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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수능, 큰 혼란 없었다

도내 103명 분리시험…결시율 7.8% 전년비 소폭 상승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도내 지역은 '수능한파'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를 보여 지구온난화가 수능한파를 몰아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때는 신종플루를 크게 걱정하기도 했으나, 이번주들어 날씨가 풀어지고 환자수 증가율도 둔화돼 도내에서 103명만이 별도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등 당초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정읍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2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남원에서는 발열체크에서 고열이 확인된 수험생이 시험을 자진포기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5시 40분께 김제시 순동사거리에서 수험생 전모 양과 황모 양(이상 인상고 3학년)을 태운 승용차가 마주오던 5톤 화물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두 명의 수험생과 승용차를 운전하던 전 양의 언니(21)가 골반과 얼굴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전북도교육청은 대학병원 임시시험장이나 대학병원에서 가까운 사대부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의료진이 '응시불가' 판단을 내려 이들은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이와는 달리 남원에서는 신종플루 발열체크에서 고열로 판정받은 재수생 A모양(20)이 의심환자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라는 권고를 따르지 않고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했다.

 

이날 신종플루로 인해 별도로 마련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확진환자 44명, 의심환자 59명 등 모두 103명이며, 김제 B고교에서는 확진환자 11명, 의심환자 9명 등 20명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청각장애 및 뇌성마비 등 특별관리대상자 20명은 동암재활학교에서 별도로 시험을 치렀다.

 

올 수능에서는 결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1교시 결시율은 7.8%로 전년의 6.2%에 비해 1.6%p 높아졌고 3교시 결시율은 7.2%에서 9.1%로 1.9%p 증가했다. 4교시 현재 지역별 결시율은 전주와 익산이 각각 7.3%와 7.4%로 낮은 반면 군산 정읍 김제 남원 등은 11.7%에서 15.6%의 높은 결시율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정원에 비해 입학자원이 적어 수능을 거치지 않고서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아 학력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들이 중도에 시험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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