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섬진강, 4대강 프로젝트에 포함
전북도가 16일'전북 4대강 살리기 사업'추진계획을 내놓았다. 만경강과 동진강·금강·섬진강 등 도내 주요 하천을 깨끗하고 풍부한 물과 문화가 흐르는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도가 발굴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모두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일부 사업은 지역간 이해관계로 인해 실현 가능성조차 적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업 추진배경
정부는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 오는 5월말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정부 정책에 도내 주요 하천 정비사업을 적극 반영시키기로 하고 해당 시·군과 협의, 올부터 중·장기 계획으로 역점 추진할 세부사업을 발굴했다.
도는 우선 금강과 함께 섬진강을 정부의 4대강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국비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만경·동진강은 새만금 조기개발과 연계, 금강수계 사업에 반영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주요 사업계획
전북도가 발굴한 도내 하천 살리기 사업은 우선 정부의 4대강 프로젝트에 포함된 금강에 상당부분 초점이 맞춰졌다. 익산 성당포구 복원 및 워터프런트 조성과 상류 산촌 마을문화 네트워크 구축·수변 종합레포츠타운 조성·용담댐 하류 하천 환경복원사업 등 금강수계 사업은 41개(4조9699억원)에 이른다.
또 섬진강의 경우 옥정호~전주 삼천 도수터널 설치와 하천 환경정비·옥정호변 관광단지 조성·시인의 마을 조성·대산매립장 폐기물 자원화시설 설치 등이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도는 이와함께 만경강 전통뱃길 복원사업과 만경능제 레저휴양단지 조성·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만석보 경관지구 조성·정읍천 환경정비 사업 등을 만경·동진강 수계 정비사업으로 확정했다.
이와함께 익산 왕궁 및 김제 용지면 대규모 축사 밀집지역 환경개선 사업과 금강~만경강 물길잇기 사업도 정부 정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 사업 추진전략과 문제점
전북도가 도내 4대강을 대상으로 발굴한 하천정비 세부사업은 모두 129개로 사업비는 총 10조 7631억원에 이른다. 도는 해당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발굴한 이같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국가정책에 적극 반영, 국비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위해 도는 자체적으로 4대강살리기 추진단을 구성, 업무를 전담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만경강 전통뱃길 복원과 섬진강 도수터널 설치 계획을 비롯, 도가 발굴한 사업중 일부는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기본구상에 불과, 국비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북도가 저수지 수변개발과 관광단지 및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 각 시·군에서 제안한 하천관련 사업 아이템을 여과없이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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