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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촌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

색색 예술의 매력에 오감 황홀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갤러리, 책박물관, 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바캉스의 계절인 7월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 휴가철 계획을 세우기에는 뭔가 부족할 때,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완주군 삼례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를 찾았다.

 

△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삼례문화예술촌

 

삼례문화예술촌은 역사장소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전체적인 콘셉트가 있고,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소주제의 콘텐츠가 있다. 그래서인지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 6월 5일 개관 이후 300명이 넘게 다녀 갈만큼 인기다. 과연 그 매력은 무엇일까.

 

△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 - Art is Fun - 예술은 즐겁다

 

삼례문화예술촌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바로 'VM아트갤러리'이다. '비쥬얼미디어아트갤러리'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현재 'Art is Fun - 예술은 즐겁다'를 주제로 비디오아트 작품과 순수미술 회화작품을 전시한다. 이곳에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며 예술을 창조할 수 있다'는 이기전 관장의 뜻이 담겨있는 전시를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영상매체가 많아지면서 필연적으로 예술과 산업의 영역에서 미디어아트는 새롭게 그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데, 시민들과 소통하고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미디어 예술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삼례문화예술촌이 중요한 축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세계가 인정한 디자인 제품을 한곳에서 만난다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고 공부해야할 것만 같은 '디자인'을 지역민들이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업의 제품들, 그것도 국제공모전 'Pin-up'에서 당당히 입상한 제품들을 전시해놓은 곳이 바로 이곳 '디자인뮤지엄'이다. '디자인뮤지엄' 안의 'Pin-up 디자인어워드'에서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한 기업 제품들이 기증, 전시되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디자인뮤지엄'에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 완주! 꿈꾸는 책마을, '책박물관 디자인'

 

책박물관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추억을 살 수 있는 공간이 한쪽에 마련 돼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옛 교과서 사본이나 옛날 잡지 등을 무인으로 판매하는 이 공간에서는 가치에 따라 소비자가 양심껏 금액을 지불하는 구조로 돼 있어 의미가 있다.

 

△ 유럽의 전통적인 책 공방, 책공방 북아트센터

 

삼례에서 유럽의 전통적인 책 공방을 만나볼 수 있다. 입구부터 큰 기계가 반긴다. 바로 '레터프레스'라고 불리는 옛 출판 기계다. 수많은 활자판을 기계에 넣고 찍어내는 옛 유럽의 책 공방을 그대로 재현해낸 '책공방 북아트센터'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책공방 북아트센터의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의 레터프레스 전문 공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북아트 스쿨, 가죽 다이어리 워크샵, 책만드는 버스, 북 쇼로 이루어진다. 특히 가죽 다이어리 워크샵이 지난 6월 5일 '삼례문화예술촌' 통합 개관식에서 무료로 체험을 시행됐는데, 직접 자신들만의 다이어리를 만들어간 시민들의 성원이 뜨거워 워크샵 기간이 연장됐다.

 

△ 문화예술촌 속 문화카페 오스

 

문화카페'오스'에서는 로스팅 기계도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로스팅 체험학습 외에도, 커피 로스팅 전문가 과정, 커피 바리스타 교육, 커피관련 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완주군이 특색 있는 로스팅 카페거리, 청년창업에 도움되는 카페거리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이 이뤄질 것 같아 기대가 높다. 다가올 추석 때 미리 염두해 뒀다가 선물용 커피를 구입할 겸, 문화예술촌을 구경할 겸 '문화카페 오스'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고혜경 전북도 블로그 기자단

△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목가구를 재현하는 김상림목공소

 

이 곳은 조선 목수들의 삶의 철학이 스며있는 목가구를 재현하고, 목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확실한 실체였던 연장들을 모아놓아 방문객들이 우리 선조들의 미감과 철학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전통 가구에 스며있는 간결한 선과 면 분할의 비례감을 재해석해 현대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목가구를 만들어 과거에 그치지 않고 재탄생의 의미를 현실화시켰다. 서울 인사동 전통문화거리에서 1990년부터 시작된 '김상림목공소'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목가구를 재현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후진 양성을 위한 목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재직 중인 고혜경씨는 2008년 전북관광 미니홈피와 임실치즈 홍보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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