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일과 사람] 효사랑전주요양병원 박진상 이사장

"양·한방 협진, 가족처럼 편안하게"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이사장 박진상)이 전국 최대 규모의 병상을 갖춘 전문요양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1일 증축, 개원한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은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중앙시장 건너편에 위치한 도심 속 요양병원이다. 당초 250병상이었던 이 병원은 이날자로 420병상(지상8층 지하1층)이 되었다.

 

이로써 현재 박진상 이사장이 운영하는 효자동 효사랑가족병원(330병상)과 김제 하동의 가족사랑요양병원(350병상), 메디플러스요양병원(47병상)을 모두 합하면 병상 수는 1147개나 된다.

 

병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진상 이사장이 이처럼 요양병원에 집중 투자한 배경에는 할아버지의 병력이 자리한다.

 

한의대(원광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95년 현재의 병원 자리에 '박진상 한의원'을 열고 환자들을 돌본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박 이사장은 여느 한의사와 다름없었다. 부인 김정연씨도 우석대한방병원에 근무하는 맞벌이 한의사였다.

 

하지만 당시 위암 말기였던 할아버지가 입원했던 병원들이 장기입원에 따른 의료수가 삭감을 이유로 5주만 지나면 환자를 내쫓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뒤로한 채 결국 할아버지는 병원을 전전하다 세상을 뜬다.

 

이 때 박 이사장 부부는 장기 입원이 가능하고 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진정한 요양병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한의원 개업 10년만인 2006년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을 설립한다. 이어 효사랑가족요양병원(전주 효자동)과 가족사랑요양병원(김제 하동)을 잇달아 세웠다. 이들 3개 병원에는 양·한방 의사가 30명이고 간호사를 포함해 직원이 500명에 이른다.

 

그가 요양병원을 만들면서 내건 비전과 가치는 '어르신은 건강하게, 가족은 편안하게, 직원들은 즐겁게'다.

 

한의사 출신으로는 드물게 대형 요양병원을 시작한 박 이사장은 환자 1명 당 양방과 한방 주치의 2명을 둔다. 노인 질병의 특성상 양·한방 협진체계가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수가 삭감(6개월 5%, 1년 10%)에도 결코 환자를 강제로 내보내지 않는다. 줄어드는 수익은 병원이 떠안고 환자와 보호자를 편안하게 해주려는 마음에서다. 자신이 겪었던 '할아버지 학습효과'다.

 

효사랑요양병원은 의사 1인당 환자 수(40명)와 간호·조무인력 1인당 환자 수(6명)에서 모두 1등급이다. 특징이라면 대부분 젊은 의사가 채용된다는 점이다.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진료행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종합병원 수준의 인공신장센터와 중환자집중치료실을 갖췄다. 여기에다 보호자들을 위해 주 1회씩 환자와 안부를 묻는 해피콜과 화상폰을 이용해 가족간 연대의 끈을 이어준다.

 

박 이사장은 "제대로 된 요양병원은 좋은 설비와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편안한 환경,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가족처럼 돌보는 직원들의 친절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중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남원발전포럼 "모노레일 대법원 패소, 시장 등 책임 밝혀야"

정치일반전북도의회,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 동의안' 가결

정치일반전북 지방선거 ‘대형 현수막 전쟁’ 시작됐다

장수지역 상생 ‘외면’ 장수지역 학교 방역행정 논란

임실임실교육지원청, 설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나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