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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서 '생태지킴이' 다짐

한·일 대학생 하천 에코캠프 대장정 시작

"만경강에 서식하는 뭇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바다를 건넜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 학생들이 새만금의 젖줄 만경강에서 만났다. 양국 대학생 36명은 4일 한여름 뙤약볕 속에 생명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완주군 고산면 만경강 상류에 모여 생태탐사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과 일본 규슈지역 시민·환경단체가 연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한·일 하천 에코캠프(Eco Camp)'참가자들이다. 도내에서는 전북일보와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전북환경운동연합·전북의제21이 행사를 주최했고,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가 하천 생태보전을 위한 한·일 교류활동에 동참했다.

 

3일 저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캠프 발대식을 가진 양국 대학생들은 8일까지 만경강 발원지에서 하구, 그리고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는 생태탐사 활동을 진행한다.

 

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일본 캠프에서는 규슈지역 아소화산과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의 진원지인 미나마타시·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된 이사하야만 등을 방문, 생명과 환경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만경강 민관학협의회 길봉섭 상임대표는 "하천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일 대학생들이 만경강에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국경을 뛰어넘은 이번 습지보전 활동이 하천 생태계 지킴이가 되겠다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지역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한·일 캠프를 주관한 만경강 민관학협의회는 28일부터 열리는 일본 캠프에서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와 교류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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