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 제71차 정기회의가 3일 오전 11시 전북일보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현직 위원장(협성대 특임교수·전 전북연구원장)을 비롯해 이경재(언론인)·김진 위원(경희대 객원교수)·김완순 위원(교동 아트미술관 대표) 등 제8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강인석 편집국장은 “지난 9월 제70차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GM대우와 현대중공업 사태로 인한 경제 낙후 등 전북지역의 고질적 문제 등을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독자권익위원들의 제안과 조언을 참고해 따뜻한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강현직 위원장=제8기 독자권익위원회가 활동한지 2년이 다 됐다. 전북일보 신문의 활자도 커지고 기사 내용들도 발전해서 위원회도 뿌듯하다. 올해에는 지방선거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과 전북도와의 관계를 마무리하는 기획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국가예산 확보시기인데,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들 별로 예산확보를 어떻게 하고 활동하는지 단체장들의 공약과 연결해 점검하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할 때다. 아울러 어렵고 힘든 시기 전북일보 만의 밝은 기사를 발굴해 게재하는 캠페인 형식의 연재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김완순 위원=말씀하신 것처럼 전북일보 신문의 활자가 가독성이 월등히 좋아졌다. 또한 기사도 정리정돈 된 것 같다. 1면은 독자가 아침에 봤을 때 보다 기분 좋은 사진들이 더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언론은 항상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1면 정도는 기사는 딱딱하더라도 표정과 감정을 살리는 사진이 필요한 것 같다.
저는 문화면을 자주 보는데, 문화면은 관·행정 행사와 그들이 운영하는 시설에만 기사가 치중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 예술가들이 힘과 보람을 느낄수 있게 그들의 기사비중을 늘렸으면 좋겠다. 언론에서라도 상대적으로 약하고 조명되지 않은 예술가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강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둡고 딱딱한 보도보다 일주일에 한 번 여의치 않으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따뜻하고 감동적인 보도를 다뤄줬으면 한다.
△김진 위원=지난 11월 28일 도내 단체장들 기소 당시 송하진 지사 기소 부분을 다른 지자체장 기소건과 함께 다뤘다. 행정에 대한 케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권익위원회가 가독성을 높이는 부분과 함께 지적하고 요구한 것 중 하나가 팩트체크 보도의 도입이었는데, 전북일보가 서울대와 협약을 해 팩트체크 제도를 도입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며, 신문사측에 감사드린다. 밝은 기사가 많이 실려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붉은색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딘다는 말이 있다. 레드존, 레드컷을 만들어 고정적으로 밝은 기사를 다뤘으면 좋겠다. 오늘 진안군수 관련기사가 나왔는데 만평도 적절하게 잘 그린 것 같다.
△이경재 위원=최근 전주시 보광재 옛길 복원 기사에서 약도가 첨부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독자들은 보광재 옛길이 어디인지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데 정보 전달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 또 전주시의 현안인 ‘팔복동 고형연료 소각장’ 사안은 보도 건수는 많지만 언제 어떻게 문제가 불거졌는 지 등에 대한 심층 보도가 아쉽다. 마찬가지로 최근 143층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광이 제안한 사업계획을 전주시가 반려했다는 보도도 제안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의 내용과 향후 전망 등 해설기사가 다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편집국장이 새로 바뀌면서 지면도 더욱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전북일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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