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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꽹과리 들고 동학혁명군 선봉에 섰던 예인들의 넋 기려”

첫 ‘동학농민혁명 재인부대 추모제’
완주 대둔산항쟁전적비 일원서 열려
추모공연·걷기대회…300여 명 참여

“동학농민혁명에는 농민만이 아니라 신분해방을 꿈꾸던 재인(才人)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들 재인부대원은 동학혁명군의 진격을 돕다가 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1894년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과 꽹과리만을 들고 농민군 선봉에 섰던 재인부대원의 넋을 기리는 첫 추모제가 지난달 31일 완주군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 일원서 열렸다. ‘재인’은 재주를 넘거나 짓궂은 동작으로 사람을 웃기며 풍악(風樂)을 치던 광대.

이날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재인부대 국악추모제 조직위원회와 일본제대로알기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고, 추담판소리보존회·농어촌복지연구회·한국소리길연구회·한국생활체육학회·‘포럼 국주·행나’가 공동 주최했다.

동학농민혁명 재인부대 선봉장의 후손과 참여단체 회원, 풍물패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회 유성엽·안호영 의원과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함께했다.

1부 추모제에서는 헌시 낭독에 이어 명고수 박종호 등의 비나리, 김윤하의 지전무, 송다혜 명창의 가야금병창, 유족인 김세미 명창의 수궁가 등 추모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2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걷기대회가 완주 경천면에서 신흥계곡에 이르는 3㎞ 구간서 진행됐다.

황호진 일본제대로알기운동본부 본부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로 우리 역사를 추동하는 원동력이다”며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3·1 운동과 4·19 혁명, 그리고 5·18 민중혁명은 바로 동학농민군의 자기희생 실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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