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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십진법

봉사활동 적극 참여 / 매일 만보걷기 운동 / 독서·글쓰기 생활화

▲ 배성수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무병장수의 비법이 많은 관심을 끌어 왔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사람’ 이란 ‘육체적으로 병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그래서 사회적으로 건전하게 사는 사람’(1947년 WHO의 정의)일 것이다.

 

이렇게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중 ‘一善 十面 百書 千讀 萬步’라는 ‘건강십진법’이 재미있어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는 1선(善)으로, 매일 한 번 이상 좋은 일을 하라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 실험결과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체내 면역 기능이 크게 증강되었고,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영상물로 보기만 해도 나쁜 병균, 나쁜 세포를 물리치는 항생체가 50% 이상 증가하였다고 한다.

 

54세에 불치병 진단을 받은 록펠러가 사회적 약자를 돕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후 55세에 건강이 회복되고 98세까지 장수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이다.

 

둘째는 10면(面)으로, 하루에 10명 정도의 사람들과 접촉하여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친구관계가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고 하며, 영국 런던대 정신과 리빙스턴 교수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삶의 질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간관계였다고 밝혔다.

 

셋째는 100서(書)로, 매일 100자 이상의 글을 쓰라는 것이다.

 

시나 수필 등 글을 쓰면 치매가 예방되고 장수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또 일기를 쓰거나 고마운 것들에 대해 매일 기록하는 것도 건강에 좋고 삶이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우울증 환자에게 일기를 쓰게 한 결과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넷째는 1000독(讀)으로, 매일 1000자의 글을 읽으라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얻는 즐거움으로 인해 우리 인체에선 행복물질이 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국 한 대학 신경연구센터의 연구 결과 소설을 읽고 난 뒤에는 뇌의 일부분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책을 소리 내어 낭독하면 발음과 소리를 통해 뇌가 자극되고 활성화되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고, 6분가량 책을 읽을 경우 스트레스가 68% 감소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섯째는 1만보(步)로,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라는 것이다. 걷기는 200여 개의 뼈와 600개 이상의 근육이 일제히 움직이고, 모든 장기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1주일에 5일, 하루 30분 걷는 것만으로도 한국인의 5대 질병이라고 하는 고혈압·심장병·당뇨병·뇌졸중·암의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까지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WHO는 각종 성인병 예방을 위해 매일 30분 정도 걷기를 권고하고 있고, 수많은 의학 논문들에서도 공통적으로 1주일에 5일, 30분씩 걷기를 성인병 치료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건강십진법 중 하루 1만보 걷는 것 외에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이제부터 주변에서의 조그만 것이라도 좋은 일을 하나 이상 하도록 노력하면서,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소홀히 했던 옛 동료나, 친구, 친척 등에게 정성을 쏟으며, 시나 수필이 안 되면 일기라도 써보고, 성경 등 좋은 책을 좀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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