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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 '아트네트웍스·책공방' 고용승계 갈등
삼례문화예술촌 '아트네트웍스·책공방' 고용승계 갈등
  • 문민주
  • 승인 2018.07.1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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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방 “새 수탁자 선정 후, 직원 6개월 임금 체불”
아트네트웍스 “근로 계약 체결없이 지급 말 안돼”
완주군 “행정지도에도 중재 안돼…관계 회복 노력”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의 새 수탁 운영기관인 아트네트웍스와 책공방 북아트센터(이하 책공방)가 ‘고용 승계’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책공방은 옛 수탁 운영기관과 동일한 근로 조건을 제공해달라고 한다. 반면 아트네트웍스는 책공방이 일방적인 요구만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그 사이 책공방 직원은 근로 계약 없이 6개월 동안 ‘유령 직원’으로 일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다. 조속한 갈등 봉합으로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책공방 김진섭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삼례문화예술촌, 아트네트웍스의 갑질로 완주 청년이 6개월 간의 임금 체불에 이어 해고 통보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수탁 운영기관(삼삼예예미미협동조합)이 직원의 급여를 지급해온 만큼 아트네트웍스도 ‘이전처럼 동일한 근무 조건’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는 것. ‘고용 승계’ 문제로 협약이 지연돼 5월 23일께 책공방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협약 당시 아트네트웍스는 밀린 임금을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지급하고, 계약 체결일부터 매월 10일 인건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금 체불’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트네트웍스 심가희 대표는 “삼례문화예술촌 내 모든 문화시설에 대한 ‘직영’ 운영을 전제로 수탁 운영기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기존 운영자가 유지된) 책공방과 김상림목공소가 일방적으로 ‘운영권 분리’를 요구해 이를 조율하느라 협약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 승계’와 ‘임금 체불’ 문제에 관해서는 “업무협약 후 김상림목공소 직원(1명)은 면접을 통과해 아트네트웍스에서 채용했지만, 책공방 직원(1명)은 면접을 통과하지 못해 책공방이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며 “근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임금을 지급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수차례 행정 지도를 했으나 두 기관 간 갈등의 골이 깊어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적극 중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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