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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김완주 회장의 과제 - 강인석

강인석 기자(문화부)

김완주 지사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4일 다시 열리는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도생체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도생체협 회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전국 16개 시·도 생체협에 전례가 없는 광역단체장의 생체협 회장 겸임이다.

 

전례를 깨고 도생체협 이사회가 김 지사를 차기 회장으로 추천한 것은 "도생체협 회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졌던 내부 갈등과 반목을 해결할 사람이 김 지사 밖에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의견을 모은데는 회장 선거에 나섰던 박천규 현 회장의 적극적인 내부 설득 노력이 있었다.

 

박 회장과 함께 경쟁했던 박승한 도생체협 이사도 '조직 화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불출마 선언과 지지세력 설득 노력을 펼쳤었다.

 

결국 김 지사는 '내부 갈등과 반목의 해결사'로 도생체협 차기 회장에 추천된 셈이다.

 

그런데 최근 전북도와 체육계 주변에서는 김 지사의 도생체협 회장 취임이후 불어닥칠 '칼바람'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북도의 한 간부는 "도생체협 사무처 직원들간의 갈등이 심각하다"며 인적 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향력있는 체육계의 한 인사도 "도생체협 회장 선거과정에서 사무처 직원들이 움직인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생체협 회장 선거과정에서 중립을 지키지 못한 사무처 직원들에 대해 어떤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하는 언급들이다.

 

어느 단체이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현직 회장이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라"고 지시하지 않는 이상 직원들은 현 회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현 회장이 아닌 경쟁 후보의 눈치를 본 직원들도 있을 수 있다. 민선이후에는 공무원 조직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지적되는 경우도 있었다.

 

조직 화합의 해결사로 추천된 김 지사가 도생체협 회장 취임이후 사무처를 어떤 방식으로 끌어 나갈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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