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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초록시민강좌 첫 강의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삶은 불균형의 연속…자기 한계 넓히는 노력을"

"삶은 안정의 반대말입니다. 세포는 살기 위해 세포밖에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불균형 상태를 유지합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불균형의 연속입니다. 불균형적인 외부상황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상식에 대한 포용력과 소통능력, 끊임없는 공부와 함께 긍정의 시선으로 자신의 한계를 넓혀야 합니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는 2008 초록시민강좌의 첫 강연이 열린 지난 7일 전주시 인후동 평생학습센터. 예상보다 30여명이 많은 190여명의 수강생이 강의실을 꽉 채웠다. 첫 강연자인 KAIST 안철수 석좌교수는 '행복바이러스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에서 선호되는 사람은 어떤 특성을 지녀야 하는지를 강의했다.

 

안 교수는 "분업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는 타인 또는 다른 분야의 상식을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애플사의 아이팟(iPod) MP3는 디자인과 공학의 각기 다른 상식을 결합해 만든 획기적인 상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과의 소통능력이야 말로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은 객관적인 실력인만큼 자신이 아는 것을 정확히 말하는 소통능력이 가미된 'A형 인재'가 돼야 합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人)의 상식을 이해하고 가교(-)역할을 하는 마인드를 지녀야 합니다"

 

미국에서 2년 동안 MBA과정을 마치고 지난 4월에 귀국한 그는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늦잠자던 사람이 새벽시장에 가면 충격을 받듯이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면서 "미국에서 공부할 때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르고 CEO를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동기 중 한 친구는 현재 100대 명의로 뽑히는가 하면 어떤 친구는 병원이 망해 소식이 끊겼다"면서 "어려운 상황과 마주치더라도 자신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여겨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 신념이 인생을 가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인은 선택의 순간 자기합리화의 달인이 됩니다. 저는 힘든 시기마다 군대 훈련시절에 규정대로 완전군장을 하고 산정상까지 올라갔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자신의 한계를 넓히는 노력을 한다면 한계상황이라고 느낄 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안 교수는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전망 좋은 분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적성보다 전망을 쫓는 일은 피해야 하며, 전문성을 기르는 진로를 택하길 바란다"면서 "어떤 것이든 직접 도전해 본 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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