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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명간 장거리 로켓 연료주입 나설 듯"

북한이 금명간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에 들어갈 것으로 9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13단 추진체의 발사대 장착을 마치고 연료주입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연료주입에 23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금명간 연료주입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와는 달리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연료를 지하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위성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통상적으로 발사 12일을 앞두고 연료를 주입한다"고 밝혔다.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시기에 대해 "당일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발사 시점은 북한이 정하겠지만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이전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취재를 원하는 해외 언론에 12일까지 평양에 입국하라고 통보한 점과 주요 행사 일정 등을 감안해 1314일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核실험을 실시한 바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3차 核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촬영된 상업위성영상에 따르면 북한은 풍계리 核실험장내 기존 2개의 核실험 갱도 外 새로운 갱도를 굴착하고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실제로 북한은 11일 노동당 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에게 공식적인 지위를 부여하고,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에는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특히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우라늄(UEP)을 이용한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제1, 2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이번의 경우 UEP를 이용한 핵실험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수순을 밟을 경우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2.04.09 23:02

"북, 미사일 동체 동창리 운반 발사준비"

한미 양국 군당국은 25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켓)의 동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운반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확인했다.익명을 요구한 합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군과 미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동체를 동창리로 운반하여 건물내에서 발사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일본의 후지 TV 등 일부 외신과 방송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켓)의 본체로 보이는 물체를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기지로 반입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본체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를 북서부의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방송에 의하면 미사일 본체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는 지난 24일까지 철도 등을 통해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시설에 반입됐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찰위성의 정보 등을 종합해볼 때 동창리 기지의 규모는 무수단리 기지의 3배이며, 미사일 발사대의 높이는 50m 이상으로 무수단리(30m)를 웃돈다.또 동창리 기지의 최대 특징은 연료공급장치가 지하에 있어 연료주입이 시작되어도 정찰위성으로 포착이 어렵다. 또 연료주입이 자동화돼 있어 단시간 내 발사할 수 있다.한편,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30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로 낙하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일본 방위성은 이를 위해 이지스함 3척을 동중국해와 태평양, 한국의 동해 쪽에 전개하는 한편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일본은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경우 요격하지 않지만, 영토와 영해에 미사일의 본체나 부품 등이 낙하할 때는 요격한다는 방침이다.

  • 북한
  • 연합
  • 2012.03.23 23:02

'광명성3호' 놓고 北-국제사회 `불꽃 공방전'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을 둘러싼 외교적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북한의 이번 발사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사일 위협' `유엔결의 위반'이라며 계획 취소를 촉구했고, 중국조차도 이례적으로 북한 대사를 초치해 '우려'를 표명했다.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식량지원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중국의 외교부 장즈쥔(張志軍) 부부장도 지난 16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 "중국은 북한의 위성계획과 국제사회의 반응에 주의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우려의 입장을 전달했다.북한이 `광명성 3호'를 종전과 달리 서해 동창리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할 경우 우리 정부와,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주변국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강한 반발을 보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성 발사'라고 되받아치면서 바로 '발사현장 공개' 카드를 내미는 등 공세적으로 대응했다.과거에 장거리 로켓 발사현장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은 17일 이번에는 발사실황을 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이 볼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북한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하는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과 개발' 권리를 되찾고, 동시에 이번 계획이 북미 합의사항(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유예)과 국제사회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낸 셈이다.이제 위성체이든 미사일이든 어떤 경우도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1874호) 및 북미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인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냐에 따라 외교적 공방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이정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현재 식량지원 중단 이외 결정적 제재수단이 없는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북한의 공세적인 외교대응으로 인해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특히 "대화로 문제를 풀고자 하는 중국이 북한 제의를 받아들여 전문가와 기자들을 파견해 발사현장을 참관하는 등 미국과 협조보다는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면 미국의 입장이 난처해 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장소와 방향을 과거와 달리하고, 발표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바로 발사현장 공개라는 맞대응 카드를 제시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이런 점에 비춰 볼 때 이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에 북미관계 개선을 통해 체제보장을 받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워 놓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16일 담화에서 "운반로켓 '은하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다"며 "위성발사 과정에서 산생되는 운반로켓 잔해물들이 주변 국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논평에서도 "우리는 국제적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기구들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으며 다른 나라들의 전문가와 기자들을 발사현장에 초청하려는 의사도 표시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밝힌 발사 장소인 평북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은 2010년경에 건설된 동창리 발사장으로 추정된다.이 시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한미 양국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미사일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지난 2011년 2월23일 북한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 동창리 발사기지에서의 발사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당시 제시한 경로는 이번에 북한이 발표한 경로와 거의 유사한 궤도다.북한이 밝힌 것처럼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위도, 경도 등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원래 계획한 대로 광명성 3호의 발사가 이뤄지면 1차 추진체는 변산반도 140㎞ 지점 공해상에, 2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 공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이미 공개된 정보와 이를 토대로 한 예상대로 북한이 행동을 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사계획 발표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모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추진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북한
  • 연합
  • 2012.03.19 23:02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종료..北 특이동향 없어

20일 오전에 실시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이 종료됐다. 우려됐던 북한의 도발행위는 없었다.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오 기자와 만나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등의 해병부대에 배치된 편제 화기의 성능 확인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진행된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훈련 시간 북한군은 증강된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나 현재까지 특이한 군사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그러나 군은 현재 서해에서 한미연합 잠수함훈련이 진행 중이고, 오는 27일부터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군의 동향을 계속해서 정밀감시하기로 했다.이번 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사정 40여㎞), 105㎜(사정 13㎞)ㆍ81㎜(사정 4.7㎞) 박격포, 20㎜ 벌컨포(사정 1.8㎞)를 비롯한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동원됐다.포탄은 예년 수준인 5천여발 가량 발사됐으며, 백령도와 연평도 남서방, 남동방 해상 등 남측 관할수역에 모두 떨어졌다. 통상적 연례 훈련임을 확인하기 위해 유엔사 군정위 요원들이 참관했다.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전방사단의 포병 화력을 모두 대기상태로 유지했으며, 음향탐지장비(할로)와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 등 전방지역의 대북감시자산을 총가동했다.해병대 백령ㆍ연평부대는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킨 후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종료와 함께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이와 관련, 인천시 옹진군은 서해 5도 주민 3천여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설명했다.옹진군은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마을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직원들이 동원돼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앞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19일 이번 훈련에 대한 '공개경고장'을 통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북한
  • 연합
  • 2012.02.20 23:02

北, 南접촉제의 사실상 거부…"공개질문에 답하라"

북한은 18일 남한 정부의 적십자 실무접촉과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를 위한 실무접촉을 사실상 거부했다.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이 한쪽으로는 그 무슨 '상봉'과 '교류'를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524 조치' 고수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눈감고 아웅 하는 협잡행위"라고 비난했다.논평은 "역적패당이 앞뒤가 맞지 않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하여 북남관계 파탄의 책임을 회피하고 막다른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오는 20일 개성 또는 문산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7일에는 북측 국토환경보호성에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지원 문제를 협의할 실무접촉을 제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북측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은 남측의 접촉제의 전화통지문을 수령조차 하지 않고 있다.이어 논평은 "역적패당이 진실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교류협력을 바란다면 우리 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이 발표한 공개질문장에 대해 대답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이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태도를 사과하고 615선언을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는 9개 항의 대남 '공개질문장'을 발표했다.

  • 북한
  • 연합
  • 2012.02.17 23:02

北 추도 끝나자 강경돌변...한반도 심상찮은 기류

북한 국방위원회가 30일 남측 정부를 향해 "리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세밑 한반도 정세에 날선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도기간이 끝나기 무섭게 북한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국방위가 전례없이 강경한 대남노선을 천명하고 나온 것이다.특히 '김정은 체제'의 정책노선이 첫선을 보일 새해 1월1일 신년 공동사설 발표를 목전에 두고 나온 국방위 차원의 성명이라는 점에서 더욱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다.물론 북한이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추도대회 다음 날에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실명 비난했다는 점에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내용과 성명의 주체 면에서 그 수위가 훨씬 높다는 점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일단 북한 국방위의 이 같은 강경한 대남성명은 고도의 '계산된' 중층적 전략일 것으로 추정된다.내부를 추스르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경제ㆍ식량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북한 특유의 '외교'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우선 의도적인 '남한 때리기'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포석이 강해 보인다. 권력기반이 취약한 김정은으로서는 대외적으로 강경하게 나갈 유인을 느끼고 있고 그 대상이 남측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문제한이 그 구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동시에 한반도 정세의 '새판짜기' 틀 속에서 남한의 선택을 압박하기 위한 고강도의 전술이 깔려있다.김정일 사망 이후 대북정책 기조의 전환을 놓고 고심 중인 우리 정부에 대해 보다 더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보이라는 압박으로도 보인다. 국방위 성명이 전체적인 대남 강경일색 속에서도 '6ㆍ15 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내년초 강성대국 건설 원년을 선포해야할 북한으로서는 남한으로부터 일정한 경제지원을 끌어내고 금강산 관광과 같은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이미 이명박 정부와는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기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방위 성명이 남한을 강경하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미국과의 양자대화(북미 3차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보고있다.미국과의 '빅딜'을 통해 대규모 식량ㆍ경제지원을 이끌어내고 이를 6자회담의 틀 속에서 추인받는 구도로 가려는 수법이라는 지적이다.특히 남측이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고수할 경우 남북관계 실패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앞으로 남측을 소외시키는 형태의 북미 양자대화와 6자회담 재개 국면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국방위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표명이 과연 김정은 체제의 정책노선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국방위가 김정일 체제하에서는 명실상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였으나 당 중앙군사위를 기반으로 하는 김정은 체제 하에서도 같은 위상과 역할을 수행할 지 미지수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김정은 체제가 지향할 정책 청사진의 정확한 밑그림은 내년 1월1일 신년 공동사설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정일 유훈정치라는 큰 틀에서 보면 국방위 성명의 기조에 따라 대남 강경론이 우세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남북관계와 6자회담을 두개의 축으로 하는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미묘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남과 북이 조문문제를 고리로 신경전을 벌이고 이것이 강(强) 대 강(强)의 대치구도로 간다면 남북관계가 단절된 채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문제는 남북관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한반도 정세 전반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북측이 차기정부와 거래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주기위한 공세를 펴거나 경우에 따라 도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여기에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한반도 대화국면에서 한국 정부가 배제된 채 북미에 의해 주도되는 외교적 고립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우리 정부로서는 대북 정책기조 전환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형국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적 흐름에 발맞춰 대북 정책기조를 선회할 전략적 필요성도 있지만 집권 4년간 지켜온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특히 현시점에서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한다면 내년 선거를 앞두고 핵심 보수층의 이탈과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 정치적 위험성이 적지 않다. 대외적 흐름과 국내적 여론을 아우르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다음달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을 통해 발표될 대북 메시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새해 한반도 정세는 남과 북의 첨예한 신경전속에서 '살얼음판' 같은 첫걸음을 떼게될 전망이다.

  • 북한
  • 연합
  • 2011.12.30 23:02

김정일 영결식...'37년 철권통치' 종지부

북한의 절대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사망 11일 만인 28일 오후 2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오후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로써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됐던 1974년부터 시작된 37년간의 '김정일 철권통치'가 마감됐다.북한은 29일 정오에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중앙추도대회를 열어 김 위원장을 추도하고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할 예정이다.이날 김 위원장 영결식 행사는 애초 오전 10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밤부터 평양에 내린 눈 때문에 4시간 정도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TV 등 북한 방송매체는 새 지도자인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시신을실은 영구차 옆에서 호위하며 등장하는 장면부터 행사를 생중계했다.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 이어 최고지도자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린 셈이다.김 부위원장 뒤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가, 건너편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8명이 걸으며 영구차를 호위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사실상 이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영구차는 인민군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 명예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가 거리행진에 나섰다.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를 실은 차량을 선두로 김 부위원장의 조화, 영구차, 주석단 순으로 이뤄진 운구행렬은 금성거리-룡흥 네거리-비파거리-보통문거리-천리마거리-통일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으로 향했다. 연도에 선 주민들은 영구행렬이 지날 때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운구행렬은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 명예의장대사열을 재차 받았다. 의장대는 김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오른 가운데 분열행사를 가졌다.영결식을 마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돼 영구보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9 23:02

김정일 영결식…37년 철권통치 종지부

북한의 절대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사망 11일 만인 28일 오후 2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오후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이로써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됐던 1974년부터 시작된 37년간의 `김정일 철권통치'가 마감됐다.북한은 29일 정오에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중앙추도대회를 열어 김 위원장을 추도하고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할 예정이다.이날 김 위원장 영결식 행사는 애초 오전 10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밤부터 평양에 내린 눈 때문에 4시간 정도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TV 등 북한 방송매체는 새 지도자인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 옆에서 호위하며 등장하는 장면부터 행사를 생중계했다.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 이어 최고지도자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린 셈이다.김 부위원장 뒤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가, 건너편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8명이 걸으며 영구차를 호위했다. 북한의 새 지도부는 사실상 이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영구차는 인민군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 명예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가 거리행진에 나섰다.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를 실은 차량을 선두로 김 부위원장의 조화, 영구차, 주석단 순으로 이뤄진 운구행렬은 금성거리-룡흥 네거리-비파거리-보통문거리-천리마거리-통일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으로 향했다. 연도에 선 주민들은 영구행렬이 지날 때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운구행렬은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 명예의장대 사열을 재차 받았다. 의장대는 김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오른 가운데 분열행사를 가졌다.영결식을 마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돼 영구보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 연합
  • 2011.12.28 23:02

이희호ㆍ현정은, 北 김영남 면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차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공식 직함상 북한의 최고 수반인 김 위원장이 조문단의 평양 출발 전에 면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전 조찬 이후에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민간 조문단이 오늘 오전 8시 평양에서 조식을 한 후 김 상임위원장과 면담하고 개성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면서 "시간 계획상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조문단 일행이 오전 10시를 전후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오후 1시께 개성공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상임위원장이 면담에서 남측 민간 조문단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했을지 주목된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차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왼쪽)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자료사진)이 자리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사업'인 6ㆍ15공동선언 및 10ㆍ4 선언이나 '민족사업'인 경협ㆍ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가 전해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 자체가 이 여사 등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마련됐고 그런 점에서 원론적 수준의 인사말만 서로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이 여사와 현 회장 등 조문단 일행은 이날 오후 3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함께 귀환할 예정이다.이 여사는 당초 일정대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와 입주기업 2곳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 회장 측도 일정을 변경해 개성공단 내에 있는 현대아산 개성사업소를 들른다.

  • 북한
  • 연합
  • 2011.12.27 23:02

北장성택 대장군복차림 등장…군부집단지도 시사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장 군복을 입고 등장해 김정은 체제가 군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임을 내비쳤다.조선중앙TV는 25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장면을 전하면서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의 장 부위원장의 모습을 방영했다. 군복 차림의 장 부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특히 장 부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의 우측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바로 옆에 서 권력서열이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장 부위원장은 대장 칭호를 받은 적이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후 권력공백을 막으려고 내부적으로 서둘러 군사칭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북한은 김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고 나서 장 부위원장과 군부 고위인사들을 축으로 하는 군부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해 비상상황을 돌파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참배에는 당 중앙군사위, 국방위, 군 최고사령부 등의 군 고위간부가 김 부위원장을 수행해 이들이 북한 당국의 국정운영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중앙TV는 "(참배)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사회주의 조국과 강성국가 건설 위업 수행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 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가 김정은 체제를 지켜나가겠다는 북한 군부의 충성맹세 의식으로 볼 수 있다.앞서 노동신문은 24일 오후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는 심장으로 선언한다"며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혀 김 부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를 시사했다.조선중앙통신도 참배소식을 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을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라고 호칭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공개, 김 부위원장을 김 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올렸다.

  • 북한
  • 연합
  • 2011.12.23 23:02

남북관계 연초 분수령 '대북기조' 변화 예고

천안함ㆍ연평도 포격 도발로 교착상태를 면치 못했던 남북관계가 내년초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우선 내년초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생일(1월8일) 등에서 북한의 대남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우리도 연초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와 외교ㆍ안보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1월45일),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 등 굵직한 정치일정 속에 대북정책의 새로운 흐름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초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의 유연한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의 신년사를 비롯해 각종 대남 메시지나 향후 새 지도체제 인선 등에서 북한의 스탠스나 입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애도 기간(12월29일까지)이 끝나고 내년 1월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대외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앞서 22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일 유훈통치'를 공식 언급했으며, 김정은 부위원장을 `혁명 위업의 계승자ㆍ인민의 영도자'로 명시하며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공식화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향후 남북관계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청와대는 전날부터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위한 독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한주민에 대한 조의 표시, 제한적 조문방북 허용, 성탄 트리 점등 보류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 담화문은 심사숙고해서 나온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 지난해 천안함 폭침에 따른 `5ㆍ24 제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향적 조치가 담길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고 있다.이어 우리의 향후 대북정책의 기류 변화는 예정된 국방부(1월4일), 외교ㆍ통일부(1월5일)의 업무보고에서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신년사와 외교ㆍ안보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전보다 훨씬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목표로 한 긴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인 만큼 향후 남북관계에서 중국의 역할과 한중 간 협조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
  • 연합
  • 2011.12.23 23:02

北, 이희호ㆍ현정은 육로 방북 수용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을 수용하겠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북측이 오늘 오후 3시30분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이 여사와 현 회장의 육로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현 회장과 이 여사의 조문 방북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방북 시기는 26~27일, 또는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사와 현 회장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을 거쳐 평양에 들어갈 전망이다.특히 조문단이 방북하게 될 경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만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 부위원장이 조문단을 만날 경우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한 북한 문제 전문가는 "김 부위원장이 상주 자격으로 조문단을 접견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그 자리에서 의미있는 대남 메시지가 나올 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같은 채널을 통해 "이 여사와 현 회장 측이 모두 육로를 통한 조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는 우리 측 입장을 통보했다.정부는 이 여사와 현 회장 측과의 방북단 규모, 시기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틀째 진행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측과도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다.북측은 이에 앞서 21일 저녁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통지문을 보내 "현 회장의 조문을 위한 평양 방문을 환영한다. 육로로 오면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통지문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가 현 회장 앞으로 보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또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달라"고 덧붙였다.통일부 당국자는 조문단 규모와 관련해 "인원보다는 구성이 중요하다. 조문 방북을 원활히 하기 위한 필요 인력이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당초 예상됐던 최소 필수요원보다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통일부가 난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 여사 측의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의 동행 여부가 주목된다.다만, 통일부는 "정치인은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임 전 장관만 허용하고 박 의원은 방북단에서 제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조문단에는 통일부 과장급 또는 그 이상의 실무진 2~3명도 연락 채널 확보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이 여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 북한
  • 연합
  • 2011.12.22 23:02

北, 김정일 사망 발표전 '김정은 명령1호' 하달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전에 전군에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김정은이 인민군의 지휘권(군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한 사례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사실을 김정일 사망 발표 전에 파악하지 못해 대북 첩보 수집ㆍ분석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1일 "김정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전 전군에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했다"면서 "이는 김정은이 군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밝혔다.'김정은 대장 명령 1호'는 전군에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 소속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인민군에 처음으로 내린 명령으로, 그가 곧 인민군 최고사령관 직위에 오를 것을 암시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정부와 정보 당국은 김정은이 명령을 하달한 사실을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발표 이후 정보 분석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급사하면서 김정은이 인민군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다. 북한군은 이 명령에 의해 현재 훈련을 전면 중지한 상태이며, 최전방 말단 부대에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최전방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담당 부대는 병력을 일부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타 월남을 시도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21 23:02

풍수지리로 본 모악산 '전주 김씨 시조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김 위원장이 남한 방문 때 가장 가고 싶어 했었던 '전주 김씨 시조묘'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묘의 기운이 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에 위치하고 있는 '전주 김씨 시조묘'는 완주 구이저수지와 드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이다. 정좌계향(동북향)의 갈마음수형(渴馬飮水 ㅈ晝떳 말이 물을 먹는 형)으로 자손들이 부귀하고 크게 흥할 자리라는 것.하지만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까지 이어지는 북한 3대 세습은 힘들 것이라는 게 풍수지리가들의 설명이다.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전주대 평생교육원 김상휘 교수는 20일 "'전주 김씨 시조묘'는 삽살개와 매, 학이 서로 견제하며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 '삼수부동격(三獸不動格세 마리의 동물들이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맞춘 지세(地勢))'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최근 매의 위치인 묘지 앞에 도로가 나면서 사실상 혈맥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결국 삽살개와 매만 있는 이수부동격을 형성하면서 북한 정권 세습은 2대에 그쳐 김정은은 권력을 잡기 힘들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해석이다.또 우석대 김두규 교수도 저서 '우리 풍수 이야기'에서 모악산의 묘지가 김일성 시조묘인지는 정확히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시간이 너무 흘러 시조묘의 효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고전적 풍수지리설의 경우 대개 4대조에서 5대조까지의 조상 유골이 그 후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며 "김태서의 무덤이 그 후손인 김일성 등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상 뼈의 기운은 50~100년이 되면 소멸하며 뼈가 없으면 동기감응(同氣感應묘의 좋고 나쁜 기운이 후손들에게 끼치는 영향)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012년 10월부터 36부작으로 방영될 SBS 대하드라마 '대풍수(大風水)'의 고증 및 자문에 나설 예정이다.'전주 김씨 시조묘'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32대 조상인 김태서의 묘로 알려졌다.김태서는 고려 무신집권기인 명종 등 다섯 임금에 걸쳐 '수태보 문하시랑평장사(守太保 門下侍郞平章事)'를 지냈다. 김태서의 후손들은 그가 묻힌 전주를 본관으로 삼았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북한
  • 강정원
  • 2011.12.21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