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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대 ‘외식로드253’ 동아리, 독거노인 봉사활동 ‘귀감’

군장대외식조리과(지도교수 안희정)의 청년 전공연계 봉사동아리 ‘외식로드253’이 최근 군산종합복지관에서 반찬 봉사활동을 진행, 훈훈함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전공에서 배운 조리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외된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봉사에서 동아리 회원들은 안희정 교수의 세심한 지도 아래 반찬 메뉴를 선정하고, 재료 손질부터 조리‧포장‧전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외식로드253’ 동아리는 조리 전공 학생들의 실습 경험을 봉사활동과 연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창의적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실천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 대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안희정 교수는 “학생들이 배운 조리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봉사를 통해 인성과 전문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장대외식조리과는 앞으로도 ‘외식로드253’ 동아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03 09:21

[창간특집] 2대째 이어진 '종이신문 사랑'⋯"아버지 손에는 늘 전북일보가"

"전북 대표 신문이니까요. 지역 신문은 전북일보, 하나만 보죠." 아버지에서 아들로, 2대째 전북일보를 애독하는 유석영(78) 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북일보를 구독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씨는 어릴적 방 한켠에서 전북일보를 읽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와 전북일보의 인연은, 곧 아버지와의 추억이다. 그는 “어릴 때 아침이면 신문이 집에 배달됐다. 어느 날 보니 하나뿐인 옷장이 신문으로 가득 찼다”며 “나중에는 창고까지 신문으로 꽉 차서 어머니가 싫어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신문들에 곰팡이가 슬어 어쩔 수 없이 다 정리했는데, 잘 보관했더라면 가치가 상당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유 씨의 아버지인 고 유환채 씨는 김제에서 전주로 이사 온 1952년부터, 유 씨는 1976년부터 전북일보를 구독했다. 부자(父子)가 전북일보를 읽어온 세월만 합쳐도 81년에 달한다. 유 씨는 중앙서예학원을 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북일보를 구독했다. 생전에 전북도청 공보실에서 근무했던 아버지 손에 늘 전북일보가 들려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구독하게 됐다. 그렇게 집으로 배달되던 신문은 일터로 배달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아침 6시, 학원 문틈에 끼워진 신문을 꺼내 정독한다. 탁자 위에 올려두면 수강생과 지인이 돌아가면서 읽었다. 누군가의 고향 소식이 실리면 "이보게, 자네 고향 이야기가 나오네"라며 신문을 권하기도 한다. 그렇게 구독한 기간만 50여 년, 유 씨의 서예 인생에 신문이 항상 함께였다. 유 씨는 과거 사회면에 실린 고 권경승 화백의 네 컷 만화 '하여간'을 즐겨봤다. 권 화백이 은퇴한 이후 관심사는 문화면으로 바뀌었다. 전북에서 서예가로 활동하는 만큼 알고 지내는 지역 예술인의 전시·공연 개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건 못 읽어도 문화면은 꼭 읽는다는 게 유 씨의 설명이다. 기사가 인터넷에도 게재되는 등 신문은 변화하고 있지만 유 씨는 종이 신문을 포기할 수 없다. 일평생 종이와 먹물에 둘러싸여 살았다 보니 아직 인터넷이 낯설다고 한다. 유 씨는 전북일보에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도 "인터넷 신문도 좋지만 아직 남아 있는 종이 신문 독자를 위해 지면에 지역 예술인의 공연 날짜·장소 등 정보를 보다 자세히 적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간이 흘러 예전처럼 꼼꼼히 보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전북일보를 즐겁게 읽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역사 깊은 신문인 만큼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사람들
  • 문채연
  • 2025.06.01 17:06

전주를 빛낸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수상자 시상

전주를 빛낸 2025년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전주시는 지난달 30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제67회 전주시민의 날 기념식 및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최찬욱 전주시민대상 수상자회 회장, 전주시민대상·모범시민상 수상자, 수상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주시민의 날은 매년 단옷날인데, 올해는 단오가 휴무일인 관계로 하루 전인 이날 전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됐다. 시민대상 수상자 8명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모범시민상 수상자 5명에게는 상패가 수여됐다. 또한, 시민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체육시설‧주차장 등의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예우가 주어진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제67회 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전주시민대상 및 모범시민상 수상자들을 함께 축하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주시민대상은 우리 지역 여러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쏟아 오신 분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주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런 상을 받으신 모든 수상자와 가족들께 깊은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6.01 16:51

[오목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충청표심

다시금 떠올리기도 싫었던 12.3 계엄이 6개월만에 장미대선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분노의 함성이 전국 산하를 메아리 치자 도내서도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애국 시민이 속속 전주 객사 앞 광장으로 모여 결국 탄핵을 이끌어 내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도민들은 역사의 어려운 고비 때마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 즉 동학정신을 몸소 실천한 동학의 후예답게 이번 탄핵때도 선봉에 서서 목이 터져라고 외쳐댔었다. 해방과 더불어 동족상잔을 겪으면서 남북이 갈라진 이후 이토록 국론이 분열되면서 이념대결로 사회가 어수선 한 적이 없었다. 지역주의를 바탕에 깔고 소득양극화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지면서 지방은 인구소멸이 가속화, 내일을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피폐 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냈다고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대통령의 주술통치로 급기야 계엄을 선포하기에 이르면서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6.3 대선일은 나라를 다시 세우는 건국일이나 다름 없다. 소중한 한표를 잘 행사하여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대선 기간 동안 삼권분립에 대한 각 후보간의 주장이 맞부딪치면서 혼란과 걱정이 주어졌지만 제대로 된 후보를 뽑으면 이 같은 걱정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제일 걱정스런 대목은 대선 후에 어떻게 국민통합을 가져오게 할 수 있느냐 그 여부다. 반목과 이념갈등으로 갈기갈기 찢긴 생각들을 치유해서 국가발전을 이룩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국민들은 공정하게 법치가 이뤄지고 있는가에 의문을 갖고 있다. 법의 잣대가 형평성이 무너진다면 민주주의 근본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삼권분립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이 이뤄져야 그게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이다. 그간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인권이 무시당하고 자유가 유린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은 세상이 이뤄지길 바란 이유가 딴 데 있는 게 아니다. 사전투표율 53.01%로 전국 3위를 기록한 도민들이 왜 장미대선이 치러지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한 사람도 빠지 않고 주권행사를 할 것이다. 도민들은 윤석열 전 정권에 혹시나 행여나 하고 지난 대선 때 14.4%라는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계엄을 일으켜 장미대선을 가져오게 했고 지난 새만금잼버리대회 때 그 실패 실책을 몽땅 전북도에다가 뒤집어 씌워 사상유례가 없는 국가예산삭감을 가져오게 한 세력들과 다름 없어 지지율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도민들은 그간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한 선거가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를 깨닫고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만들어지면서 10년간 충청도 인구가 31만이 늘었을 때 호남은 21만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간 선거 때마다 충청도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것이 지역발전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총알보다 강한 선거를 통해 그간 챙기지 못한 전북몫을 꼭 챙겨와야 할 것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사람들
  • 백성일
  • 2025.06.01 16:02

AI는 따라올 수 없는 편집의 묘미…제목 한 줄에 담긴 이야기

“편집의 출발은 정리입니다” 김형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이 지난달 30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강조한 말이다. ‘온라인에서도 통하는 신문 제목 전략 -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형진 부장은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전략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장은 방대한 기사 속에서 제목만 읽는 뉴스 소비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목 자체가 핵심 정보가 된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와 편집의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사가 글이고 기사의 제목은 말”이라며 “말은 교과서가 아니라 첫사랑 이야기이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취재기자와 독자 사이를 이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덜어내기”라고 말했다. 25년 차 베테랑 기자인 그는 좋은 제목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들이 AI와 한 줄 승부를 펼쳤을 때 경쟁력 있는 제목을 뽑아내려면 취재기자가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무엇’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좋은 질문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위해서 메모를 해야 한다”며 “기사에 어떤 질문을 던질까 메모를 하다보면, 키워드를 찾게 되고 키워드를 발판 삼아 임팩트 있는 제목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제목을 달기 위한 노하우로 △기사에서 힘 있는 팩트 찾기 △핵심 내용 축약하기 △기사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토리 만들기 △쉽고 간결하게 짓기 △중의적·비유적 표현 입히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조한 원칙은 간결함과 이야기다. 제목은 한 줄로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설명이 아닌 말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제목은 빼기 안에 우물이 있어야 한다. (제목) 한 줄 안에 스토리가 보여 져야 좋은 제목이고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자 스스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0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형진 부장은 이달의 편집상 19차례, 한국편집상을 3차례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중앙일보 모바일편집팀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저서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가 오는 10일 출간 될 예정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31 08:44

독자권익위원회 92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3월 6일 열린 제12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2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전북지역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기사 발굴 보도, 장애인 정책에 대한 꾸준한 관심 등을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사 발굴 ‘좋은 아침 좋은 전북’ 전북일보가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른 아침 삭막한 뉴스 공해에 시달리는 독자들을 위해 기분 좋은 뉴스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1면에 ‘좋은 아침 좋은 전북’이란 코너를 게재합니다. 그동안 보도된 주요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주군이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헌장 규칙’을 제정했습니다. 기존 청렴 서약에서 한걸음 나아가 법제화한 ‘완주군 청렴헌장 규칙’은 반부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신규시책으로, 군의 청렴정책 참여 및 실천 의지를 담았습니다. 전북일보는 이 사실이 자치단체의 모범적인 행정이라 판단, 지면에 보도했습니다.(3월 20일자 1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해마다 폐지를 판 돈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한 홍경식(82) 씨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급여를 아껴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탁한 김엘리사(84)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그들의 나눔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기사를 보도했습니다.(4월 1일자 1면) 무주군이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2027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되면서 ‘태권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태권도 성지 전북에서 살아가는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따라서 전북일보는 이 기사를 전진배치해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5월 13일자 1면) △지역경제 현안과 정책 등 연재 심층 보도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에 선정된 올림픽 유치 여정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을 향한 세계 각국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전북에 불러올 변화와 경제적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다만, 투자 대비 제한적인 경제 효과라는 신중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전북일보는 ‘2036 하계올림픽, 전북경제 새 지평으로’라는 주제로 전북연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살펴보고, 과거 올림픽 개최 도시들의 사례, 제언 순으로 세 차례에 걸쳐 검토했습니다. (3월 14일·17일·18일자 각 6면) 전북일보는 ‘더 특별한 전북, 더 좋은 삶터로’ 시리즈를 연중기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기획의 일환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전북 기업들을 매달 마지막 주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자, 4월 28일자, 5월 26일자 각 6면)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전북지역도 해외 수출경제 산업 전반에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관세 후폭풍과 전북경제 영향’이라는 기획으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북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짚어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대응책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봤습니다. (4월 15일·16일자 각 1면) 수소경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세계 각국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미래 산업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전북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한 완주, 수소버스 전국 1위 보급 실적을 올린 전주를 축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루며 '수소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집적도, 인프라,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가 뚜렷한 실정입니다. 이에 ‘수소대전이 시작됐다’라는 기획을 마련, 전북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5월 8일·9일자 각 1면) △장애인 정책 관련 꾸준한 의제설정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전주시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의 공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현장을 찾아가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이 늦어진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3월 13일자 5면) 파손되거나 마모된 점자블록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태의 점자블록을 찾아 기자가 실제 밟아보며 문제점을 파악해 봤습니다. (4월 9일자 4면) 장애인 보호구역이 도입된지 14년이 넘었지만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 전주지역에 장애인 보호구역 1곳이 지정된 이후 설치 확대가 더디기만 합니다. 도내 복지시설들의 애로를 듣고 행정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4월 18일자 5면)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 이행이 여전히 미흡합니다. 전북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우선구매 비율을 법정 기준치 이상으로 달성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대다수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현황을 심층 보도했습니다. (4월 30일자 1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보도 유권자 선택 도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6월 3일 제21대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도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전북일보를 비롯해 한국지방신문협회에 소속된 9개사가 대선 공동기획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대선주자 집중 인터뷰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를 첫 주자로 보도했습니다.(4월 21일자 3면) 이어서 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4월 24일자 3면), 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4월 25일자 3면), 국민의힘 김문수 예비후보(4월 28일자 3면), 국민의힘 안철수 예비후보(4월 29일자 3면), 국민의힘 한동훈 예비후보(4월 3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1일자 3면)의 기사를 각각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공동기획 ‘민심 탐방’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민심을 심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전북지역 독자들에게 전국적인 표심의 흐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5월 26일자 1~3면) 여야 양당 후보들의 전북지역 대선공약이 전북에서 이루지 못한 숙원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화됐는데, 이 약속들이 현실화할 경우 전북 현안에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과제일수록 포괄적인 내용으로 담겨 주요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정치적 흐름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선 후보 전북공약 해부’라는 주제로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분석해 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5월 19일자 2면)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5월 20일자 3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5월 21일자 3면)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한신협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함으로써 전국 각 지역과 전북지역 표심을 지면에 반영했습니다. (5월 27일자 1·2면)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5.05.29 17:02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3차 정기회의 "정치인들의 공약 확인 기획보도"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3차 정기회의가 29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용준 독자권익위원장(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을 비롯해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소정미(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우아롬(법률사무소 한서 변호사), 하태복(꿈드래장애인협회장) 등 제12기 독자권익위원과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용준 위원장= 대선이 끝나고 나서 정치인들의 공약을 제대로 확인해줬으면 한다. 그동안 새만금 관련 공약이 많았는데 대부분 비어 있는 공약이었다. 서남대 공공의대 문제나 광역교통망 등 전북일보가 전북에서 필요한 공약과 이슈들을 기획보도해서 세밀하게 지적해줘야 한다. 올림픽 관련해서도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앙에서 돈이 지원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다. 전북일보가 필요한 보도들을 해줬으면 한다. △이창엽 위원= 따뜻한 기사가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었는데, 1면에 따뜻한 기사가 나갔다는 게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었다. 다만 기사의 분량이 적어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드라마틱한 기사가 보도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전북일보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해 보도한 타 지역 민심 탐방 등의 기사와 정치인들의 공약이 심층적으로 보도돼 좋게 읽었다. 다만 이번에 회원사들과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보수가 과표집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부터는 조사 기관의 선정도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뽑힐 대통령이 행정을 집행하기 전에 전북에 필요한 정보 및 과제를 전북일보가 집중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 △소정미 위원= 여성과 청소년,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 지역밀착형 소상공인에 대한 기사도 보도됐고, 공익적 관점에서도 환경, 고령화, 교육 격차 등 지역문제에 대한 기획기사도 독자의 공감을 높이는 데 많이 기여를 한 것 같다. 앞으로 여성 기업인과 여성 노동자 그리고 경단녀 등의 현실을 다룬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전 회의때 전국의 태권도나 스포츠 부분을 관심 있게 보도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에 소년체전에서 전북의 태권도 대표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러한 큰 성과를 거두는데 필요했던 훈련과정이나 이런 내용들을 취재한 기사들이 신문에 실렸으면 한다. △우아롬 위원= 평소 뉴스를 다음으로 보는데 전북일보가 다음 뉴스에 입점해 축하드린다. 최근 운영하는 유튜브에서도 전북현대 관련 콘텐츠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요청드릴 부분은 지금 전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건사고 및 법원 판결에 대한 보도를 단순 사실보도 외에 그와 관련해 사회적인 문제까지 세부적인 내용을 정책적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여러 정책들을 바라봐줬으면 한다. △하태복 위원= 장애인 분야에 관한 지원 정책과 지자체간 상황을 취재해 보도해주신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이러한 보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분기별 또는 정기적으로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실제로 지자체별 대응이나 실태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보도는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린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5.29 16:35

홍용승 전북일보 군산지사장,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 취임

홍용승(63)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이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에 취임했다. 호남지역 9개 교도소 교정위원들의 연합단체인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는 28일 군산 리츠프리자 호텔에서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를 열고, 홍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영훈 광주지방교정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연합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 회장은 20여년 동안 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대한민구교정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선 2017년 법무부장관 표창, 2010년 광주지방교정청장 표창, 1998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바 있다. 홍용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와 복지 혜택 확대를 통해 회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정 행정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교정청 교정 가족과 힘을 모아 ‘소통하고 든든하며 미래를 향하는’ 교정연합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정 행정의 발전과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연합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북자치도, 제주자치도에 위치한 9개 교도소(광주, 순천, 목포, 장흥, 해남, 전주, 군산, 제주, 정읍)에 대한 교정행정 지원 및 민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단체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5.28 17:26

[줌] 전주지법원장상 수상한 이준 법무사 "어려운 상황 이겨내 법무사 자존심 지켜주길"

“모든 법무사님들께서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그분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1일 열린 전북지방법무사회 제63회 총회에서 최고상인 전주지방법원장상을 수상한 이준(58) 법무사의 겸손의 한마디다. 이 법무사는 전북법무사회 정읍지부장을 맡아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타 법무사에게 모범을 보여 전주지방법원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지난 2024년부터 전북법무사회 정읍지부장을 맡아 특별한 문제 없이 일을 처리했을 뿐이데,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법무사는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주저 없이 나서고 있다. 이 법무사는 “19살 지적장애인의 친척으로부터 성년후견 개시심판 신청사건 의뢰가 들어와 수임을 한 경험이 있었다”며 “아이들의 아빠는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고, 엄마도 지적장애가 있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 아이는 주변 나쁜 친구들의 표적이 돼 감금, 공갈 등 범죄의 대상이 됐었는데, 3살 위 누나를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주는 절차를 진행해 마무리해줬다. 당시 한여름 매우 더운날 지적장애인 아이와 누나가 땀을 흘리며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할 때 너무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고 소회했다. 동료 법무사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법무사 업계 누구나 힘든 상황이다”며 “지금 어려움을 겪고 나면 법무사님들도 큰 성장을 할 것이고 힘들더라도 꼭 이겨내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일부 법무사사무실은 기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무사님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돕는 것이 앞으로 이 법무사의 꿈이다. 이준 법무사는 “저는 생활형편이 좋지 않는 장애인들에 관해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제 업무로써 그들의 어려움을 나누며 살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많다. 우리가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행복이라는 선물을 되돌려준다”고 강조했다. 정읍 출신인 이 법무사는 정읍고와 전주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법원 서기보로 입사해 2013년 법무사 자격을 취득한 상태로 사무관에서 명예퇴직을 했다. 이후 정읍에 이준 법무사사무실을 개소한 그는 현재까지 관련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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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5.05.27 16:53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제 43회 교정대상 수상

홍용승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이 교정대상 장려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 교정위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그 간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교정대상을 수상했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현재는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18년이 넘게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와 연을 맺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수용자를 위한 지원 및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은 군산교도소 수용자를 위해 명절 때마다 음식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정협의회를 통해 생수 및 과일 등도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회에 걸쳐 총 1억 3800만원 상당을 지원, 군산교도소 수용자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에도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홍 위원은 “앞으로도 수용자들을 위한 복지증진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 위원은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군산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위원, 한국예총 군산시지회 자문위원장, (사)진포포럼 회장, 전북일보 군산지사장 등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5.27 10:55

“설레는 농촌이라면, 청년은 돌아옵니다”...나진아 쌀도시 청춘연구소 대표

“농촌이 다시 설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면, 청년은 돌아올 수 있습니다.” 고향 김제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나진아 쌀도시의 청춘연구소 대표는 주저 없이 이렇게 답했다. 김제 중앙초와 김제여중, 덕암고를 졸업한 그는 서울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를 나와 도시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결국, 가장 익숙한 곳이야말로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공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도시의 삶을 내려놓고 돌아온 그는 정체된 농촌의 풍경에 청년의 감각을 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나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쌀도시의 청춘연구소’는 농촌과 도시, 청년과 마을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며 김제 신풍동을 거점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다섯 명으로 시작한 이 작은 실험은 현재 10여 명의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동이 올해 결실을 맺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오고가 농다 청년마을’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이다. 청춘연구소가 제안한 이 사업은 김제형 청년 농업문화 콘텐츠 창작마을을 표방한다. 신풍동 일원을 중심으로 △농업+미디어 콘텐츠 ‘콘텐츠로 농다’ △농업+문화예술 ‘예술로 농다’ △농업+관광체험 ‘기억으로 농다’ 등 3개 분야, 8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총 1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농업의 유산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미디어·예술·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크리에이터 캠프, 공공예술 프로젝트, 마을 도보 투어, 로컬푸드 체험 등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농촌을 이해하고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청춘연구소는 김제시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다. 실험의 기회를 통해 창조적 자신감을 기르고, 경쟁보다 협력,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나 대표는 “지역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함께 풀어가는 구조가 곧 김제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농촌의 재발견은 단순히 누군가의 귀촌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라며 “고향 김제가 단순히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내일이 될 수 있도록, 청춘의 실험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5.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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