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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으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민초들의 삶과 꿈
음악극으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민초들의 삶과 꿈
  • 이용수
  • 승인 2019.10.2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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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사)수제천보존회 ‘녹두꽃은 영원하리’
24일 오후 7시30분 정읍사예술회관
서울·부산 시립국악단과 협연 무대도 계획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그들이 꿈꾼 세상을 음악극으로 재조명하는 귀한 무대가 마련됐다.

‘녹두꽃은 영원하리’ 24일 오후 7시 30분 정읍사예술회관.

정읍시와 (사)수제천보존회(이사장 이영자, 예술감독 이금섭)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정읍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기획공연이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꺾이면 나라가 피폐해진다. 우리들은 비록 초야에 버려진 백성이나 나라의 위태로움을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음악극은 풀뿌리를 삶아 먹는 농민들의 굶주림, 농민군의 봉기, 승리와 진군, 패배와 좌절, 독립운동과 해방을 들려준다. 이어 “새날은 왔건마는 어찌 이리 변하는 것이 없을고”라고 안타까워하며, 모두가 주인되는 평등세상을 만들자는 내레이션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음악극에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과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힘을 보탰다.

장기철 전북도민회 상근부회장이 전체 시놉시스를 정리해 초고를 만들고, 박성우 시인이 대본을 완성했다. 신동엽·김용택·안도현·도종환·김인태 시인 등이 시를 지었다. 작곡은 수제천보존회 이금섭 예술감독이 공을 들였다.

수제천연주단이 음악극 배경 연주를 하고 조광희 수제천 지도위원이 피리 솔로로 전체적인 선율을 이끈다.

염광옥 전북무용협회 회장이 안무를, 태무용단과 예진예술원이 무용을 선보인다. 연극배우 최경원 씨가 연출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밖에 정읍시립농악단의 연희와 성악·국악가요 등 다수의 출연진이 음악극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박홍규 작가의 판화 작품이 음악극의 배경으로 사용돼, 각 장면의 극적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홍규·김대성·김용련 작가의 로비 전시도 진행된다.

이금섭 예술감독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으로 이어졌고, 민주화를 향한 촛불로 계승되어 왔다. 정읍이 동학농민혁명과 수제천의 발상지임을 음악극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며 “서울·부산 시립국악단과 협연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람 문의는 수제천연주단 063-53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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