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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은

CEO출신…'1만부 이하 신문사 배제' 언론정책 주목

양산의 중견 기업체(한독이엔지) CEO 출신으로 두차례 시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양산시장을 맡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동국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시의원 8년 동안 정치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을 만큼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

 

한나라당 소속인 그는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출신인 김두관 경남도지사와의 관계는 어떻느냐는 질문에 "아주 좋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김 지사가 너무 잘해 준다는 것이다.

 

그는 하마터면 시장을 하지 못할 뻔 했다. 지방선거 당시 뒤집힌 공천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처음엔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져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일주일만에 뒤집힌 '사건'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8년간이나 활동한 지역구에서 압도적으로 뒤진 게 미심쩍었다. 여론조사과정도 문제점이 있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 받아들여졌다.

 

결국 2개 기관에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높게 나온 나 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일주일만에 내려진 가처분결정, 공천 번복 당선은 최초 사례라고 한다.

 

시장에 당선된 뒤 '통상적인 업무보고-시장의 일방적 지시' 형태로 운영되던 간부회의 진행을 토론 식으로 바꾸었다. 잘못된 일은 반드시 개선하고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강인함이 있다고 직원들은 평한다.

 

지난해 12월27일 영세 언론사 난립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발행부수가 1만부 이하이거나 발행부수를 공개하지 않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출입기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고시· 공고 등 광고를 주지않겠다고 밝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96년 시로 승격된 양산시는 부산 울산과 함께 3산의 도시다. 인구는 27만명. 부산 다대포 앞바다가 보이는150m 높이의 전망대가 랜드마크다.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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