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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도 전북만의 고유 브랜드 개발해야"

'국가대표 귀금속 디자이너' 주얼리딘 김연하 대표

G20 세계 정상회의에 독일을 전담한 우리나라 대표 귀금속 디자이너가 익산 귀금속단지에서 귀금속 브랜드 개발에 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익산 귀금속단지 내 태양 주얼리와 전주 중앙동 웨딩거리에서 주얼리딘을 운영하는 김연하(49·여) 대표.

 

김연하 대표는 지난 7월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우리나라 대표 주얼리 전시회'에 초대돼 4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 대표가 출시한 작품은 '평화'를 주제로 녹색 수정체인 에메랄드를 이용해 반지와 팔찌, 귀걸이, 브로치 등을 선보였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전시회는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디자이너 20명과 일반 디자이너 20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김 대표가 귀금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는 1992년부터로, 당시 집에 있던 패물이나 해외 명품들을 비교하던 과정에서 귀금속도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곧바로 직업훈련원에 들어가 귀금속 가공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익산 귀금속단지에 취업했다.

 

귀금속 매력에 푹 빠져든 김 대표는 또다시 원광보건전문대학교 귀금속디자인과에 입학, 귀금속단지에서는 실무를, 학교에서는 이론을 연마한 뒤 창업을 시도, 본인만의 주얼리 매장을 갖게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귀금속 산업은 매우 우수한 가공이나 세공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부분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의뢰받은 주문을 바탕으로 다시 역수출을 하고 있어, 이를 변혁시키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양성이 시급하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 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학자들로 구성된 귀금속 디자이너 20명과 매달 귀금속 발전방향에 대한 회의를 벌이는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귀금속 산업의 선구자는 바로 '전북'으로, 이를 대변하듯 익산에 귀금속단지가 만들어져 있다"며 "명품 브랜드를 가진 샤넬이나 구찌처럼 귀금속도 우리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가져야 고부가 산업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부분 귀금속을 단순하게 금값으로 따지는 개념으로 생각하다보니 귀금속 산업화가 후퇴하고 있다"며 "전북도와 자치단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업계와 함께 전북의 고유한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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