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고치 속 애벌레처럼 변신 중이야. 애벌레는 귀엽고 나비는 예쁘지만, 중간쯤인 고치 속 애벌레는 정체를 알 수 없어. 하지만 변신을 마치면 고치에서 나와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오를 거야!"(동화 '사춘기, 우리들은 변신 중' 발췌)
5명의 동화작가들이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그린 동화집 <사춘기, 우리들은 변신 중>(단비어린이)이 출간됐다.
이번 동화집은 국내의 중경 동화 작가 5인, 김근혜·전은희·박지숙·서성자·김영주 작가가 함께 집필했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을 그려낸다.
책 속 주인공들은 10대가 되면서 겪는 신체적, 육체적, 심리적 변화를 중심으로 여러 고민에 휘말린다. 외모에 대한 불만,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 이성 친구와의 어색한 관계, 전학 온 친구에게 느끼는 묘한 질투, 친구들과의 갈등과 화해 등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문제들을 다룬다.
첫 번째 이야기인 김근혜 작가의 ‘사춘기, 우리들은 변신 중’에서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 아이들의 고민을 사실적으로 풀어낸다.
두 번째 이야기, 전은희 작가의 ‘단추 다이어트’는 통통한 체격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며 거식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외모 스트레스와 청소년기의 치유 과정을 다룬다.
세 번째, 박지숙 작가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솜사탕’에서는 사춘기 소년이 이성 친구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배우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네 번째 이야기, 서성자 작가의 ‘줄무늬 원피스와 줄무늬 원피스’는 여자아이들이 겪는 미묘한 질투와 우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김영주 작가의 ‘너도 사춘기니?’에서는 지방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도시 아이와 다문화 가정 아이 간의 갈등과 우정을 다룬다.
작가들은 책의 서문에서 “사춘기는 마치 ‘들어오지 마시오, 변신 중!’이라고 적힌 방 같다”며 “우리는 그 방을 살짝 열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순간들을 들여다본 기록으로, 어설프지만 동시에 반짝이는 변신의 순간들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책은 사춘기를 맞은 친구들에게 작은 손전등을 건네는 것과 같기를 바란다”며, “어두운 방 안을 비추며, 사춘기 청소년들이 자신의 변신 여정을 밝혀가는 데 작은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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