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만금] 새만금서 다지는 대권의지...텃밭 '주도권 싸움?'

고건 전총리·정동영 의장 23일 전북방문

22일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3공구에서 2공구쪽으로 전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desk@jjan.kr)

전북지역 출신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 2명이 23일 각각 새만금을 찾는다.

 

대법원 판결이후 전북 현안사업의 상징이 된 새만금 현장에서 도민들에게 구애를 보내고 텃밭에서만은 절대로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는 나름의 의지를 다지게 된 것.

 

무소속 대권주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기자단과 함께 새만금 가력도 배수갑문을 방문,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전북대 최명희홀에서 학부생 6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또 낮에는 전주북중 동기생 및 우민회 관계자 등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강현욱 지사와 1시간여 동안 면담할 예정이다. 특강이 끝난 뒤에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북대 학생회 회장단과 호프미팅을 갖는 등 다각적인 지역접촉에 나선다.

 

열린우리당의 선두주자인 정동영 의장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투어의 일환으로 전북을 방문한다. 오전 10시 전북도당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1시 새만금 기념관에 도착, 헬기로 현장을 둘러보고 새만금사업에 대한 당의 관심을 드러낸다.

 

또 오후 2시 30분에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박상돈 제4정조위원장, 최규성 도당위원장, 도내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개발방향과 법제화 방안,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력 대권후보들의 새만금에 대한 이 같은 적극적인 관심표명은 대법원의 판결로 새만금사업의 '계속추진'이 확실하게 방향 잡힘에 따라 새만금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껴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후보자와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고건 전 총리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다소 껄끄러운 경력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새만금사업에 앞장서 온 강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연대를 이끌어 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정동영 의장이 이끄는 열린우리당도 새만금특별법 제정 등에 열린우리당이 앞장선다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도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성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우승 시상식 현장

익산익산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현대‘10번째 우승 대관식’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