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오목대] 첩보기관

우리 정보기관인 국정원의 전신(前身)은 안전 기획부였고 그 전신은 박정희 정권때 중앙 정보부였다. 이기구를 만든 장본인은 김종필씨 였는데 그는 이 기구의 모토를 “ 음지(陰地)에서 양지(陽地)를 지향한다”로 정했다.

 

정보원들은 남이 모르는 곳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정보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수사학적으로 이렇게 말한 것인데도 그당시 정보원들은 자기 신분을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활동했으니 거꾸로 양지에서 음지를 지향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확실하고 유익한 정보는 지하수처럼 은밀하게 흘러다니 것이지 시장바닥 물건처럼 널려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정보원은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처럼 잠복 암행해야 한다.여기에대한 모범답안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이다.그들은 음지에서 끈기있게 활동하므로써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모사드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독일 나치 군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체포였다.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의 친위대 장교로 유태인 학살에 깊이 관여했지만 종전후(終戰後), 신분을 감추고 잠적해버려 전범(戰犯) 재판을 피할수 있었다. 모사드는 떠들썩하게가 아닌 은밀히 끈질기게 그를 추격하여 그가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납치함으로써 이스라엘 법정에 세워 유죄평결을 받게하고 처형시켰다. 이사건으로 모사드의 정보력과 그들의 애국심에 세계는 감탄을 금치못했다 .

 

이밖에도 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서 ‘ 검은 구월단’이라는 아랍 태러단체는 이스라엘 육상선수를 선수촌에 침입하여 사살했다. 모사드는 이들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보복 사살했다. 미국의 중앙 정보국 즉 C I A 는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미국을 지키는 지랫대이다. 그들의 활동은 성공과 실패로 명암(明暗)이 엇갈린다. 라틴 아메리카를 구소련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것은 C I A의 공헌이지만 큐바 카스트로 제거작전의 실패는 미국 자존심의 상처이었다.

 

아무튼 세계 정보원들의 불문율은 비밀리에 은밀하게 활동한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모토가 “정보는 국력이다”이다. 고급정보는 조용히 활동하는데서 습득되는 것이지 돌출행동에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