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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 '새만금 메가샌드박스, SOC 예타 면제' 새만금 성패 가른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SOC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결합돼 새만금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메가샌드박스의 통합 지원 체계가 예타 면제와 맞물리면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SOC 착공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글로벌 메가샌드박스가 단순한 규제 혁신을 넘어 SOC 사업 일괄 예타 면제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밝혔다. 메가샌드박스는 규제 완화와 SOC, R&D, 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을 패키지형으로 통합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는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도 시급한 새만금 SOC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인프라 구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새만금사업법에는 예타 자동면제 조항이 없어 내부 개발사업조차 일반 예타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고 정권 변화 등 정치적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 도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새만금사업법에 '필요시 예타 면제' 조항을 신설하고, 기본계획(MP) 반영 SOC를 일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정부와 정치권이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타 지역 대형 프로젝트와의 차별을 두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메가샌드박스의 예타 면제는 더욱 설득력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13조 7584억 원)은 특별법 제정과 함께 예타 자동면제를 확보해 신속한 추진력을 얻었고, 달빛고속철도(6조 원) 역시 특별법을 통한 면제를 추진 중이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4조 6562억 원)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2조 5768억 원)도 각각 2019년, 2023년 특별법으로 면제 혜택을 받았다. 반면 새만금은 동일한 국가사업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예타 절차에 발목 잡혀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차원에서 예타 면제를 받았으나 이는 전국 23개 사업(총 24조 1000억 원)에 대한 포괄적 조치였다. 당시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 8000억 원과 상용차 산업 R&D 2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만 배정됐고 광주와 전남 3조 2000억 원, 부울경 8조 7000억 원과 비교해 예산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은 법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확보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새만금은 여전히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예타 면제는 속도와 기회, 균형발전 차원에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행정적·재정적 불확실성을 신속히 해소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투자 협상 과정에서의 신뢰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SOC 예타 면제가 실현되면 새만금의 전략적 기능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10.09 15:04

[전북도민 추석 민심 들어보니] 전북정치 전성기인데 정체된 고향 '탄식'

올 추석 전북도민들의 밥상 민심은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민심과 실제 주민들이 말하는 인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설 명절 지역구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밥상 민심은 내란척결, 사법개혁, 극우 타도, 정권교체 이후 나아진 전북의 상황을 칭찬하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잘하고 현재 정치인들이 잘해서 민주당을 찍어주고 지지해주는 게 아닌 국민의힘이 전북을 차별하고, 기타 소수정당의 경우 대안세력으로써 그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과 인근 광역시 등 타지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재외도민들은 점점 쇠퇴하고 작아지는 고향의 모습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북일보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도내 14개 자치단체에 거주하거나 고향을 방문한 도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북 정치의 전성기에도 정체된 고향에 희망은 있는가’라는 자조 섞인 물음이었다. 이마저도 정치나 지역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반응이었고, 도민 대부분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우선”이라며 “고향을 걱정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소리”라고 답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올림픽 유치로, 전주-완주 통합으로 매만 맞는 전북의 현실에 ‘균형발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은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사기극이라는 자조섞인 비판도 있었다. 서울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자녀들과 전주를 찾은 A씨(43)는 “전북 출신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새만금 공항에 대한 생각을 가끔 묻는다”며 “지역에서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이 서울의 시각에선 말도 안되는 탐욕으로 비춰진다. 근데 수도권을 잘 만들려는 정부 정책에는 ‘프리미엄’이란 단어가 붙는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절대 고향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 지역은 어려워질 것이고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의 기회가 창출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만 이하 군 단위 지자체 출신 재외도민들은 하루가 달리 작아지는 마을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부모님이 있어서 고향을 찾는 농어촌 귀성객 일부는 “이제는 고향마을을 찾는 친구들과 친지들이 너무 빠르게 줄고 있다”며 “명절 기간 내내 이 작은 마을에서 초등학교 동창 한 명을 만나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경우 “정권 교체에 큰 힘을 보태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도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지역구를 누볐다. 그러나 좁은 지역사회에서 국회의원 면전에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들은 민심을 전하며 SNS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윤 의원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개혁은 해야 하지만 복수하고 보복하듯 하는 정치는 우려스럽다”는 지역민의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선언보다 체감 가능한 변화, 분열과 상처를 키우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모이고 어루만지는 정치가 좋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10.09 14:59

진안군, 오는 11일 ‘웰컴투 마이산, 별별 소원의 밤’ 행사 연다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마이산 명인명품관 야외광장 일원에서 ‘웰컴투 마이산, 별별 소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재즈와 뮤지컬이 어우러진 소원음악회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는 직접 만든 소원등(所願燈)을 들고 가을 저녁 마이산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는 ‘소원라이트퍼레이드’로 절정을 맞는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든 마이산의 야경 속에서 행진하며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을 비는 행사다. 현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손끝으로 소망을 빚는 ‘소원등 만들기’와 ‘소원 스톤아트’, 운세를 가볍게 점쳐보는 ‘소원 타로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원등 만들기와 소원 타로점은 ‘진안고원 행복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체험비를 페이백해줘 플리마켓과 먹거리부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이 기대된다. 페이백은 지역 상권과 축제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취지로 마련된다. 퍼레이드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 퍼레이드 사전 신청자에게는 현장에서 진안군 굿즈가 주어지고, 퍼레이드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분위기를 생생히 전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장의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기념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현장 제공된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마이산의 가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에 음악과 빛, 소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저녁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찾아와 함께 걷고, 서로의 소원을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산의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야간 축제인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09 14:56

“멍룡열차 타고 반려동물과 함께 익산으로 힐링여행 오세요”

익산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열차 여행을 선보인다. 시는 오는 18일 운행되는 ‘2025 익산행 멍룡열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열차 상품은 그동안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던 정원열차, 치맥열차, 고구마순합창열차 등 주제별 기차여행에 이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열차 관광 상품으로 기획됐다. 코레일 전북본부와 협업으로 마련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임시관광열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6시 59분 출발해 영등포·수원·천안·조치원·서대전을 거쳐 오전 10시 익산역에 도착한다. 참가자들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달빛소리수목원을 비롯해 이상한교도소(교도소세트장)와 제19회 익산 FCI 국제도그쇼&반려동물 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한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동행해 참가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고, 국제도그쇼와 연계해 여행과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 9만 9000원으로 왕복 열차, 전용 버스, 중식·석식이 포함되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0명(반려견 200마리 동반 가능)이다. 신청은 여행사 누리집(www.tour08.co.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02-6952-7948)로 하면 된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사업 비전인 ‘펫프렌드(pet friend) 익산’을 알리고,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멍룡열차는 철도를 통해 익산의 자연과 문화를 잇는 반려동물 친화 힐링 여행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찾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5

미래산업 강소기업 3곳 익산에 312억 투자협약...110명 고용창출

익산시가 첨단소재·화장품·국방 분야 강소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이앤엘테크, ㈜파마식스, ㈜메이크띵즈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업은 익산제3·4일반산업단지 2만 5765㎡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31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11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제이앤엘테크는 1997년에 설립된 축전지 제조업 강소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성장해 왔으며, 연료전지분리판을 생산하고 플라즈마코팅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제3산단에 익산공장을 가동해 지금까지 250억 원을 투자하고 51명을 고용했다. 이번 협약으로 5450㎡ 부지에 증설이 완료되면 누적 370억 원 투자와 66명 고용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파마식스는 2022년 설립 이후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으로 사료첨가제, 부취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익산제4산단 6613㎡ 부지에 115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첨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화장품, 부취제 등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세계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띵즈는 2010년 설립된 국방 조달 전문기업으로 군복, 군장류, 특수피목, 금속가공 등 다변화하는 국방 품질 기준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익산제3산단 1만 3702㎡ 부지에 77억 원을 투자하고 50명을 채용해 성능이 강화된 침투성보호의(화생방보호복)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기능성 군용 장비를 공급하고 국방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개 회사의 투자가 완료되면 첨단소재 산업 기반 강화로 미래 성장 동력이 확보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익산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첨단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미래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4

보석도시 익산, 세계시장에서 빛나다

익산시가 주얼리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역 주얼리 기업들이 2025년 공동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총 328건, 1271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와 주얼리&젬 월드 홍콩 전시회 등 국제 주얼리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매년 (사)패션산업시험연구원,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에는 익산 기업 6개사가 참가해 상담 66건(약 3만 달러)을 진행하고 3만 6000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 주얼리쇼에는 19개사가 참가해 상담 262건, 약 1,268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97만 달러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익산관은 전시 기간 동안 현장 계약액만 71만 달러(약 10억 원)에 달하며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고, 시는 부스 임차료·장치비 90%와 통역비 100%를 지원해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올해 초 출범한 익산 주얼리 기업 대표 협동조합인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도 처음으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금값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관람객은 다소 줄었지만, 다양한 상담과 계약으로 조합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익산 주얼리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전시회 지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공동전시회 지원 외에도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빛나는 스튜디오 운영, 도금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주얼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열리는 뿌리기능경기대전을 통해 보석도시 익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4:50

정읍시 "내장상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법적 절차 따라 정상적 처리"

정읍시 내장상동 312-4번지 일원에 가로주택정비사업(정주맨션 일원)이 추진되며 이를 반대하는 인근 미소지움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법적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행정을 처리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사업 반대대책위원회는 "정주맨션은 방치된 빈집이 아닌데 가로주택정비사업(1만㎡미만의 노후주택재축)의 일환 꼼수로 초과이득환수세를 면하며 초고속 초고층 아파트(29층)를 신축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미소지움아파트(17층) 앞 남쪽에 ‘ㄷ’형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통풍이 거의 없고 햇볕을 볼 수 없는 빙판길 우려와 생존권인 일조권이 현저하게 침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에 정비사업조합은 "소규모주택정비법에 근거하여 시행하는 구도심 활성화 및 노후 불량주택 정비사업으로써 법적으로 보장 받는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며 "신축반대대책위원회의 일방적 터무니 없는 주장에 정읍시가 눈치를 보며 편승하는 행정을 한다"고 규탄하고 있다. 이에 시 건축과는 지난1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 지연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는 민원을 조정하기 위해 ‘정읍시 인·허가 등 행정처분 지침’ 및 ‘정읍시 민원조정위원회 운영 규칙’에 따라 민원조정위원회에 안건 상정 절차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민원조정 절차를 거친 뒤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계획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건축과에 따르면 해당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22년 5월 4일 조합설립인가를 시작으로, 2024년 7월 10일 건축·도시계획·경관 통합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 2025년 4월 15일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에 이어 9월 26일 관련 부서 협의 완료 등, 법적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건축과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관련된 모든 행정절차는 관련 법령과 내부 지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며, 민원조정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해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09 14:24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 화려한 개막...12일까지 계속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한가위 추석 연휴에 맞춰 지난 8일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2일까지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화려한 야간 공연 등 총 63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지난 8일 다이나믹듀오 등의 개막식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인 파이널 멀티미디오쇼 등으로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시작된 올해 김제지평선축제는 추석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 갚은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위 가족오락관, 싸리콩이 달고나 만들기, 가족 단위로 팀을 이루어 참여할 수 있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등 한층 확대한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들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단야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축제의 중심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단야설화와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상영관을 비롯해 멀티플렉서(실감미디어) 체험관과 4D체험관이 마련돼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마중거리의 음식부스, 맛집장터의 읍면동 특화음식과 관내 맛집들, 아궁이 쌀밥 짓기와 지평선 굽스, 떡볶이 마을이 있는 싸리콩이 빌리지, 신정문에 위치한 농특산물판매 공간인 명품장터에서는 김제의 풍요로움과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지평선축제는 부모, 아이 모두가 오고 싶고, 함께 즐기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가족 특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체험과 참여형 축제로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김제 벽골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09 13:32

올해 3분기 '혁신도정상' 최우수상 이끈 김용수 전북자치도 주택건축과장

"주택 건축은 전북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주거 정책의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부서원들과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올해 3분기 '혁신도정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주택건축과 김용수(57·사진)과장의 말이다. 이번 수상으로 주택건축과는 2022년부터 민선 8기 들어 만든 '혁신도정상'을 4회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혁신도정상은 '새로운 전북'을 구현하기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도정 혁신을 선도한 부서를 선정하는 제도로, 이번 3분기 심사에서는 도청 주택건축과 등 20여개 부서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사무실 한쪽 벽면을 상장으로 가득 채운 주택건축과의 비결에 대해 김 과장은 "전국 최초로 저출생 대응 주거정책인 전북형 반할주택을 본격 추진한 것과 적극행정을 통한 인구감소지역 공공임대주택 건립,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상 확대 등의 성과들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꼽았다. 지난달 23일 '소통의 날' 행사에서 김관영 도지사로부터 직접 상을 받은 김 과장의 소회도 남다르다. 김 과장은 "전국 최초로 한 자녀 출산 시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 주는 전북형 반할주택 사업은 추진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전북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저출생 대응 주거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사전컨설팅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보인 결과 전국 최초로 10년 연속 선정된 도시 새뜰마을 사업을 비롯해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청년특화주택 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서 46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7월부터 주택건축과에서 공공디자인팀장과 주거복지팀장 등으로 근무해온 그는 업무에 관해서는 잔뼈가 굵다. 그런 만큼 부서원들과의 유대감도 깊다. 김 과장은 "이번에 혁신도정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한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선도하는 주거정책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전북자치도를 주택건축과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95년 전주시 9급 건축직으로 공직에 처음 입문한 그는 올해로 30년째 공직 생활을 해오고 있다. 평소 성실을 좌우명으로 민원과 뗄 수 없는 주택 업무에서 김 과장은 현장성을 중시한다. 지난 여름 또다시 수마가 할퀴고 간 군산시 문화동의 아파트 침수 현장을 찾는 등 바쁜 여름을 보냈다. 김 과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100%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저출생 대응은 물론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맞춤형 주거정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5.10.09 13:30

첫 날부터 교통대란⋯막 오른 임실N치즈축제, 역대급 인파

명불허전! 역시 ‘2025 임실N치즈축제’는 문체부가 전국 최대 축제로 선정할 만한 이유가 8일 개막식에서 입증됐다. 임실방문의 해인 올해 11번째 맞은 임실N치즈축제는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로 축제장 일대가 차량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치즈 유제품과 피자, 향토음식관 및 한우명품관 등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 품절현상을 빚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임실읍 전역은 주차장으로 변했으며 임실IC와 오수IC 등에도 진입 차량들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예상을 뛰어 넘은 현상에 군은 9일부터 기존 교통대책을 대폭 손질하고 비상 교통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축제장 인근 부지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셔틀버스 추가 배차 및 전용차선 확보, 임실경찰서와 교통 공조 체제 강화 등 긴급대책을 세웠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10개 분야 70여 개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개막 첫날 열린 축하공연에는 손태진과 배아현, 김다현 및 미미로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10일 열리는 임실N치즈콘서트에는 미스터트롯3 우승자 김용빈과 트롯 아이돌 김희재, 트롯 요정 전유진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는 평소 할인을 하지 않는 임실N치즈 유제품들을 축제 기간 5일 동안에 20% 파격 할인해 판매한다. 12일 폐막식 공연에는 나는 반딧불의 주인공 황가람과 원조 감성 디바 임수정, 차세대 K팝 루키 TIOT가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심민 군수는 “첫째 날 개막식에 교통체증과 셔틀버스 지연 등 관광객의 불편이 크셨던 것 같다”며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해 즐거운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09 13:02

'가을 성큼' 전북 단풍 언제쯤⋯이달 말부터 11월 초 절정

가을 기운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북 지역 나무도 단풍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9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산림 단풍 예측 지도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단풍·은행·참나무류는 이달 말부터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다. 주요 명소별로 보면 완주 대아수목원은 은행나무(10월 27일), 참나무(29일), 단풍나무(30일) 순으로 물들어갈 전망이다. 부안 변산반도 단풍나무는 11월 3일,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11월 6일에 절반 넘게 물들 예정이다. 전국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는 평균 △은행나무(10월 28일) △참나무류(10월 31일) △단풍나무류(11월 1일) 순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결과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10년 대비 약 4∼5.2일 늦어졌다. 수종별로는 매년 단풍나무 0.43일, 은행나무 0.50일, 참나무류 0.52일씩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관측 지점을 확대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 변화 대응 연구와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전국 권역별 공립 수목원 9곳,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수집한 생물 계절 장기 관측 자료와 산악 기상 정보를 활용해 산출했다.

  • 날씨
  • 박현우
  • 2025.10.09 13:00

'579돌 한글날' 기념식…"한글, 우리 문자넘어 미래 이끄는 글"

'579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알면 알수록, 한글'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대표, 주한 외교단, 한글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해 한글의 의미와 역사를 되새겼다. 경축식은 매체예술 영상과 발레 퍼포먼스로 시작해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로 이어졌다.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훈민정음 원문을 읽고, 한글을 활용한 팝아트 현대미술 작가인 이대인 씨가 해석본을 낭독했다. 한글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해 한글의 탄생과 성장, 역경, 위상 등을 이야기하는 '한글이 들려주는 한글이야기' 주제 영상도 상영됐다. 행사에서는 한글 보급과 발전에 힘써온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시조 번역과 한국 관련 책 7권을 집필하고 미국에서 40여년간 한국어 교수로 재직하며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마크 알렌 피터슨 등 8명과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학교에 훈·포장, 표창이 수여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오늘날 한국어와 한글은 '케이(K) 문화'의 원천"이라며 "K팝 노랫말로 전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K드라마와 영화가 감동을 전하는 데에는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따라 말하고, 한국어를 배워 우리 작품들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면서 "한글은 더 이상 우리만의 문자가 아니다.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한글사용을 위해 노력해온 이경아 국어 교사, '2025년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공세완 학생,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 삼창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날 공식 경축식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 한글날 관련 자체 경축식과 문화공연, 글짓기 대회 등이 개최됐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10.09 12:13

세계유산 도시 익산, 국가유산청 공모 8건 선정

세계유산 도시 익산시가 2026년도 국가유산청 공모에서 9건 신청 중 8건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확보된 사업비는 총 34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특히 단순한 선정 건수뿐 아니라 사업별 예산 규모 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다시 돌아온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다. 이 사업은 3년 연속 공모 제한으로 인해 2025년 한 해 휴식년을 보내고 다시 선정됐다. 내년에 총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미륵사지를 대표하는 야간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무대로 펼쳐지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올해까지 8년 연속 개최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서도 총사업비 9억 3500만 원을 확보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야간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익산 야행은 2019년, 2023년, 2024년에 걸쳐 국가유산청 전국 우수 야행에 선정된 바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시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향교서원 활용사업과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사업을 통해 전통문화 기반 확대와 세대 간 전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생생국가유산사업 1억 8750만 원,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1억 3750만 원,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 2억 3800만 원,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9000만 원 등이 증액 반영됐다. 시는 이번 성과를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에 미디어아트와 야행 같은 세계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대형 콘텐츠부터 향교서원·교육사업 등 여러 근현대유산을 활용한 신규사업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체험형 프로그램, 유산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 도시로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석희 시 문화교육국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은 물론 근현대유산까지 아우르는 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2:10

국창 정정렬 추모 제25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열린다

익산 출신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의 국악 꿈나무들과 전문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국악 잔치가 익산에서 펼쳐진다. (사)익산국악진흥원에 따르면, 국창 정정렬 추모 제25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익산시와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양용호)가 주최하고 (사)익산국악진흥원이 주관해 매년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의 계승·보존을 위한 전국 규모의 국악 잔치로, 우수한 국악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세대를 잇는 소리꾼과 고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판소리 부문은 초등부·중등부·고등부·신인부·일반부로, 고법 부문은 학생부·신인부·일반부로 나눠 11일 예선을 거쳐 12일 본선 무대에서 경연이 진행된다. 시상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익산시장상, 익산시의회 의장상, 익산교육장상, 익산예총회장상, 익산문화원장상, 익산국악진흥원장상, 대회장상 등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연과 함께 진행되는 추모공연에서는 전년도 장원인 한채완 씨와 임청현 고수의 판소리 무대를 비롯해 승무, 기악합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임화영 명창과 소리꾼 박경숙·정숙·박신영·고승조·김채현·이다은·김소망·황정인·유민서·신미순·강청호·이명임·임영애·손은순·이명순·김영규 씨가 농부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화영 원장은 “늘 든든히 뒷받침해주시는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주시는 회원과 임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어려움 속에서도 국악을 향한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늘의 대회가 더욱 빛나게 됐다. 특히 올해는 25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해이기에 경연을 넘어 추모와 축제의 장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양용호 지부장은 “익산이 낳은 국창 정정렬 선생님의 업적과 예술세계를 기리며 새로운 소리꾼을 발굴하고 판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익산에서 열리는 이 경연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익산시·익산시의회와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국악의 고장 익산을 대표하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의 소리꾼과 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고법의 맥이 이어지고, 익산 국악의 저력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익산국악진흥원은 오랜 세월 판소리의 맥을 잇고 후학을 양성하며 국악 발전에 헌신해 왔다. 특히 원장인 임화영 명창은 2007년 본인 수상 뿐 아니라 동생 임청현 명창(고법, 2002년), 작은아들 송세엽(거문고, 2018년), 큰아들 송세운(판소리, 2025년)까지 한 집안에서 4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악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9 12:09

2025 주민시네마스쿨 전북특별자치도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

전주시민미디어센터(소장 최성은)가 2025년 주민시네마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 모집한다. 이번 작품공모전은 주민시네마스쿨이 진행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의 지역 영상콘텐츠 제작 활성화와 참여 주민들의 영상창작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우리 마을과 나의 이웃 이야기'이다. 도내 14개 시군을 배경으로 제작된 지역성이 담긴 이야기 또는 지역성 기반의 현재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단편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완성해 출품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공모전 신청서와 제작기획서를 작성해 출품작과 함께 30일까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이메일(publicaccess@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일반부·청소년부) △우수상 14팀 △특별상 10팀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우수상에게는 차기 작품 제작을 지원하며 대상 작품은 국내 영화제 출품지원 및 배급을 지원한다.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은 도내 작은영화관, 대안상영관, 시민영상제 등에서 사용한다. 2025 주민시네마스쿨 전북특별자치도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 신청서와 제작기획서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참조.

  • 영화·연극
  • 박은
  • 2025.10.09 12:09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 슬로건 '환호성'…30일 개막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30일 개막을 앞두고 슬로건과 공식포스터를 공개했다. 9일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을 ‘환호성’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호성’은 진실을 향한 몸부림이자 삶을 증명하는 순간으로 스크린 위에 울림을 담아내겠다는 포부와 선언을 표현하고자 이 같은 슬로건을 채택하게 됐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전북독립영화제는 올해 △국내경쟁 단편 1024편 △국내경쟁 장편 62편 △온고을 경쟁 단편 28편 △온고을 경쟁 장편 4편 등 총 111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국내 경쟁 단편 29편 △국내경쟁 장편 3편 △온고을 경쟁 단편 6편 △온고을 경쟁 장편 1편 등 39편이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지역초청작 6편과 전북에서 제작한 단편 초청작 4편, 특별상영 2편 등 모두 51편이 상영된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문화공판장 작당 등에서 열리며 전북대 박물관에서 특별상영이 진행된다. 또한 JICA(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영화제와 연계해 버추얼프로덕션 세미나가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는 10월 중 전북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10.09 12:08

흥부제∙국제드론제전∙국가유산야행…남원시 3대 가을 축제 16일 개막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2025 남원시 3대 가을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열며 프로그램 점검과 안전 대책, 숙박·교통·청소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번 3대 축제는 △드론과 로봇으로 미래산업을 체험하는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전통문화의 흥과 나눔 정신을 되살리는 ‘제33회 흥부제’ △달빛 아래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남원국가유산야행’으로 구성된다.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16일부터 나흘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합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K-Drone to World Festival’과 연계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드론레이싱과 드론축구, 로봇스포츠 대회,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 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고전소설 ‘흥부전’의 고장 남원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흥부제’는 17일부터 사흘간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흥 넘치고 도파민 터지는 대박 흥부제’를 주제로 공연·체험·음식·놀이 등 45개 프로그램과 20여 개 플리마켓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가족 명랑운동회, 매일 밤 펼쳐지는 음악공연, 지역 농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한 ‘남원국가유산야행’은 16일부터 나흘간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야행은 전시·공연·체험 등 32개 프로그램이 8夜(야) 테마로 진행되며, 관람객이 ‘인턴 달토끼’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려졌다. 야간 조명으로 한층 빛나는 광한루원 야경과 대표 프로그램인 ‘천등 날리기’는 야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의 봄에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엔 드론제전·흥부제·야행이 있다”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남원에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끝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09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