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사에 들어서야 업무협의 용이" - "사업현장에 위치해야 원활한 정책 추진"
오는 9월 개청 예정인 새만금개발청 입지를 놓고 개발청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 입주해야 대표 국책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정책 토론회장에서 제기되면서 토론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28일 군산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8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영 국회의원을 좌장으로 '새만금개발청, 이후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전북발전연구원 김재구 연구위원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과 관계된 각 부처 간의 업무협의 용이성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벌여야 한다"며 "새만금사업이 지역사업처럼 인식되고 있는 약점을 극복하고 대표 국책사업으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청사는 세종시 정부청사에 입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현장 대응성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지역 사업소 설치를 전제로 했다.
또 한경대 이원희 교수는 새만금개발청의 위치에 대해 "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 국토부, 농림부, 환경부와 협력이 필요한 1기에는 세종시, 집행 중심의 시기인 2기에는 새만금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에 군산대 김민영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시민 질문자 역시 현장에 개발청이 자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관영 의원도 "세종시 입주 의견도 일리는 있지만 현장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현장 중심에 새만금개발청이 있어야 한다"며 "6월 개회되는 국회에서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히는 등 새만금개발청 위치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정책관은 발제를 통해 "개발청이 새만금 인프라와 SOC에 대해 조기 투자·건설을 끌어내고 국내·외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 선택과 집중으로 선도사업과 후속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사업성과가 전북도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공유되는 방식으로 수도권과 경상권 등의 관심까지 이끌어 내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남 새만금개발청 설립준비단 조직운영반장과 농림축산식품부 김일환 새만금개발과장, 전북발전연구원 김재구 연구위원, 군산시 강승구 부시장, 한경대 이원희 교수, 군산대 김민영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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