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심의두 이사장은

육영 사업가의 길 실천…화산중을 전국 첫 자율중학교로

심의두 화산중학교 이사장은 9세때 어머니를 잃었다. 편부 아래서 자랐지만 본래 강한 성품을 타고 났다.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대뜸 "혼자 엎어지고 깨지면서 자랐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번 좋은 걸 알게 되면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억척스런 노력 때문에 올곧게 살아왔다는 생각이다.

 

가정형편에 중학교를 마치고 일자리를 위해 1954년 상경했지만 6.25전쟁이 남긴 폐허는 연명조차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야간 용문고교에 입학하고도 일주일간 배곯은 시골뜨기는 급기야 한강철교 난간으로 내몰려 극단적인 상황까지 처하게 됐다는 것. 현장 경고문을 보고 가까스로 맘을 추스려 행상과 열쇠공장 등을 전전하며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다. 귀향 후 곧 입대해 군부대 배려로 복무기간에 대학과정(전북대학교 법대)을 마쳤다. 대학졸업은 꿈의 실현을 가능케 했다. 중학교 때 이상형이던 육영사업가의 길을 실제 행동으로 걷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화산중학교가 최초로 의무교육 시범학교와 자율중학교로 우뚝 섰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특성화 교실을 활용하는 '교과교실제 운영'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최고 브랜드 대상'(한국일보) 등 각종 언론사 및 관련단체의 6개상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1995년 제2대 전북도 교육위원회에 진출해 후반기 의장직을 맡았다. 2000년에는 제27회 교단 문학신인상(시 부문)을 통해 늦깎이로 시단에 들었다. 그간 받은 제1회 경향사도상(경향신문 주최), 문교부장관상, 전북대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이 보람과 평가로 돌아왔다.

 

가족은 두 살 아래인 부인 이채영 여사와 4남이 있다. 장남 웅택(49. 전주효문여중 교무부장), 둘째 범택(46. 전주성심여고 교사), 셋째 헌택(43. 화산중 행정실장), 막내 양택(40. 전주 동암고 교사), 그리고 며느리들이 다같이 대학교와 중등학교에서 몸담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