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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새벽형 인간' - 유희태

유희태(기업은행 부행장)

언젠가 우리나라 전체 술 소비량이 OECD국 중 가장 높다는 수치를 본적이 있다.

 

한국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건 어찌 보면 술 문화와 무관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실 우리의 술 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나라 전체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쁜 문화는 과감히 버리고, 바람직한 문화를 적극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 역시 지난 수십 년간 서비스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고객과 저녁 늦게까지 술자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태도에 따라 내 생활을 맞추는 생활이 계속돼 왔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지나친 술자리와 스트레스로 건강을 잃어버리는 직장 동료들과 지인들을 보며 나름대로 새로운 삶의 방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건강은 모든 일에 기본이다. 건강과 시간의 활용은 장기적인 경쟁력인 것이다.

 

좋은 습관은 운명을 바꾼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스스로 생활을 재조명해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차원에서 나는 1995년부터 새벽 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매주 아침 7시에 CBMC , 로타리, 바른경제동인회, 인간개발연구원 조찬 모임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참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주위 동료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한다.

 

내 변화의 확신을 주고 도전의 계기가 된 분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알게 된 (주) 신흥 콘크리트에 이 교성 회장님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0여년이 지난 최근에 뵙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의 20년 전 모습과 거의 변하지 않아 건강의 비결을 물었더니 일찍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60대 후반임에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왕성한 기업 활동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지도활동과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며 로타리 활동으로 봉사 활동과 아직도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사업에 열중하고 계신다.

 

열정적으로 삶을 유지하는 그 분의 비결은 무엇일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 일찍 자고 기상하는 규칙적인 생활 ,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 항상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 주위일상을 왕성한 호기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이 교성회장님은 얼마 전에는 “신지식인”등 수많은 표창장과 산업포장을 수상하였고 부인께서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으며 아들인 이 근호사장도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 열정적인 기업 활동으로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그 분의 아들 역시 아버지의 생활규범을 본보기로 삼아 겸손한 자세와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가고 있다. 그 자녀는 많은 가르침 중에는 ‘새벽 형 인간’이 가장 기본이 됐다고 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새벽기상을 일컬어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 성공의 비법인 양 성공과 관련지어서 말하기도 한다. 하루의 일과를 어떻게 계획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나이테는 다른 삶을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새벽 일찍 기상하여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이다. 이미 학원가의 아침 새벽 강의에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물론 기업인들의 조찬 모임 역시 모두 새벽 형 인간들이다.

 

최근 더 많은 사람들이 새벽 형 인간으로 삶의 질을 위한 시간활용에 애쓰고 있다.

 

새벽 일찍 활동하고 일찍 귀가해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한다면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성공의 확률이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성공한 기업인이나 법조인, 정치인 중에 많은 이들이 ‘새벽 형 인간’ 이라는 점에 유의한다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유희태(기업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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