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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국 첫 마을축제 준비한 진안군 조직위 사람들

"자연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 마련…농촌 이해하는 계기됐으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기대하기보다 한사람이라도 더 축제에 참여해 마을 만들기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송영철 능길마을간사.41) "이번 축제를 통해 풀뿌리 마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주목해 마을이 튼튼해질 수 있는 방안들이 많이 논의되길 바랍니다."(양성철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 조직위 사무국장.40)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진안군 한방약초센터 2층 진안군 도농교류센터에 마련된 축제 조직위 사무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등줄기와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리는데도 불구, 몇 대의 선풍기 바람에 의지한 채 손님이 온 줄도 모르고 일에 여념이 없다.

 

전국 최초로 열리는 마을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위 사무실에 모인 8인의 조직위 관계자들. 이들은 각자의 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축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는 각자의 색이 '성공적인 마을축제'라는 명제 아래 하나가 됐다.

 

귀농인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타 지역에서 모인 이들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진안에서 열리는 전국 최초의 마을축제의 성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곤함과 '축제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싸움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신들의 업무 이외에 전국 각지에서 축제와 관련해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일일이 응대하면서도 이들의 표정에는 축제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웃음꽃이 피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처음 이뤄지는 생소한 축제이고 여타 다른 축제처럼 떠들썩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진안군 마을축제는 편안하게 자연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칼잠을 자며, 두 달여 동안 조직위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양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가 사람과 마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튼튼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주목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막상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두 달 전 조직위를 꾸려 본격적으로 축제를 준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혼연일체가 돼 준 사무국 식구들을 보면서 축제가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일 매일 전주에서 진안까지 출퇴근하면서 조직위를 이끌고, 마을축제의 성공을 위해 행정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등 전반적 업무를 수행해 왔던 이근석 운영위원장.

 

이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아픔을 마음 만으로라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의 어느 축제보다 기간도 길고 의미도 남다른 진안군 마을축제가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는 오는 7일 개막해 16일까지 진안군 한방약초센터, 문예체육관을 비롯해 20여개 마을에서 진행된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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