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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상임위 전략적 배정을 - 조동식

조동식 기자(정치부)

17대 국회가 막을 내리기도 전에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년동안 여당 프리미엄을 직·간접적으로 누려왔던 전북이 '야당지역'으로 전락하면서 이미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우선, 당선자들이 상임위 배정에 매우 의욕적인 모습이다. 지역구의 현안사업 추진과 자신이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희망하는 상임위가 분명한 당선자도 있고, 일부 당선자는 상임위 배정후 해당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며 보좌진영 구축을 늦추고 있다.

 

도내 당선자들의 희망 상임위를 보면 17대 국회에서 도내 지원자가 없어 전략적으로 배치했던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4명이나 몰렸고, 건교위와 산자위에도 각 2명씩이 희망하는 등 8명의 당선자가 3개 상임위에 집중됐다. 새만금사업 등 도내 주요 현안사업을 다루는 상임위라는 점에서 의정활동 홍보효과가 두드러진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지역구가 농촌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특히 초선 당선자들의 이미 모임을 갖고 상임위가 중복되지 않게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의욕이 넘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전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선 당선자들의 '의욕'도 중요하지만, 양보와 지혜도 동시에 필요해 보인다. 지역구를 챙기는 것이나, 의정활동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활동이 '전북'이라는 한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다는 인식 공유가 우선돼야 한다.

 

도 성장동력산업으로는 새만금사업, 부품·소재산업, 식품클러스터, 방사선융합기술(RFT), 미생물융복합기술(MFT) 등이 꼽힌다. 관련 상임위인 농해수위, 산자위, 과기정위, 건교위, 재경위, 새만금특별법 및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에 대비한 법사위는 물론, 복지위와 교육위 등에도 전략적으로 포진하도록 당선자들의 양보와 지혜를 기대한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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