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 3456명 성사 자치단체 등 관심 절실
'제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김보금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소장(54).
김 소장은 "센터를 맡은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일하는 내내 국내·외 경제가 급격히 어려운 상태에 빠져 애를 먹었다"며"취업 종합 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출발한 만큼 취업 교육과 일자리 연결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전북여성교육센터를 소개했다.
특히 센터는 경력 단절 여성이 일자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지난해에만 구인 4115명, 구직 5504명, 취업 3456명을 성사시켰다.
김 소장은"일자리를 찾는 여성과 인력을 찾는 기업의 요구와 상황을 꼼꼼히 따져 연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라며 "기존 여성취업센터가 요양보호사·가사도우미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치중한 것과 달리 전기·전자·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검사조리원), 식품(품질관리), 탄소기계(장비 설치·정비원), 자동차(부품조립), 정수기(부품조립), 아웃도어(기능사), 급식(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은 물론 각종 자격증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김 소장은 "10인 미만의 기업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선호도는 높지 않지만 30~50대 여성은 시간 활용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한 일자리가 되기도 한다"며 "취업 이후 직장 적응까지 지속해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것도 취업률 상승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기업의 여성화장실이나 쉼터, 수유실 등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 기업이 '여성친화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센터는 성평등과 성인지적 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 남녀 차별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전북여성일자리 인사 채용 담당자 교류회를 통해 취업 지원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기업체의 여성 취업 지원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적어 아쉽다는 김 소장.
"여성이 일하려면 가정과 일이 양립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어요. 여성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지요.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자치단체와 기업체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
끝으로 김 소장은 "여성들의 취업확대 교육 욕구를 해결하고 여성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서도 살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고 싶다"며"꿈을 함께 키우는 센터에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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