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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재생 프로젝트...제1회 보절아트페스타 개최

남원 보절면은 지방 소멸과 지방의 제조업 기반 붕괴, 교육 격차, 도농 격차, 부동산 문제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농촌마을 재생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첫 시도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를 미술관으로 바꾸기다. 제1회 '보절아트페스타-하우스 미술관'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남원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 일원 3곳 비닐하우스 3개 동에서 개최된다. 지역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든 전시의 주제는 '보절 3(삼) 미(쌀 미, 아름다울 미, 맛 미)'다. 비닐하우스 3개 동을 각각 갤러리 '쌀 미', '아름다울 미', '맛 미'로 나눠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역·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부터 주민 작가, 보철초·중학생 작가들까지 여러 사람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능의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문화를 생산하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지역민에게 문화를 제공하고 도시와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김해곤 총감독은 "이 자리는 주민이 주도형으로 만들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 사업으로 남원의 대표 미술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예술과 농촌, 예술과 사람이 만나 힘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비전을 창출해 침체된 마을의 원동력을 이끌어내 새로운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23 17:11

인물화 고집하며 그림 위에 ‘시’ 입히는 ‘하울’ 정미경 화가

인물화는 ‘작품하기가 쉽지 않고 먹고 살기 어려워’ 그리기를 기피하는 회화의 한 장르다. 하지만 수십 년째 고집스럽게 인물화를 그려온 진안출신 화가가 있다. 작품 속에 ‘하울(Haul)’이란 아호를 아로새기는 정미경 화가다. 하울 정미경이 지난 18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학고재(學古齋)’ 아트센터(신관) 지하 1, 2층에서 16번째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하울 작가는 진안읍에서 화가 지망생을 양성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연심 씨, 장 보러 가요’, 부제는 ‘당신의 침식이 나의 퇴적입니다’이다. 하울 화가는 “어린 시절 엄마(김연심 씨)와 함께 종종 장에 갔다. 장은 축제행사장 같은 곳이면서도 모든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배울 것 많은 곳이었다”며 “장은 물건을 흥정하고, 팔고 사며, 실랑이하는 모습들이 정겨운 에너지 넘치는 공간”이라고 돌아봤다. 학고재 신관에 전시된 이번 인물화는 35점이다. <여름 소나무>, <별 튀밥>, <아버지의 막걸리>, <불의 절댓값>, <스무고개>, <덤>, <라면 칸타빌레>, <삶의 값>, <첫눈> 등의 제목으로 호남 지역 여러 곳의 장날 표정을 담았다. 그림 속 모델은 전주, 군산, 진안, 무안, 장흥, 구례 등에서 장날에 만난 사람(상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연심으로부터>, <다섯의 오월> 등의 제목이 붙은 그림엔 하울 화가의 가족(어머니와 딸) 또는 지인도 등장한다. 전시 작품의 공통된 특징은 지근거리에 서야 보일 정도의 작은 글씨를 적어 넣어 그림의 일부로 편입시켰다는 점. 하울 화가는 지난 2017년부터 자작시를 지어 작품 속에 배치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인물화를 그려 왔다. 글씨들은 원거리에서 보면 그림의 일부로 보인다. 하울 화가는 “자작시가 대상모델에 대한 관람객의 공감을 작가와 일치시키는 감정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하울 화가는 전시회장에 비치한 방명록에 관람객 수백 명의 감동적 감상평을 받았다. “너무나 따뜻한 그림”, “그림도 시도 아름다움의 극치”, “배경 글씨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색의 예술이 됐다”, “어머니 모습에 가슴이 먹먹하다”, “돌아가신 엄마와 잠시 호흡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 등이다. ‘진수’라는 이름의 관람객이 적어놓은 “<연의 마음>이란 그림을 멀리서 봤을 땐 ‘어머니가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세월의 고통이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녹록치 않은 삶이 고통스러우셨겠지만 자식 앞에서는 내색 않고 웃으셨을 어머니 모습으로 보여 가슴이 너무 찡했다”는 감상평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하울 화가는 “인물화는 그림 속 모델의 마음까지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리기 어렵고 그러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장날에 대해선 “갈수록 편리에 밀려 장이 점점 퇴락하고 있는데 마치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 같아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학고재는 1988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설립된 고서화 전문 화랑으로 경복궁 인근의 유서 깊은 북촌 한옥마을에 있다. 하울 정미경은 지난 2004년 ‘잉여인간론 전(라메르 갤러리, 서울)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회까지 경향갤러리, 백송갤러리, 행정안전부 인재개발원, 한전아트센터, 학고재, 전북대병원, 교통미술관, 전북경찰청 등에서 1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지난 2005년부터는 ‘아트쇼-오늘과 내일 전(세종문화회관, 서울)’을 시작으로 르부르박물관(프랑스 파리), 아모레빌딩(미국 뉴욕), Pit Building F1(싱가포르), 마르스트 미술관(이란 테헤란), Plus 5(스위스), 세종문화회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18차례의 부스개인전을 가지기도 했다.

  • 전시·공연
  • 국승호
  • 2022.10.23 14:02

예술극장 숨 쉬다...21일 개관 공연 개최

지역 문화예술인에 숨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로 예술극장 숨이 지난 1월 개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9개월이 지나서야 예술극장 숨 개관공연, 전북아트컴퍼니 길 창단공연을 동시에 개최하게 됐다. 예술극장 숨(관장 한유선)이 21일 오후 8시 예술극장 숨에서 개관·창단공연을 개최한다. 무대에는 완주소년소녀합창단, 이영민·조아란·김예빈, 이민규·김혜진·오대원, 백인규·김민영, 고민석·정승준·최연주, 정건세·이윤아, 방수미, 박준형, 오은미·박영선·윤선아, 김진웅·강세나, 문대하·김동희·김현수, 배정민 등이 오른다. 합창 공연부터 바이올린·색소폰·첼로·피아노 연주,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여러 공연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선보이고 고민하겠다는 목표다. 공연과 함께 도내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전북을 빛내는 영재에게 시상하는 차세대 리더상 등 시상식도 이어진다. 주인공은 완주소년소녀합창단, 정건세·이윤아 학생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대신 입구에 설치된 모금함에서 마음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모인 모금은 완주군 소재의 보육원과 다문화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유선 관장은 "예술극장 숨과 전북아트컴퍼니 길은 다양한 예술과 생활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쉰다. 다채로운 공연, 전시, 강연 등을 통해 도민과 끊임없이 호흡해 전북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예술극장 숨 관장과 함께 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 단장, 전북아트컴퍼니 길 단장, 대한무용협회 전라북도협회·전주시지부·대한무용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20 18:02

한벽문화관 전시실 개관...개관전은 김학수 선생 회고전

"내 세상의 바다에서/빈 손으로 돌아가네//한낮 새파랗고 싱그러운/저 세상의 바다에 던진/그를//때로 빛나는 고기떼도/건져 올리고/때로 구름마저 건져 올린/날들 있었나니"(김학수 선생의 시 '귀로' 일부)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이하 재단)이 18일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 내 한벽전시실 개관했다. 개관을 기념해 지난 3월 타계한 흑백사진의 거장 고 김학수 선생의 회고전을 내년 1월 6일까지 연다. 전시의 주제는 '귀로: 찰나의 고독'으로 정했다. 생전에 그가 강조했던 '찰나'라는 단어와 그 찰나를 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군분투했던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주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자작시인 '귀로'부터 주요작 25점, 카메라, 작업물 등 작가의 유품 및 재현 공간, 지인 및 유족 인터뷰 영상, 딸의 편지, 최승범 시인의 시 등을 볼 수 있다. 이중 지인 및 유족 인터뷰 영상은 김 작가의 지인과 유족이 결정한 인터뷰이가 출연한다. 이들이 김 작가의 단골 가게였던 동문길 이래면옥에서 촬영을 진행해 의미가 남다르다.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김 작가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예술성을 다루는 작품에서는 '백'이 주인공이 되고, 생활상을 다루는 작품에서는 '흑이' 주인공이 된다. 예로는 눈 내린 겨울 사진을 통해 흑과 백, 명암의 극대화를 꾀해 수묵화처럼 여백의 미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때에 따라 역광 기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예술성을 높였다. 김철민 관장은 "고 김학수 작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흑백사진 대가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화 같은 일생의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게 될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한벽문화관에 전시실이 없어 아쉬웠다. 60평 남짓한 공간에 전시실을 개관했다. 시각예술로도 시민, 관광객 등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고 김학수 선생님은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분이다. 이 전시는 재단이 지향하는 철학과도 맞닿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8 17:28

현대무용단 사포의 공간 탐색 프로젝트 "차마 그곳이 잊힐리야"

예술감독 김화숙이 이끄는 현대무용단 사포가 코로나19 이후 공연장 밖의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더 많은 관객과 함께 숨 쉬고 소통하기 위해서다. 일명 '공간 탐색 프로젝트'. 지난 완주 산속 등대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정읍 영모재를 찾는다.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이하 사포)가 오는 15일 영모재에서 공간 탐색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 '차마 그곳이 잊힐리야' 공연을 펼친다. 영모재는 정읍현의 교방이었다. 국내 유일하게 보존된 전형적인 조선시대 풍류형 누정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공간이다. 사포는 영모재 공간 자체를 모티브로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시간의 기억을 더듬으며 공연을 준비했다. 영모재에 남아 있는 솟을대문, 벽에 그려진 민화, 누각 등을 무용수들의 몸짓과 흩날리는 치맛자락의 선들로 영모재를 살아 있는 공간으로 피어나게 할 예정이다. 공연은 '시작도 없고', '사라진 기억', '바람에게 묻는다', '그곳엔 없습니다', '끝도 없는 그곳에'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영모재 외부에서 시작해 내부로 들어선다. 외부에서는 안무가의 동선에 맞춰 관객이 함께 이동하고, 내부에서는 안무가의 동선에 맞춰 관객의 시선만 함께 따라가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밖에도 사포는 댄스 필름을 제작해 11월 1일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YouTube에 공개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3 17:12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치는 2022 전주 완창무대

전주시(시장 우범기)가 주최하고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주관하는 판소리 고장에서 펼쳐지는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 바탕 2022 전주 완창무대가 오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완창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소리꾼 수는 58명이다. 이중 선발된 유파별 명창은 총 5명이다. 선발된 소리꾼은 박자희(흥보가)·이경아(심청가)·유태평양(수궁가)·고준석(적벽가)·박애리(춘향가) 명창이다. 이들 모두 한 바탕 전체의 완창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승전결과 감정의 흐름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자희 명창은 흥보가를 통해 담백한 소리에 섬세함과 단아함이 돋보이는 멋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경아 명창은 심청가를 통해 정교한 너름새와 연극적 감정 표현 및 정확한 가사 전달 등 판소리 이념에 맞는 완창 판소리에 도전한다. 유태평양 명창은 수궁가를 통해 유 명창만의 특유한 재치, 풍자와 상상력이 가득한 수궁가를 선보인다. 고준석 명창은 적벽가를 통해 우직하고 단단한 성음을 펼치면서도 다양한 선율 구성과 시김새로 매력적인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애리 명창은 춘향가를 통해 공력 있는 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한 점의 풍경화 같은 소리를 펼쳐 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의 해설은 김정배 글마음조각가가 맡는다. 김보라 이사장은 완창무대에 대해 "판소리의 원형 그대로 한 명의 소리꾼이 한 바탕의 소리를 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공연은 명창에게도, 귀명창에게도 하나의 도전과 같은 무대가 됐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또 다른 완창공연을 낳고 소리군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무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예매는 예매 사이트 1365VIP에서 가능하다. 공연은 유튜브 '우진 art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1 17:06

전북대 대학원생들의 전시 나들이...향교길68 개인전 개최

전북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김승주 작가와 한국화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이수아 작가가 전주 한옥마을 갤러리 향교길68로 전시 나들이에 나섰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김승주 작가의 조각전 '어린 왕자-박스 안의 행성들'이 개최된다. 김 작가는 어린 왕자를 소재로 한 조소 작품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시에서는 어린 왕자의 인물 중심에서 행성 중심으로 작업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어린 왕자가 소설 속에서 여행하던 신기한 별들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 어린 왕자 속에 등장하는 행성들을 소재로 이끌어냈다. 그는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유년시절로 돌아가 행복했던 시절을 상상하게 하고 어떤 이들은 공상세계에 동화되기도 한다"며 "제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는 동안만이라도 그동안 잊고 살았던 꿈과 과거의 이상향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아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새'도 열린다. 이 작가는 한지에 먹을 억이거나 물감을 풀어 색을 입힌 뒤 이를 재배치한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물감을 먹어 흐물흐물해진 종이를 이 작가의 감각으로 변형시키고, 캔버스 위에 겹겹이 붙여 형상화했다. 그는 한지 자체보다는 한지 벽 사이의 틈에 집중해 작업했다. 그는 "빳빳한 한지에 물이 스며들어 변형되거나 색이 입혀지는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며 "사람이나 사물과의 관계로 해석될 수도 있고, 관람객의 입장에 따라 독자적인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1 17:05

2022 군산 아트쇼 다수 '합격점'...일부 "작품 설명 부족해" 아쉬움도

2022 군산아트쇼(조직위원장 이동근)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초대형 규모의 비엔날레와 아트페어가 융합된 아트쇼에 이목이 집중됐다. 4일 동안 손석 특별전, 박삼영·원창희·이강원 작가의 '전북원로작가전',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루딕(이현성)·홍남기 작가 등이 참여한 26개의 기획전과 아트 토크, 사생대회, 경매쇼,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초반 목표 관람객 수였던 3만여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미술인·콜렉터·관람객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관람객에 대한 설명과 배려가 아쉬웠다는 의미다. 또 일부 관람객은 전시장과 전시장이 이어지는 통로에 계단만 마련돼 있을 뿐 유모차, 휠체어, 전동차 등 보행약자의 통로가 없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이에 최미남 예술총감독은 "저희도 그 부분이 가장 아쉽고 확인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부터는 어떤 관람객도 불편함 없이 통행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람객 A 씨는 "많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큰 규모의 아트쇼에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작품을 잘 모르는 입장이다 보니 작가별로 나누되 작품을 장르별로 분류했으면 이해가 쉬웠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람객 B 씨는 "지방에서 아트쇼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와의 소통이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예술총감독은 "군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 다들 기획력이 좋았다는 평가를 해 주셨다. 타 아트페어 등과 달리 화랑 주최가 아니다 보니 다양한 작가군, 미술계 대가 등 다양한 작품 전시와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육성하고 공급과 수요가 선순환되며 현대인들의 삶 속에 미술이 동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차별화 방안을 모색해 진취적인 미술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0 17:17

"흙 고르고 땅 일구고"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사계절 시간의 흐름을 짊어지고 땅 속의 그늘을 파 엎으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희망의 볕뉘를 전하는 진경."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이하 국악원)이 오는 14,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국악원 무용단(단장 이혜경) 제31회 정기 공연 '진경'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흙을 고르고 땅을 일구며 살아온 우리에게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고 마을의 안녕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농악을 모티브로 창작했다. 무용단의 춤사위에 창극단원의 진하고 농익은 성음, 31인조 구묘의 국악관현악단과 서양악기 객원들의 연주로 작품의 맛을 살렸다. 이밖에도 전북의 너른 평야와 곡창지대를 표현한 무대 연출과 영상을 활용한 상황과 풍경 제시 등으로 보다 실감 나는 작품을 준비했다. 이혜경 무용단장은 "무용단은 2022년 정기공연에 우리의 자산인 농악에 시대정신을 투영해 동시대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 시대의 농악으로 재탄생시킨 <진경>을 열정을 다해 준비했다"며 "모두가 한뜻이 되어 땀냄새 흩날리며 함께해 준 단원들과의 연습 시간이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희성 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14개 시·군의 우수한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작품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30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10 16:28

"멕시코 무형유산은 처음이지?"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7, 8일 공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멕시코 대표 무형유산 ‘마리아치’ 악단을 초청했다.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리아치 그룹 ‘마리아치 바르가스 데 테칼리틀란’이 7, 8일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공연 <Hola, Mariachi(올라, 마리아치)>가 열린다. 마리아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돼 있다. 정확한 명칭은 ‘마리아치, 현악과 노래 그리고 트럼펫 연주’다. 멕시코인이 태어날 때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과 함께하는 전통 음악으로 각 지방의 생활과 신앙 풍습 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곡으로 구성했다. 멕시코 문화를 감동적으로 담은 영화 <코코(Coco)>에서 등장한 죽음에 관한 노래 ‘라 요로나’, 국내에서 가수 조영남이 ‘제비’로 소개해 유명해진 ‘라스 곤론드리나스’, 아픈 사랑의 노래로 친숙한 ‘베사메 무초’, 우리의 ‘아리랑’까지 다양한 마리아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공연은 무료다. 신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0.06 17:0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