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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창단 40주년 기념 프로젝트⋯공연·사진집·사진전 아우른다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창단 40주년 맞아 기념 공연, 사진집, 사진전 선봬
오는 26~27일 군산 ‘공감선유’ 무대서 자연·기억·몸의 언어 예술적으로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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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흐르는 숲' 포스터/사진=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이하 사포)가 창단 4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프로젝트를 연다. 공연과 사진집, 사진전을 아우르는 이번 기획은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몸으로 기록해온 예술의 궤적을 집대성하는 자리다.

핵심은 기념 공연 '구름이 흐르는 숲'이다. 오는 26~27일 군산 ‘공감선유’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사포가 2020년부터 이어온 ‘공간탐색 프로젝트’의 네 번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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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흐르는 숲' 자료사진/사진=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공간탐색 프로젝트’는 전북자치도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특정 장소를 찾아 춤으로 시간의 기억과 공간의 흔적을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올해는 근대문화 도시 군산의 ‘공감선유’를 배경으로, 소나무 언덕과 대숲, 어머니 산 아래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받은 위안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갤러리와 정원, 초가집을 무대로 삼아 장소 이동형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4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무대에 머물지 않는다. 무용단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아카이빙한 사진집 <사포, Out of the stage>가 출간된다. 이 사진집은 1985년 창단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과 무용수들의 일상을 함께 담아냈다. 무대 위 긴장감 넘치는 동작과 리허설 현장의 땀방울,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는 숨은 뒷모습까지 포착해 사포의 40년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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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흐르는 숲' 자료사진/사진=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또 사진전 ‘찰나의 춤, 영원의 몸짓’도 함께 열린다. 전시는 무대 위 순간과 무대 밖 일상을 병치해 ‘춤의 현재와 기억’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포의 무대에 꾸준히 함께해 온 민세기 사진 작가의 작품이 공개돼. 오랜 협업의 결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포는 1985년 창단 이래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한국 현대무용의 지평을 확장해왔다. 단체는 37회의 정기공연을 통해 거의 매년 새로운 창작품을 발표햇으며, 단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소극장 시리즈를 선보이며, 지난 40년 동안 이들은 실험적인 무대, 지역 공동체와의 협업, 국제 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다.

이번 40주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다. 무대 예술의 본질이자 한계를 넘어, 춤을 기록하고 남기는 또 다른 시도로 주목된다. 김화숙 예술감독은 “40년을 돌아보니 사포의 무대는 언제나 지금 여기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며 “앞으로도 몸의 언어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 대화하는 무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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