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봄, 설레임 - 낮달청명

새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꽃봉오리가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저 생명의 소리를 들어보라!

 

자연은 어김이 없다

 

자연은 거짓이 없다

 

자연은 순리이고 섭리이다

 

자연은 생명의 순환이고 우주의 질서이다

 

봄은

 

어머니의 산고를 치른 인내 속에서

 

새 생명의 탄생과 성장,

 

또 다른 세계로의 죽음을 잉태한다

 

달라진 바람의 기운 따뜻한 햇볕의 내림아!

 

나에게 인도할 새로운 세계가 어떨는지?

 

새벽에 잠 못 이루고 그리운 임에게

 

봄소식 띄워본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없는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리는 어떻게 가슴을 파고들까. 잠 못 이루고 임께 봄소식을 띄우는 소리는 그리움의 파장이다. 울림이다. 생각의 파도를 넘나들며 슬픔과 고통은 우주의 질서에 순명한다. 누군가에게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를 오선지에 담아 보내고 싶은 봄이 설렌다. 이소애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도농 상생 한마당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싹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