해 388개소의 지하 공동을 발견했으며, 이 중 96%에 달하는 374개소는 복구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2026년까지 총 2031km 구간을 대상으로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40억 6000만 원으로, 시군과 협력해 전문업체 용역을 통한 고도화된 탐사를 진행 중이다.

노후 하수관 정비도 병행한다. 도내 20년 이상 경과된 하수관로 3959km에 대한 정밀조사를 완료하고 이 중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307km 구간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91km 구간은 이미 정비를 마쳤다.

특히 대형 공사장 주변 지반 안전에도 집중한다. 지하 20m 이상 굴착이 이뤄지는 7개 현장에 대해 오는 5~6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 시 GPR 탐사도 병행해 추가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반침하는 예고 없이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정밀 탐사와 노후관 정비, 대형 공사장 관리 강화로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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