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기자(사회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봄이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때문에 봄에 피는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물론 도내에서도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요즘 한창 열리고 있다. 군산, 완주 송광사, 정읍, 진안 등. 그러나 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가보면 항상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아마도 축제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축제가 너무 상업적으로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사라져버린 시민의식으로 축제 현장 곳곳이 몸살을 앓으면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려는 시민들이 점차 축제현장을 외면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년 내내 전국에서 계속된다.
외국의 경우는 우리와 너무 다르다고 한다. 외국의 축제현장은 상업적이라기보다는 시민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이로 인해 유수의 외국 축제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항상 북적인다. 또 매년 그 방문객수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외국보다 못하다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분명 어느 외국의 축제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축제현장은 아름답고 화려하다.
단지 부족한 것이 있다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외부 상인들에 의한 먹을거리에 치중해 있고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의식부족일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우리의 축제도 세계 속에 인정받는 장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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