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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스펙쌓니? 난 세상을 바꾼다!

자신의 전문성·재능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작은 것부터 시작하길…

▲ 박세상 불가능공장 대표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한 대학생의 경험입니다. 평범한 대학생활 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일을 향한 도전과 설렘이 몇 년 뒤 하나의 기업이 되었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수 있다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이 확실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춘들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all-in해야 합니다.

 

이 대학생은 목표가 적힌 계획서 한 장으로?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대학로를 젊은이들의 문화로 바꿔보지 않을래?” 말을 걸었죠. 물론, 선뜻 함께하겠다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마음만큼은 함께 응원해 주는 모습에 용기도 얻고 막연하게만 느끼던 일을 희망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창업이라는 거대한 계획과 비즈니스 플랜이 아닌, 주변에 불편함과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자연스럽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물음표를 가져야 할 것들이 참 많았죠. ‘내가 생각하는 우리동네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과 지방의 격차, 새롭게 변화되는 상권들 속에서 침체되는 곳, 학생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단순하게 자리를 잡은 술 문화!’그가 가진 “?”물음표였습니다. ?

 

처음으로 ‘상가들 간의 협력’을 위한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2개월 동안, 100개의 가게를 찾아다니면서 대부분의 거절을 당했지만, 1곳의 가게를 최소 7번 찾아가는 배짱으로 사장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거절을 당하면서 그 이유를 듣게 되었고, 계획서를 수정하여서 다시 찾아간 것이 결국은 사장님이 원하는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6개를 쿠폰가맹점으로 만들고, 다음 달엔 39개 가게로 증가했는데, 사장님들이 먼저 문의를 하시곤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알게 된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는 국가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시청에 찾아갔지만, 5년 뒤 10년 뒤 계획들 뿐이었습니다.“안된다. 어렵다”라는 말을 계속 들을수록, ‘직접 실행 가능한 것이라도 찾아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라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통행이 불편했던 길에 버스를 만드는 일도 했습니다. 학생 5000명 가게 100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80% 긍정적 반응을 했습니다. 상가에서는 10만 원씩 걷어서 버스요금을 마련해 주신다고 하였으나, 막상 시작하려니 한 푼도 모이질 않았습니다. ‘이 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자’라며 500원씩 버스요금을 받고 버스가 시작되었고 6년간 운행되었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가게를 컨설팅, 공원의 화장실에 벽화, 공영주차장과 상가 연결 쿠폰, 길거리에서 소규모 공연, 마을 주민을 위한 축제 등도 진행하였습니다. 쿠폰, 버스, 공연으로 시작한 작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지역을 바꿔나가고 있고 누군가에겐 꿈을 찾아주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당신이 바꾸실 세상을 어떤 모습입니까? 누구나 자신의 전문성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재능으로 세상을 얼마나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 해봅니다. 저는 작은 마을과 지역들을 행복하게 바꿔가는 일로써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다시 한번, 당신이 바꾸실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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