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꽃봉오리가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저 생명의 소리를 들어보라!
자연은 어김이 없다
자연은 거짓이 없다
자연은 순리이고 섭리이다
자연은 생명의 순환이고 우주의 질서이다
봄은
어머니의 산고를 치른 인내 속에서
새 생명의 탄생과 성장,
또 다른 세계로의 죽음을 잉태한다
달라진 바람의 기운 따뜻한 햇볕의 내림아!
나에게 인도할 새로운 세계가 어떨는지?
새벽에 잠 못 이루고 그리운 임에게
봄소식 띄워본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리는 어떻게 가슴을 파고들까. 잠 못 이루고 임께 봄소식을 띄우는 소리는 그리움의 파장이다. 울림이다. 생각의 파도를 넘나들며 슬픔과 고통은 우주의 질서에 순명한다. 누군가에게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를 오선지에 담아 보내고 싶은 봄이 설렌다. 이소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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