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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쇼핑센터 변신' 고려사항

최대우 기자(김제주재)

김제시의 뜨거운 감자인 쇼핑센터에 보건소와 여성회관이 입주한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쇼핑센터는 자그만치 254억원을 투자, 백화점식 마트를 건립한 후 개인에게 임대하여 운영해 왔으나 활성화 되지 못한 채 그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벌인 김제시는 결국 보건소와 여성회관을 입주시켜 공공시설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보건소와 여성회관이 입주할 경우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게 사실이다.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부분에 묻힌다.

 

우선 쇼핑센터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평소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보건소와 여성회관이 입주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재래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이용하기가 훨씬 편리하다.

 

다만,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한 쇼핑센터를 굳이 공공시설로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나온다. 기존 쇼핑센터에서 영업하던 상가들의 거취문제도 골칫거리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진입로가 좁고 복잡하여 입·출입 하는 차량들이 뒤엉킬 소지가 있다.

 

이에대한 행정당국의 대안이 나와야 된다. 행여 행정당국이 짐을 덜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큰 문제다.

 

쇼핑센터가 공공시설로 전환됨에 따라 공무원이 상인들과 직접 부닥칠 일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행정당국이 손을 놓을 수도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행정당국은 이번 일을 추진하면서 혹시 소탐대실(小貪大失)은 없는지 꼼꼼이 살펴볼 일이다.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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