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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오옥마을 찾은 이재명..."농업은 국가안보 사업…농촌 기본소득 도입 추진"

전북 장수 찾은 이재명 "농업은 국가 전략산업… 농촌 기본소득 도입 약속"
전북 소외 현실 언급…"전북을 비롯해 농촌 활성화 대책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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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수지역 이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조현욱 기자.

전국을 돌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첫일정으로 장수군 오옥마을을 찾아 농촌 현실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후보는 농업을 '국가 전략 안보사업'으로 규정하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농촌 기본소득'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 정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마을 이장들을 비롯해 이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주민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운집했다.

이장들은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농업 소득 감소, 농자재 가격 급등 등 현장의 어려움을 쏟아내며 실질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전국 최연소 이장인 정민수(26) 이장은 "농자재 값이 급등해 농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약 한 박스 가격이 20만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가격 안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SNS를 통해 청년공약을 발표한 그가 전북 방문 첫 일정으로 정 이장이 있는 오옥마을을 찾은 것은 농촌과 청년 정책 공약과 관련 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농민들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식량 자급을 위한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수익 일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재원 마련 방안을 통해 연간 1인당 30만~40만 원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값 폭락 문제와 관련해서는 "쌀 재배 면적 감축과 쌀값 안정화 정책을 병행해 농가 소득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 관광산업 육성도 중요한 대안"이라며 "전북 무주와 장수처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한 지역들을 관광 자원으로 연계해 농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북의 상대적 소외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북은 수도권뿐 아니라 같은 호남권 안에서도 전남과 광주에 밀려 상대적 소외를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북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농촌의 어려움은 귀에 따갑도록 들었다"며 "농어촌진흥공사의 농지 매입 확대와 귀농·귀촌 지원 등 국가 차원에서 실질적 농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에는 진안과 임실, 전주, 익산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 영화인, 노인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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