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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한(韓)문화의 발상지 익산, K-컬처 열풍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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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요즘 TV를 켜면 K-푸드 예능을 쉽게 볼 수 있다.

K-컬처가 인기를 끌며 자연스럽게 콘텐츠 속 음식의 맛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예능에서는 앞다퉈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K-pop(14.3%)에 이어 한식(13.2%)이 2위를 차지했고, 브랜드파워 지수로는 음식이 6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뭘 먹는지 궁금해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한식 그 자체를 궁금해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 미국 출장에서 달라진 K-푸드의 위상을 실감할 기회가 있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현지화된 맛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그대로 본연의 맛을 궁금해하는 현지인들의 반응이었다.

K-컬처를 접해 본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 모두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K-푸드가 K-컬처를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국내외를 막론한 K-푸드의 열풍 속에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기대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국내를 넘어 해외 수출 시장에 눈을 돌리는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고 있으며, 익산 역시 자연스럽게 글로벌 식품 수도로 주목받으며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K-컬처의 토대가 된 한(韓)문화의 발상지이자 한(韓)의 원류 역시 익산이었다.

삼국유사, 제왕운기, 고려사 등 수많은 사료와 근거들에서 준왕이 익산에 정착해 세운 한(韓)은 고조선의 후계 국가이며, 오늘날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국호는 익산에서 유래된 것임을 찾아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익산이 고조선의 정통을 이은 마한의 터전이자 ‘대한민국’ 국호의 발상지인 것이다.

K-푸드를 비롯한 K-컬처가 오늘날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었던 것 역시 이처럼 익산에서 시작된 한(韓)으로부터 이어 온 우리만의 고유하고 탄탄한 문화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한민족의 뿌리이자 한류(韓流)의 원조인 고조선, 그리고 마한과 백제로 이어지는 우리의 훌륭한 역사적 자산은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여 다가올 새해에는 서동축제의 기원인 ‘마한민속제전’을 새롭게 추진하고 한(韓)문화의 가치를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또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건국된 역사적인 날인 개천절로 시민의 날을 옮겨 시민들에게 하늘이 열린 날이 곧 익산이 열린 날임을 주지시키고, 한류(韓流)의 원조 도시 자랑스러운 익산에 산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한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송을개의 기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금마군은 옛날 무강왕이 칭왕한 땅이다. 산천은 그 옛날과 같고, 탑과 묘가 완연하니 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감히 웅장한 풍도가 이어졌음을 짐작할 만하도다.”

천년, 아니 이천년의 시간이 지나도 왕도의 위엄이 사라지지 않는다.

익산이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고 다시 한 번 K-컬처를 선도할 식품 수도로 도약하게 된 것 역시 가히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새롭게 맞이할 시민의 날과 함께 K-컬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익산시를 기대해 본다.

/정헌율 익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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