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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 새로운 길 열렸다

여성 재취업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전북도는 2일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섬유업체인 해피상사를 비롯한 도내 유망 중견기업 24개 업체와 여성친화기업 협약식을 맺고, 여성 채용확대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전북지역의 여성 55명을 고용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섬유산업연합회 강영진 회장을 비롯해 섬유업종, 식품산업, 의료기기 제조, 항공기부품생산, 기계자동차부품 생산 기업 등의 중견기업이 참여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기업의 대부분은 여성고용 비율이 높은 편. 최근에는 경영상황이 나아지면서 신규 고용계획을 갖고 있다.강영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기를 맞은 섬유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우수 인력양성을 위해 섬유산업 인력양성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기회가 제공된 배경에는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의 전문 직업훈련과 일하는 여성을 위한 지원 서비스가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섬유봉제 기술인력양성을 비롯해 생산 품질관리원, 관광통역 안내사, 직업상담사, 세무회계 인턴과정 등 다양한 중소기업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전북도와 공동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를 유치 운영하며 취업상담부터 직업교육, 취업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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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09.11.03 23:02

[대학] "군대 간 남자친구 고생 이해돼요"…원광대 여대생들 병영체험

10여m 높이의 절벽, 20대를 갓 넘긴 여대생들이 겁도 없이 암벽 후면 레펠에 도전했다. 교관과 빨강 모자를 쓴 조교들의 불호령 앞에 여대생들은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레펠 훈련을 모두 안전하게 마쳤다.지난달 29일과 30일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 충용유격장에서 원광대 여대생들이 화장품 향 대신 짙은 땀 냄새를 풍기며 유격훈련을 받았다. 원광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주최한 '남성영역 엿보기, 여대생 병영체험'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51명. 여대생들은 레펠 후면하강, 수평이동, 두줄다리, 세줄다리 등 유격코스를 돌며 군생활을 체험했다. 입소 당일 2명이 체력저하로 쓰러져 퇴소했고 산악코스를 이동하느라 다리를 접질리는 등 부상자도 있었지만 49명은 무사히 훈련을 마쳤다.여군 부사관에 관심있어 병영체험에 참가했다는 김수지씨(23법학3년)는 "남자들과 체격이나 체력차이가 많이 나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아버지 등 남자들이 겪는 군대라는 세계와 계급이 있는 조직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원광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이미선 책임연구원은 "양성평등 일환으로 여대생들이 남성의 영역을 이해하고 부사관 등 직업탐색의 의미에서 유격장 체험을 마련했다"며 "1박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자발적으로 신청해 참여한 여대생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 이상의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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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1.02 23:02

"토종 씨말라" vs "억지 쓴다" 주민-시 갈등

김제 금구면 선암저수지 내 어업행위 허가로 토종 물고기를 싹쓸이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어업허가를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제시는 지난 2005년 8월 김제시 금구면 선암저수지에서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김제시민 26명으로 구성된 '선암제 내수면 어업계'에 공동 어업면허를 내줬다.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 역시 포획 허가를 내주면서 어업계는 지난 5년 동안 선암저수지에서 2개에서 많게는 5개의 삼각망을 두고 어업 활동을 해 왔다.금구면 주민들은 이와 관련, "수심이 깊어 붕어메기잉어 같은 토종 어종이 넘치던 저수지가 어업 활동을 허가한 이후 수 년새 개체수가 눈에 띄게 급감했다"며 29일부터 내년 만료되는 어업면허 연장 반대 서명에 나섰다.이들은 면민서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제시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서명 운동에 나선 송모씨(60김제시 금구면)는 "잉어 같은 토종 물고기로 가득찼던 저수지가 어업계에서 토종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면서 이젠 물고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토종 물고기를 잡는 대신 정체 모를 치어들을 방류하는데 예산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행정"이라고 성토했다.송씨는 또 "토종 어류를 보존하지는 못할 망정 외래어종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저수지들의 전철을 밟는 것 밖에 더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어업계장 박태진씨는 "5000여만 원을 들여 매년 치어를 2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하고 있지만 실제 소득으로 이어진 것은 100만 원도 안 된다"며 "매년 임대료로 280만 원씩 내면서 지난해부터 조금씩 잡기 시작해 우리가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주민들은 터무니 없는 억지를 쓴다"고 반박했다.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수산담당은 "주민들은 원래 저수지 그대로 둘 것을 요구하지만 어업계는 어획 소득의 30% 가량을 유지관리 비용으로 시에 환원하고 있으며 치어 방류를 통해 오히려 어종 확대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며 "면허를 낼 수 있도록 조건과 절차에 맞다면 재허가를 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주민들과 어업계의 입장차가 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관리를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는 "당초 예정된 2010년 8월까지만 어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만료 이후에는 어업 연장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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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0.30 23:02

'아찔한 10차로' 자전거도 사람도 '곡예횡단'

28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앞 통일광장을 따라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차량들 틈새로 10차로인 백제대로를 건너고 있다. 주행중인 차량을 이리저리 피하며 도로를 건너는 모습은 보는 사람이 더 아찔했다.전주시 서신동 성모병원 앞 도로부터 백제교를 건너 백제대로(구 화산로)를 따라 약 800m 구간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워낙 폭이 넓은 도로라 건너는 데 적잖이 시간이 걸려 뒤늦게 발견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해 보였다.대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것은 보행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이렇게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거침없이 무단횡단을 할 수 밖에 없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이 구간 800m 내에는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 서신지하보도를 통해 보행자들은 길을 건널 수 있지만 자전거를 탈 경우 지하보도로 이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시민들의 공통된 주장.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면 새마을금고 서전주지점 앞이나 성모병원까지 최대 1.5km(왕복) 가량을 이동해야 한다.약속 장소를 찾아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고생한 적이 있다는 김모씨(25전주시 금암동)는 "초행길이었는데 길을 건너려고 아무리 찾아도 횡단보도는 없었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300여m 위로 올라가 새마을금고 서전주 지점까지 올라가서야 겨우 길을 건널 수 있었다"며 불만을 표했다.송모씨(43전주시 서신동)도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면서 이 구간에는 자전거 도로도 없습니다. 최소한 자전거들이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라도 설치해서 자전거 타는 시민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도로가에 있는 한일고등학교도 등하교 시간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교통지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학교 관계자는 "급한 마음에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대로를 건너다 사고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마냥 맘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전주시에 민원을 제기할 생각도 했다"며 "횡단보도가 있다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길을 건너지 못해 힘들어하는 시민들은 전주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미 교통규제심의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결된 상황.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4월에도 한 차례 부결됐지만 여전히 같은 장소에 같은 이유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어 오는 12월께 다시 교통규제심의위원회가 열리면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요청하는 지점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최소 25초~40초까지 건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이럴 경우 출퇴근 시간에 이 구간은 교통 마비가 예상돼 결정이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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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09.10.29 23:02

[신종플루 확산] 환자 접촉 많은 의료진 백신 우선접종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예방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전북대병원 본관 2층 한벽루홀에 마련된 접종실에는 백신 투여 우선대상자인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3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접종에 앞서'신종 인플루엔자A 예방접종 사전 예진표'에 아픈 곳은 없는지, 달걀에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독감 백신을 맞고 쇼크가 온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항목을 점검했다. 이어 체온검사와 문진표 확인, 신원확인, 문진표를 토대로 한 의사 검진 절차를 마쳐야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이 날 전북대병원병원에 도착한 신종플루 예방백신은 총 1500도즈. 직원 3000여 명 중 직접 환자와 접촉이 잦은 의료진을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전체직원 분량의 백신이 확보되는 다음주께 전 직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날 예방백신 투여 일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당황케 했다.정읍에서 병원을 찾아 온 정순임씨(66)는 "먼 걸음을 했는데 노인들은 내년 1월에야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해 허탈했다"면서 "혹시 그 전에 감염될까 불안하다"고 밝혔다.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는"환자와 접촉이 잦은 의료진이 전파 소지가 높아 우선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며 "계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변종 바이러스 감염 등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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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10.28 23:02

"어려운 취업보다 차라리 창업 선택"

"대학 졸업하고 대부분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잖아요. 하지만 대기업의 문은 점점 좁아져 떨어지기 일쑤고, 중소기업 아니면 비정규직인데, 그런 곳은 월급이 적은 만큼 창업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죠."한창 취업을 준비하던 20~30대 청년층이 창업 강의를 위해 모였다. 전북도청 중회의실에 빼곡히 앉은 160명 중 70% 이상은 30세 전후의 남성이었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주부도 눈에 띄었다. 강사의 강의에 눈과 귀를 쫑긋 세운 이들의 얼굴에서 절박함이 묻어났다.지난달 20~30대의 고용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취업보다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취업자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사회' 속에서 얼어 붙은 취업시장의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층의 관심이 반영되는 것.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을 빌려드립니다 청년창업'의 제6기 교육 개강식이 20~30대의 창업 준비자 16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이뤄진 공통기초교육에서는 창업의 목적과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이 진행됐다.이들은 마케팅 전략, 세무 기장, 유망 아이템 등에 대한 교육을 20시간 이수하고 이비즈(e-biz)반음식점반프랜차이즈반서비스반도소매반으로 나눠 업종별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15시간의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이수하고 사업자등록을 하면 창업 자금으로 4%의 이자로 2000만원의 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창업 1년 뒤에는 경영안정자금으로 1000만원의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임현미씨(가명27전주시 동산동)는 "여성은 취업시장에서 남성보다 더 열악한 조건인 만큼 창업을 결심했다"면서 "활달한 성격인데다 친척분이 건어물 도매상을 운영해 소매업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조금 두렵지만 교육을 모두 받고 나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실제 창업은 녹록하지 않다. 청년 창업은 지난 2007년에 시작해 1기 107명 중 75명, 지난해 2기 104명 중 54명이 창업했다. 바로 전 5기생은 237명의 접수자 중 창업이 57명으로 집계됐다.이날 강사로 나선 전북희망창업지원센터 오종철 센터장은 "일부 창업 준비자는 창업 전 열심히 교육을 받아 정보를 수집하지만 정작 창업을 할때는 자신의 소신을 앞세우다가 실패를 경험한다"면서도 "취업이 만사가 아닌 만큼 준비된 창업은 취업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청년 창업자는 준비도가 높아 전주시 서신동 H마늘가루 판매점, 금암동 D커피전문점처럼 창업 1년 뒤 도시근로자의 평균소득을 넘는 성공률이 일반 창업자보다 배 이상 높은 60% 가량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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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09.10.27 23:02

"농민도 일한만큼 벌고 싶다"

"예전에 10마지기 농사지은 거나 지금 20마지기 짓는 거나 수익으로 보면 똑같아요. 쌀값이 곤두박질 쳐서 이제 농사짓느니 쌀 사먹는 게 더 수지맞는다고 보면 돼요."가을을 맞은 농촌 들녘에서 추수가 한창이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는 폭락한 쌀값 걱정에 시름이 더 깊어가고 있다. 인건비, 비료값, 기름값 등은 매년 오르는데 반해 올해 쌀값은 80kg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가량 떨어져 적자를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25일 찾은 완주군 이서면의 추수 현장에서는 폭락한 쌀값에 대한 걱정과 정부와 자치단체의 미흡한 대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10마지기 논농사를 짓고 있는 양성철씨(64)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미소에서 쌀 한가마(80kg)에 15만원을 넘게 줬는데 올해는 13만원밖에 안쳐 준다"며 "올해는 평년작 이상은 돼서 한 마지기당 4가마니는 나오는데 쌀값이 2~3만원 떨어져 앉아서 100만원 이상 손해봤다"고 울상을 지었다.양씨는 "아주머니들 인건비도 논일로 보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오르고, 비료값도 지난해 5500원 하던 게 올해는 1만1000원으로 뛴 데다 또 오른다고 하는데 왜 쌀값만 떨어지느냐"고 목청을 높이며 "금년에는 농민들 모두 울상이라 정부에서 전량 수매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논을 임대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더 큰 시름에 빠졌다.임대농인 이봉수씨(65)는 "논 임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올해 폭탄을 맞은 거나 진배없고 지난해 직불제 한파 때문에 쌀직불금도 신청 못한 임대농들이 많다"며 "임대농은 그나마 농촌에서 젊은 축에 속하는 이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농촌에서 열심히 살겠다는 젊은이들이 당장 빚더미에 앉게 될 판이다"고 걱정했다.이날 논 5300m에서 벼를 수확한 최순한씨(52)는 "올해 RPC(종합미곡처리장)에 가면 특등급 쌀은 아예 없고 1등급으로 해서 40kg(도정 전)에 4만1000원을 주는데 지난해 5만1000원보다 1만원이나 떨어졌다"며 "정부 비축미 등 쌀 재고가 많아서 그러는지 알지만 농민들 입장에서는 농사지을 의욕마저 잃어버리고 있다"고 푸념했다.최씨의 부인 김숙자씨(52)도 "정부가 서민경제 살린다고 예산을 펑펑 준다는데 서민인 농민들도 일한만큼의 돈은 벌게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북도나 정부에서 농민들 어려움을 알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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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0.26 23:02

전북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로 암 환자 치료한다

19일 오후 1시20분 전북대병원 108호 수술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A씨(74)가 누워있는 수술대 주변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전북대병원이 도입한 최첨단 로봇 수술기기인 '다빈치S'를 이용한 첫 수술이 진행됐다.로봇수술은 의사가 메스를 들고 개복을 하는 전통적 수술방식 대신 로봇 팔과 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전립선암의 경우 통상 환자의 복부를 15cm 가량 가르고 견인기로 절개 부위를 고정해 3~4시간 가량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이 끝나도 절개 부위의 통증이 뒤따르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하지만 다빈치S를 활용해 수술하면 환자의 복부에 1cm가량의 구멍 6곳을 뚫고 수술을 진행한다. 출혈이 적고, 합병증이 생길 우려 역시 크게 줄어들며 수술 뒤 흉터도 최소화 된다. 환자는 수술로 인한 고통을 적게 느끼게 되고 의료진 역시 보다 세밀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김 교수는 수술전 "조종관을 통해 로봇팔을 마치 조이스틱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손 떨림 등이 없어 보다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며 다빈치S의 장점을 간단하게 설명했다.이날 로봇수술은 수술실 곳곳에 비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다른 의료진들도 수술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의료진은 마취와 기기 세팅 등을 마치고 오후 2시45분께 본격적인 암조직 제거 수술에 돌입했다. 수술대 옆으로 로봇팔이 달린 다빈치S의 본체가 다가왔고 수술을 맡은 비뇨기과 김형진 교수(50)는 다빈치S의 조종석에 앉아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3차원 화면을 보며 로봇팔을 조작했다.A씨의 몸속으로 들어간 내시경은 암조직을 비췄고 김 교수는 집게와 가위가 달린 로봇팔을 활용해 암조직을 떼어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께 다빈치를 활용한 전립선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전북대병원은 올해 초 '2009년도 지역암센터 첨단장비 지원사업 지원기관'에 선정돼 받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북도의 첨단장비 구입비용 지원금(18억원) 등을 합해 30억원에 다빈치S를 구입, 이날 첫 수술을 진행했다.전북대병원은 앞으로 다빈치 로봇수술기기를 다양한 암 수술 영역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뇨기계 암인 전립선암을 비롯해 갑상선암, 자궁암, 위식도 관련 암, 대장암 등 세밀한 수술이 필요한 암 수술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심장수술, 신장질환수술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예정이다.김영곤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암의 진단, 방사선 치료 등에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최첨단 수술 장비인 다빈치S가 도입됨으로써 도내 암 및 각종 중증 질환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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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0.20 23:02

[전주·완주 통합] '반쪽' 통합 논의…"시기 늦추자" 삐걱

전주완주 통합관련 공청회에서 통합절차를 늦춰달라는 여론이 들끓었다는 것은 그만큼 양 지역 통합논의가 파행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지역 정치인들의 '제 밥그릇 지키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과 함께, 보다 강력한 행정력과 설명회 개최, 특례법안 제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탈법 행위를 주시하고 있으며, 보다 강력히 대응해나갈 계획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완주군, 우리 식대로 산다공청회에서는 완주군의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화를 거부하고 개방 개혁을 거부하며, '우리 식대로 산다'는 식"이라며 "마치 북한의 행태와 똑같다"는 지적도 있었다."중앙정부의 통치력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자치공화국이며 치외법권 지역, 해방구 성격을 갖고 있다"는 원색적인 비판도 뒤따랐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된 공무원을 시켜 현수막을 훼손하고 있다거나 공무원과 관변단체, 이장협의회 등을 반대활동에 동원한다는 것 등이 구체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이 같은 공포분위기 아래에서 찬반활동은 물론 주민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우려. 일부에서 '애향심의 발로'라며 "이해하자"는 발언도 있었지만, 완주지역은 현재 무법천지이며, 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공청회의 주된 화두였다.방청석의 한 완주군민은 "이번에 통합하지 못한다면 완주군을 떠난다는 심정으로 찬성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서 야기완주지역의 이 같은 현실은 "일부 기득권층이 지역발전보단 사리사욕에 매몰, 이익 지키기에 골몰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일부 공무원과 민간단체까지 반대활동에 참여하면서 완주 군민들이 진실에 눈과 귀가 막혀 있기 때문이라는 것.그러나 이 또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서 불거졌다"는 지적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가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하지 않았거나, 특례법 제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완주지역에서 강력한 반대활동이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주장이다.실제로 완주군에서는 통합이후 빚이나 세금, 혐오시설 등 이른바 '3대 폭탄'이 쏟아진다는 등 잘못된 정보가 쏟아지고, 공무원과 민간단체를 동원한 반대활동이 벌어지는데도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특히 통합관련 특례법 제정이 불투명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자율통합 자치단체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21개 사업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권혁남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로 행정력을 발휘할 때문이 자치단체 자율통합이 정상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 상황에서 통합논의 무의미하다토론자들은 이날 "행정은 중립적이어야 하고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완주쪽의 요즘 행태는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과 함께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할 것과 통합절차를 연기해줄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주민들은 대표적으로 "공청회는 물론, 완주군 읍면지역을 직접 순회하는 설명회를 통해 통합에 따른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나아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 관계부처 장관들이 완주군에 내려와서 지원계획의 즉각 이행을 약속하거나 조속히 통합관련 특례법안을 제정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을 요청했다.이와 관련 행안부 고윤환 지방행정국장은 "향후 사전선거운동이나 개인정보불법유출, 기부행위, 불법행위 여부 등을 충분히 조사한 뒤,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내비쳤다.또 주민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시기 조정과 관련해 " 실무자, 자문위원단 등과 협의아래 최대한 늦춰보겠다"고 말한 뒤 "애초보다 늦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3일과 24일게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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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09.10.19 23:02

[국감 중계석]입학사정관 전형 졸속 '도마위'

오후 3시에 시작된 전북대 국정감사에서는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학측의 허술한 준비가 도마위에 올랐다.김영진 의원은 "전북대 전임 입학사정관은 6명에 불과하고 이중 3명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난 지난 12일에야 임용됐다"면서 "서류평가를 불과 2주일 앞두고 급하게 채용된 입학사정관들이 업무를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질타했다.김의원은 또 입학사정관 6명이 모두 1년계약의 비정규직으로 채용돼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김선동 의원도 입학사정관 전형 졸속 추진에 따른 전문성신뢰성 확보 문제를 따졌다.그는 "평가 2주일을 앞두고 사정관 3명을 신규 채용한데다 35명의 위촉사정관에 대해서도 아직껏 관련 교육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전북대의 준비상황을 보면, 솔직히 심층면접을 통한 선발방식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또 박보환 의원은 6명의 입학사정관 가운데 5명을 자교 출신 강사로 채웠고 이공계열 전공자는 1명 뿐이어서 인력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서거석 총장은 "입학사정관 제도가 입시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보완적인 차원에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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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09.10.16 23:02

전주교도소 이전 당분간 어렵다

국정감사 현장방문 차원에서 14일 전주교도소를 찾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들고 나섰지만 당분간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법사위가 지난 1988년 전주교도소를 찾은 이래 21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법사위 유선호 위원장, 이춘석 의원(이상 민주당), 주성영주광덕 의원(이상 한나라당) 등 4명은 세운 지 37년 된 전주교도소의 이전문제를 화두로 제시했다. 하지만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주에 구치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교도소 이전문제에 대한 직답은 피해 나갔다.이날 업무보고에 나선 최윤수 전주교도소장은 "지난 1972년 세운 전주교도소는 노후하고 시설이 협소해 교정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시찰을 통해 올바른 시책을 제시해 달라"고 이전 문제를 먼저 제안했다.유선호 위원장은 "전주교도소 건립 당시와 달리 최근 전주시의 여건이 많이 변해 교도소 인근이 도심지가 되는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찰은 현장을 둘러보고 이전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주성영 의원은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가 시급하다는데 그 당위성을 설명해 달라"며 관심을 보였고 주광덕 의원은 "교정본부의 전국 교도소 이전 순위에서 전주교도소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한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냐"며 그간 이전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질타했다.이춘석 의원은 "시내에서 교도소까지 오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고 인근에는 대단위 아파트와 학교 등이 있어 이전 필요성이 크다"며 "법사위에서도 힘을 보탤 테니 전주교도소도 교정본부에 이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하지만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주교도소의 문제는 시설 노후화보다 미결수와 기결수가 함께 수용돼 있다는 점이라고 주제를 돌리며 교도소 이전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업무보고 현장에 참석한 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빠른 시일 안에 전주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외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교정본부에서도 부지 확보 등에 나서겠다"면서도 "전주교도소의 기결수는 내년 초에 문을 열 해남교도소에 이감하고, 미결수는 법조타운에 자체 구치소를 세워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교정본부장은 또 "장기적으로 볼 때 교도소도 있고 구치소도 있으면 좋겠지만 부지 마련이 쉽지 않아 과도기적 조치로 미결수와 기결수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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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09.10.15 23:02

[전주·완주 통합] "세금·빚·혐오시설 등 통합 불이익 받을까 우려"

행정안전부가 13일 시군 자율통합과 관련, 완주군의회(의장 임원규)를 방문해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행안부 자치제도과 김성중 서기관과 김철 사무관은 자율통합 건의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완주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율통합 추진 배경과 통합 인센티브 등 지원계획, 여론조사 등 향후 절차에 대한 설명을 한 뒤 군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장인 김상식 의원은 "통합과 관련 정부의 의견 수렴과정이 부족하다"며 "주민의 의사가 중요한데 굳이 시한을 두고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또 여론조사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농촌특성을 고려한 여론조사 시간대, 모집단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문했다.정성모 의원도 최근 관권개입설과 관련 "행안부가 전주시는 이전에 몇번 왔다고 알고 있는데 완주군은 처음 왔다"며 행안부의 중재역할 미흡을 지적한 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지를 만들어 통합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홍의환 의원은 "군민들은 세금과 빚, 혐오시설 등 이른바 '3대 폭탄'등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행안부의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이에 김성중 서기관은 "통합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어 시일을 끌수록 지역민간 감정대립이 깊어질 우려가 있고 내년 지방선거후 통합논의 공론화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돼 연내 통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며 "편견없는 여론조사가 되도록 질문안 등에 대해 전문가집단의 검증을 받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말했다.김 서기관은 이어 "양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검토, 준비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 강제적으로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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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9.10.14 23:02

"1000원만 내니 기분 좋아" 전주-완주간 버스 요금 인하 첫날

"완주에 살기는 하지만 사실상 전주가 생활권이라 거의 매일 전주를 오갑니다. 그동안 시내버스 요금에 구간제 운임이 적용돼 교통비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오늘부터 요금이 인하돼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기본요금외 1㎞당 92.55원의 전주시계외 거리 요금이 적용되던 전주-완주간 시내버스 요금이 12일부터 기본요금 1000원(일반인 기준)으로 단일화됨에 따라 교통비 부담을 대폭 덜게 된 완주군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그동안 완주군민들은 전주를 오갈 때 시계외 요금 적용으로 비봉면 천호동 마을의 경우 기본요금의 최대 3배 가까운 2890원을 부담해야 했는데 이번 시내버스 요금 변경으로 교통비 부담을 대폭 덜게 됐기 때문이다.실제 요금 변경 이전 전주-완주간 시내버스 요금은 소재지 기준으로 삼례읍은 1190원, 봉동읍 1680원, 용진면 1070원, 구이면 1310원, 이서면 1330원, 소양면 1310원, 상관면 1160원, 고산면 2300원이었다.고산면 소재지를 경유하는 비봉면과 운주면, 화산면, 동상면, 경천면의 경우 일부 노선은 별도의 구간제 요금이 추가돼 운주면 피목마을은 3300원으로 완주지역에서 요금이 가장 비싸다.요금 인하 첫날 전주-완주간 시내버스를 이용한 완주군민 대다수는 이날부터 요금이 인하된 사실을 대부분 몰라 한순간 어리둥절해 했지만 1000원으로 내려간 사실을 알고나서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전주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는 유선호씨(26완주군 동상면 수만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시내버스요금이 2500원이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버스기사가 1000원만 내라고 해 의아했다"며 "뒤늦게 시내버스요금이 인하된 사실을 알고 앞으로 교통비를 지금보다 절반이하로 아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전성경씨(여38완주군 삼례읍 해전리)도 "전주에 직장이 있어 매일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고 있다"며 "진작에 요금이 내렸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인하돼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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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09.10.13 23:02

[새만금] "새만금 비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

새만금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새만금코리아가 7일 전주시지부를 창립,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새만금코리아는 이날 오후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강현욱 이사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최규호 전북도교육감, 송하진 전주시장, 박규선 전북도 교육위원회 의장,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지부 창립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전주시 지부장으로 취임하고, 폴신(PAULL H.SHIN) 미국 워싱턴주 상원부의장, 알 산파리(Adil Saeed Ahmed Al Shanfari) 산파리그룹(오만)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고문과 이사로 위촉됐다.서창훈 전주시 지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만금사업은 지역의 희망과 미래가 걸린 도내 최대 사업으로 전주시지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신항만과 공항확장 및 친환경개발의 주민 참여유도를 위한 녹색생활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한옥, 한식, 한국음악, 한지, 한복 등 한류의 정수를 갖춘 전주가 '세계인들이 찾는 새만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새만금코리아 전주시지부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김완주 도지사는 축사에서 "전주시지부가 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새만금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최규호 교육감은 "전주가 세계 경제허브와 명품 관광도시 새만금 건설에 큰 보탬이 되도록 눈부신 활동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시지부가 다가오는 미래를 밝히고, 전북의 구심점이 되어 주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사단법인 새만금코리아는 새만금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및 서포터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8년 9월에 발족된 순수 민간단체로, 전주시지부는 향후 새만금코리아와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전북 발전에 앞장서는 시민운동단체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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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식
  • 2009.10.08 23:02

[현장속으로] "독감백신 동날라" 너도나도 줄서기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 듯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5일 전주시보건소 등 도내 각 보건소에는 수 백명의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이날 전주시보건소 덕진진료실 앞에는 오전부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까지 했으며 노인들은 한 낮 늦은 더위에도 건물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진땀을 뺐다.5일부터 시작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65세 이상(1944년생) 노인과 50세 이상(1959년생) 기초생활수급자, 유공자, 장애인 등이 대상. 그러나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보건소를 방문한 일부 주민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평소보다 30여분 일찍 업무가 시작됐음에도 이 날 전주시보건소 덕진진료실에는 신분증 확인예진접종 등 각 창구마다 수 십명씩 길게 줄이 늘어섰다.이처럼 독감 예방주사 첫 날 부터 사람들이 몰린 것은 신종 플루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인과 함께 예방주사를 맞으러 왔다는 조은권씨(72전주시 인후동)는 "30분도 더 기다려 예방주사를 맞았다"며 "신종플루다 뭐다해서 걱정이 많은데 늦게 오면 백신이 동날 지 몰라 무료 예방접종 첫째 날부터 나섰다"고 말했다.김춘자씨(70전주시 진북동)도 "내 몸 관리 잘해 안아픈게 자녀들 도와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일찌감치 독감 예방접종이라도 마치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졌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전북도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무료접종 첫째 날인 이날 전주 6800여명, 익산 4300여명, 고창 549명 등 도내에서 모두 1만1550여명이 무료 접종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올 여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과 함께 가을 들어 일교차가 큰 날씨 탓으로 계절 독감을 예방하려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무료 예방접종과 병행해 오는 19일부터 유료로 진행되는 일반접종은 만성질환자(당뇨, 만성신부전, 악성종양, 만성간질환, 아스피린 복용자, 혈색소병 등)와 생후 6~32개월 영유아, 임산부, 50~60세 성인 등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유료 예방접종 비용은 일반인 8600원, 영유아는 7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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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네
  • 2009.10.06 23:02

귀성·귀경길 '뻥뚫린 고속도로'

올해 추석연휴기간 귀성, 귀경길은 차량통행량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교통사고와 강력범죄 등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차분한 명절 연휴로 마무리됐다.연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한 때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연휴기간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전반적으로 차량소통이 원활해 예년의 교통지옥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다.4일 전북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 등에 따르면 1일부터 3일까지 도내에 들어온 차량은 33만2000여대로 지난해 추석 38만8000여대에 비해 14%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귀경길 지정체 현상도 줄어 전주에서 서울까지 4시간30분~5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2시간가량 더 걸렸지만 평년 명절 연휴에 비하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하지만 4일 오후 3시 이후부터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인 완주 만경강교에서 익산 여산휴게소까지 9km 구간에서는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지정체현상을 보였다.추석 당일인 지난 3일에는 성묘객들의 집중 이동으로 전주 효자동 마전교에서 효자공원묘지, 우아3가에서 천주교묘지, 오수에서 관촌, 임실 슬치재 방면에서 일부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연휴기간 도내에서는 모두 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66건 접수, 사망 3명, 부상 89명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휴 동안 도내에서는 폭력 55건, 절도 20건, 강도 1건 등 모두 76건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살인과 강간 같은 주요 강력범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폭력 53건, 절도 33건, 강간 3건 등 5대 강력범죄 89건보다 13건이 준 것이다.추석 연휴가 비교적 차분하게 마무리됐지만 안타까운 사망 사고 소식도 전해졌다.4일 오전 6시45분께 익산시 목천동 목천교 아래에서 유모씨(59)가 정박해 둔 배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같은 날 오전 7시37분께 군산시 미룡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던 추모씨(80)가 투신해 숨졌다.앞서 3일 오후 10시18분께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24번 국도에서는 마티즈 승용차와 카렌스 승용차가 충돌해 마티즈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은 연휴가 짧아 귀성 차량이 감소한데다 귀경 차량도 분산돼 교통소통이 비교적 원활했다"며 "각종 사건사고도 예년보다 줄어 비교적 차분한 연휴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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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백세리
  • 2009.10.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