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후진적 교통문화가 도마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국내 도시들의 교통문화 지수가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를 비롯한 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시 등 6개시는 교통법규 미준수,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에 대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과 교통관련 시민단체가 공동 참여한 2004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전주시 등 도내 6개 시는 전국 83개 시부 중 중하위권을 기록, 교통문화에 관한 한 후진도시임을 드러냈다.
사실 최근 전주시는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을 도입,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전주시의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은 대전시와 제주시 등 3개 도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돼 구축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도 교통의식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어 시민의식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와 함께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 제주시는 이번 조사에서 종합 1위, 대전시는 종합 3위를 차지했으나 전주시는 80.47의 지수로 제주시에 6.73이나 뒤진 28위에 그쳤다.
교통문화 지수는 안전띠 착용률, 교통신호 준수율, 무단횡단율 등 시민들의 운전과 보행행태 등을 수치화해 시민들의 교통에 관한 의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야말로 교통문화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조사에서 도내 주요 도시들은 28위의 전주시를 비롯, 군산시가 38위, 익산시가 39위, 그리고 정읍(63위) 남원(72위) 김제(78위) 등이 최하위권에 처져 있다.
교통이 복잡하고 시내 주행속도가 더디다는 서울이나 부산, 대구가 11∼13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을 보면 전주시내의 주행속도를 다시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특히나 그동안 신호 연동체계가 맞지 않느니, 교통체계가 잘못됐다느니 하는 불평불만들이 자칫 ‘아무렇게나 해도 되겠지’하는 교통의식 불감증으로 전이됐는지도 반성해야 하겠다.
교통문화가 사회지표로서의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도민모두 겸허한 반성이 뒤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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