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춘(수습기자)
“밀었다”“ 아니다. 추천했다. 그것도 행장의 부탁을 받고 추천했다”
전북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지난달 차기 행장으로 홍성주 현 행장을 추천함으로써 야기된 전북은행 사측과 노조의 대립이 특정인 추천 논란으로 점입가경이다.
홍성주 현 행장이 노조 이강본 위원장에게 차기 행장을 추천하라고 부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특정인을 행장으로 추천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노조는 8일 오후 홍행장 용퇴촉구 삭발식및 총궐기대회를 갖는등 투쟁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고 사측은 노조의 홍 행장 3연임 반대에는 명분이 약하다며 사안마다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6일에 있을 주주총회가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서로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은행지점에 배달돼 사측과 노조가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평소에는 한 식구인 전북은행 조직원들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걸까?
서로에 대한 신뢰 부족과 상호간 핫라인 부재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얘기하고 자신이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대화의 타협점은 없다.
이성과 감성의 문을 열어놓고 마주 앉아야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직접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협상및 타결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이뤄진다. 서로에 대한 불신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핫라인 같은 노사 의사소통의 직접적 전달 방식이 요구된다. 전북은행은 도민 1인1주 갖기운동과 도내 상공인들에 의해 탄생된 금융기업이다.
따라서 그만큼 도민들의 관심도 크다. 노사가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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