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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팀장 박영란

“영화를 통해 얻은 감동에다 전주시민들의 따뜻한 인정을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영화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원봉사팀을 이끌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팀의 박영란팀장(30).

 

갓 서른을 넘긴 나이, 게다가 ‘여자’(?)가 과연 3백여명이 넘는 자원봉사팀을 제대로 꾸려갈 수 있을까. 사실 처음 자원봉사팀장으로 박영란씨를 선발했을때 사무국내에서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무국에 합류한지 3개월여가 지난 지금,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은 없다.

 

자원봉사자 신청마감, 최종선발, 팀별배치 등 말그대로 ‘척척’ 진행되고 있는 자원봉사팀은 사무국내에 활기를 불어넣는 산소같은 역할. 그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 박영란팀장이다.

 

처음 열리는 행사여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꾸리고 기획해야하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러나 최근 마친 자원봉사자 면접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인정 가득한, 또 열정이 넘치는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영화제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고, 자원봉사팀 운영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박팀장이 이번 면접을 통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원봉사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

 

“때론 고되고 힘든 일이 있을수 있다. 영화제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고생할 가족을 선발한다는 생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선발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영화제가 전주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바닥에서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학시절 참여했던 학생회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방법’을 알게됐다는 그는 그때의 경험이 자원봉사팀을 이끄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 탁아소 방문, 환경미화원과 함께 새벽청소를 도왔던 일 등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않았던 그이지만 이번 자원봉사자 면접을 보면서 적잖이 놀랐다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베테랑(?)도 적지않았고 특히 큰 행사보다는 작지만 일손이 부족한 행사들을 스스로 찾아다니는 시민들이 주위에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최종선발을 끝내고 교육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그는 프로그램과 작품에 관한 것이 영화제의 성패를 가르는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바로 자원봉사팀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팀장은 전북대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재학시절 여학생회 부회장, 회장 등 학생회 활동을 열정적으로 했던 일꾼이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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