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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이면

이근풍

봄 향기 전하며

 

들로 나오라네.

 

바람이 귓속말을 하네.

 

바람결에

 

실어 보낸 봄 향기

 

온몸으로 번져 가면

 

바구니 옆에 끼고

 

봄 향기 가득 담아

 

돌아오는 웃음꽃.

 

 

△이근풍 시인은 계간 '오늘의문학'으로 등단.

 

'나에게 쓴 편지''가슴에 묻어두고' 등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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