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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농업인 월급제로 농가 주름살 편다

무주군 농업인 월급제 시행이 본 궤도에 돌입한다.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13일 무주농협(조합장 곽동열), 구천동농협(조합장 김성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주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에는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관내 농협 관계자들이 자리해 △농업인 월급제 적용 범위와 단가(2023년도 농협 자체 수매 기준 금액의 60%) △시행 기간(4~9월), △지급액 한도(상한액 250만∼2500만 원 이상 출하 약정 농가 / 하한액 20만∼200만 원 이상 출하 약정 농가) △이자 보전 이율 등을 합의했다. 농업인 월급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무주군은 협의회 구성과 운영, 농업인 월급 지급 및 정산, 평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며 △두 농협은 농가와 농산물 자체 수매 약정체결과 농업인 월급 지급 정산 협조, 월 급여액 지급 결과를 무주군에 통보하는 일 등을 맡게 된다. 황인홍 군수는 “올해는 216농가에 약 22억여 원, 6개월간 180여만 원의 월급을 각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6년간 월평균 지급액보다 20여만 원 증가한 것으로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농업인 월급제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가소득이 수확기에 편중됨에 따라 영농비와 생활비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주군이 지난 2018년 도입해 추진 중에 있으며 수입이 일정치 않은 기간 동안 농가의 정기 수입원 역할을 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무주군 농업인 월급제 지원 대상은 지난 2일까지 농협과 출하(자체 수매, 공판장 출하, 공선출하회 출하 방식 모두 포함)약정을 체결한 216농가로 사과와 포도, 복숭아, 천마, 고추, 벼, 토마토, 오미자 등 15개 품목(1551톤)이 해당한다. 농업인 월급은 농가와 농산물 출하 약정을 체결한 농협(무주 55농가, 구천동 161농가)이 4~9월까지 6개월간 약정 금액의 60% 범위에서 월별로 나눠 농가에 지급(월 20만~250만 원)하고 무주군에서는 이자를 보전(5.0%)하는 방식으로 지원(6000만 원)한다. 올해 6개 읍면 216농가에서 신청한 월급은 연간 22억 7100만 원(월 3억 7900여만 원)으로 6개월간 농가에 지급하게 되는 평균 월급 액은 180여만 원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13 16:56

고금리의 저주?⋯전북 법원 부동산 경매 쏟아진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법원에 접수된 전북지역 경매 건수가 늘고 있다. 대출이자를 견디지 못한 집주인들이 내놓는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유찰이 반복되며 경매 물건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법원경매정보 매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북지역 경매 건수는 11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5건)보다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1∼2월) 기준 도내 경매 건수는 2019년 811건, 2020년 746건, 2021년 689건, 2022년 723건이었다. 신규 경매 신청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1∼2월 전북지역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7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5건)보다 많다. 신청 건수는 채권자가 대출금 등 채권 회수를 위해 해당 월에 경매를 신청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면 매각 기일이 잡히기까지 평균 6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실제 입찰에 들어간 경매 진행 건수보다 경매 신청 건수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다. 전북지역 신규 경매 신청 규모는 2019년 5069건으로 5000건을 넘긴 후 2020년 4343건, 2021년 3927건, 2022년 3596건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월간 경매 신청 건수가 300건을 넘기며 연간 신청 건수도 4140건을 기록하는 등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경매 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서 집계한 지난달 기준 도내 아파트 경매 건수도 155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56건에 비해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매매 거래 침체 등으로 부동산 호황기에 무리해서 집을 장만했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투자한 사람)들이 2배 이상 많아진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살던 집이 강제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경매 진행 건수 대비 매각률은 40%대에서 30%대로 다시 떨어졌다. 올해 1∼2월 전북지역 경매 매각률은 31.3%로 지난해 같은 기간(30.2%)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1∼2월) 기준 도내 경매 매각률은 2019년 33%에서 2020년 38.9%, 2021년 41.5%, 2022년 41.9%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매 물건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동식 중앙자문의원은 "과거 제로(0) 금리 시절에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구입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경매에 넘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늘고 있고 전북지역도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문민주
  • 2024.03.13 16:56

완주군, 전기 검침원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 살핀다

한전MCS 소속 현장 검침원들이 완주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을 보탠다. 완주군과 한전MCS(주) 전북지사는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전MCS는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전력량계 검침, 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전기요금 체납관리, 현장 고객 서비스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완주군의 경우 전북지사직할지점과 남전주지점이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호 한전MCS(주) 전북지사 지사장, 이대권 한전MCS(주) 전북지사 차장, 송철수 한전MCS(주) 전북지사 직할지점 차장, 조금혜 한전MCS(주) 전북지사 남전주지점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완주군은 한전MCS 소속 현장 검침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검침을 위해 마을 및 가구들을 한 달에 1회 이상 방문하고 있는 한전MCS 소속 현장 검침원들은 안부 확인, 말벗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위기상황 발생시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신속 연계한다. 특히, 현장 검침원들은 기본적인 CPR 기술 및 응급대처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어 응급상황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13 16:45

익산 읍면동 공무원 정원 조정 필요

익산 읍면지역과 동지역 공무원 1명당 담당 주민 수 격차가 무려 3.9배에 달해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지역 업무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차이가 심해 동지역 공무원들의 과부하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 행정 수요 증가가 예정돼 있어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행 ‘익산시 과 등에 두는 지방공무원 정원규정’에 따르면 15개 읍면지역과 14개 동지역의 공무원 정원은 각각 195명이다. 2월 말 인구수를 기준으로 공무원 1명당 담당 주민을 보면, 읍면의 경우 280.7명인데 비해 동은 1098.5명으로 무려 3.9배나 차이가 난다. 인구수가 4300여 명인 평화동의 경우 정원이 10명인데, 인구수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440명의 용동면과 1468명의 웅포면, 1759명의 성당면도 정원이 10명이다. 또 인구수가 비슷한 4300명의 춘포면은 정원이 14명이나 된다. 이외에도 인구수가 8960명인 송학동과 2101명인 함라면이 11명, 9951명에 달하는 마동과 2473명에 불과한 용안면이 12명으로 인구수와 상관없이 공무원 정원이 같다. 동지역 공무원들의 과부하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도심권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속속 예정돼 있어 동지역 행정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하반기에 송학동 라송센트럴카운티아파트 866세대와 마동 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 1566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고, 내년 초에는 평화동 안단테익산평화아파트 1382세대와 마동 자이그랜드파크 1431세대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읍면동 정원이 의회를 거쳐야 하는 조례가 아니라 자치단체장이 직접 개정할 수 있는 규칙과 훈령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집행부가 신속한 개정을 통해 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원 배정은 인구수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지는데, 농촌지역은 특성상 동지역과는 달리 산업계가 별도로 있어야 하고 호적 업무를 위한 민원계도 따로 있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충원이 필요한 경우 총액인건비제 한도 내에서 정원 외 인력을 배치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 행정 수요 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3 16:44

군산시, 짬뽕특화거리 봄철 환경개선 추진

군산시가 시민 및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행락철을 맞아 짬뽕특화거리에 대한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강임준 시장 공약인 짬뽕특화사업은 지난 2018년 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공모해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이후 시는 근대문화역사거리 주변 동령길과 장미길(빈해원에서 옛 군산경찰서 방향)일대를 짬뽕특화거리로 지정했다. 현재 기존 업소인 빈해원‧홍영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10개의 짬뽕 취급업소가 입점했고, 카페와 분식점까지 가세해 짬뽕 중심의 먹거리 명소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거리 미관 개선을 위해 봄꽃 식재를 진행하고, 짬뽕특화거리를 상징할만한 주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특화거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입점업소와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특화거리 상징 주 조형물의 외형과 설치 장소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또한 특화거리 외에 관내 전역의 군산 짬뽕 취급업소 현황을 조사하는 등 음식관광문화 사업의 참여 확대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진숙자 군산시 위생행정과장은 “환경개선과 군산짬뽕의 전통을 살리는 사업 내실화로 짬뽕특화거리가 관광객들이 찾는 군산 대표 음식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13 16:43

군산시의회 정치 문제 담은 5분 자유 발언 제한될까

민주당 군산 경선을 앞둔 지난 1월 24일, 군산시의회는 일부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을 제지하기 위해 본회의 개회 직전 긴급 의원 총회를 열었으며, 이로 인해 1시간이 넘도록 (본회의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의원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이라고 맞섰지만 5분 발언 요지가 시정에 대한 견제가 아닌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발언인 만큼 의회에서 다루기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첨예한 대립각 속에 진행된 본회의서 신영대 국회의원과 김의겸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시의원들 사이에 5분 발언을 통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는 등 볼썽사나운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시의원들이 정치적 목적 등과 관련된 5분 자유발언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 규칙안이 입법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의회 서은식 의원은 최근 ‘군산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5분 자유발언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모욕적인 언쟁 등을 할 때에는 의장이 발언을 즉시 중단시킬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는 것. 개정 규칙안을 보면 정치적·종교적 또는 단순 사인(私人)적 문제, 비공개·개인보호 등 대상 정보, 다른 사람의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 형사상 책임이 따르는 내용 등에 대해서는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여기에 5분 발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늦어도 본회의 개의 전일 18시(토요일‧공휴일 제외)까지 그 발언요지를 작성해 의장에게 신청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본회의 발언 시기 전일까지 취지를 간략히 기재해 의장에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장은 의원 한 명마다 한 차례만 발언을 허가할 수 있지만 발언시간을 초과한 때, 신청발언 외의 사항인 때,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모욕적 언쟁을 할 때 등은 즉시 중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서은식 의원은 “관련 사항의 명확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의사진행과 의회의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 조항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며 "현행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회의 규칙 개정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회의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5분 발언이 시정 현안에서 벗어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도록 체계적인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시의회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자유발언은 절대 제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발언으로 인한 법적·사회적인 문제는 발언을 한 의원의 몫이고, 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민주적 의사 결정을 위한 과정이고 절차인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은 오는 4월에 개회하는 제263회 임시회에 상정돼 운영위 심의를 거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13 16:42

의대 갈등 장기화…전북대 온 이주호 "학생 수업 복귀 힘써달라"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학생은 물론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장 대화에 나섰다. 이 부총리는 13일 오후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양오봉 총장, 교무처장, 의대 학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생들의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가 시작된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 부총리는 전국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며 학사 차질로 인해 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자 대학 측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요청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학이 갈등과 불안으로 차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대학이 적극적으로 수업복귀를 독려해 멈춰있는 수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의료계가 우려하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서는 정부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의료 개혁을 통해 의료 수준 전반의 향상과 더불어, 의학 교육의 여건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며 "지방대 혁신을 통해 지방대를 살리는 중요한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린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 등) 의대 교수들의 단체행동 기한이 도래하고 있고, 학생들의 학업 관리도 필요한 시기여서 대학들에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필수의료 패키지 내용대로 교육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교수 비대위원장과 처음으로 소통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전북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준비 없는 의대 정원 증원은 교육의 파행을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정부의 전향적이고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과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3.13 16:03

전북 총선 대진표 완성 눈앞

전북지역 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13일 밤에 완성된다. 올해 전북 총선의 본선 경쟁구도는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주을을 제외하면 민주당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13일 모든 레이스가 마무리된다. 남은 선거구는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곳으로 이날 밤 10시에 공천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전북 권력지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이는 곧바로 2년 후의 지방선거와도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일정은 이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인 명부 작성과 21일에서 22일 이틀 간 있을 후보자등록 신청이 끝나면 모든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전북에선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제3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는 전주갑 신원식 후보가 유일하다. 하지만 본선 후보자등록 전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을 비롯한 정당 후보들의 추가 등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을 안한 후보들의 경우 사실상 선거운동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끝난 6개 선거구는 이미 대진표가 짜였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가 정식 후보등록 때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갑은 민주당 김윤덕, 국민의힘 양정무,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후보가 경쟁한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 등록이 있었던 전주을은 민주당 이성윤,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3자 구도가 유력하다. 이들 외에 예비후보에 등록한 다른 정당 후보들은 자유민주당 전기엽, 자유통일당 오삼례, 무소속 김광종 후보 등이 있다. 군산·김제·부안갑은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는다. 군산·김제·부안을은 민주당 이원택, 자유통일당 박규남,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가장 먼저 민주당 공천이 이뤄진 익산갑은 민주당 이춘석, 국민의힘 김민서, 진보당 전권희 후보 등 3인이 본선에 나설 예정이다.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국민의힘 문용회, 개혁신당 황세연 후보가 경쟁한다. 전주병은 세 번째 전쟁을 치르는 김성주-정동영 후보 중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다른 정당 후보로는 국민의힘 전희재,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정읍·고창 역시 유성엽-윤준병 후보 중 민주당 공천을 받는 사람이 유력주자로 올라선다. 본선에 진출할 다른 정당 후보로는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가 있다. 자유통일당 정후영 후보, 무소속 안제륭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성준후, 이환주 후보 중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외 정당에선 국민의힘 강병무, 한국농어민당 황의돈 후보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는 김정호, 안호영, 정희균 세 후보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곧바로 본선 체제다. 이밖에 출마자로는 국민의힘 이인숙, 자유통일당 오덕순 후보가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2 18:08

전주시내버스 누적 이용객 5100만명 육박, 왜?

지난해 전주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5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시내버스 누적 이용객은 약 5089만 명으로, 2022년 약 4839만 명보다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945만 명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는 3898만 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후 2021년 4465만 명, 2022년 4839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마을버스 '바로온'과 농촌동과 전주시내 주요 거점을 오가는 '모심택시' 이용객도 늘었다. 마을버스는 39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모심택시는 2만1000명에서 2만7000명으로 1년간 이용객 증가곡선을 그렸다. 이는 고령 인구가 늘면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등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모심택시는 '농촌마을 어르신을 모시러 간다'는 의미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전주시내 농촌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마을택시다. 시는 농촌마을과 외곽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11대와 모심택시 9대도 추가 공급한다. 또한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주 관광의 외연이 확대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친환경 여행자'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전주시가 추가 도입한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수소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공해물질 배출을 줄이며 연비를 절감하는 등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51대를 추가해 현재 총 90대를 운행 중이며, 올해도 88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행할 것이란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와 관련해 '전주완주 지간선제 등 효율적인 노선 개편에 따른 성과'라는 분석과 함께 승강장 냉·온열 편의시설 설치와 수소시내버스 적극 도입,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기권 요금정책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정책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및 난폭운전 개선을 위해 관련 민원을 운전원에 공개하고, 정기적인 서비스 평가를 통해 시민 불편 민원을 11% 감소시켰다"며 "지간선제 노선개편 또한 올 하반기 봉동·용진방면까지 확대 시행함으로써 시내버스 지간선제 3단계 노선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2 17:16

지역 곳곳 편의점 손잡고 복지안전망 구축한다

익산시가 지역 곳곳에 있는 편의점을 활용해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편의점주를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로 위촉함으로써 인적 안전망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일 익산시청 소회의실에서 BGF리테일 전북지역부(대표 이종대)와 복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지역 내 CU 편의점주를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로 위촉하고, 위촉된 이들은 신속한 복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편의점은 결식 위기로 폐기 예정 상품을 요청하거나 술을 주로 구입하는 가구 등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카카오톡 채널 ‘익산주민톡’과 행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발굴된 대상에게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익산형 긴급지원, 기초생활수급 신청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종대 대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데 편의점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주 방문하는 단골손님과 아동, 청년, 노인 등 지역주민들에게 관심을 두고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동네 구석구석에 위치한 편의점은 주민의 일상을 가장 깊숙이 알아 지역사회에서 위기 가구의 발굴과 지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BGF리테일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안전망 네트워크를 한층 두텁게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 ‘우리 마을 행복지킴이’는 위기 가구 발굴 및 복지 서비스 지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명예직 지역 봉사자로, 현재 2600여 명이 위촉돼 어려운 이웃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2 16:27

'개원 10주년' 태권도원, 외국인 스포츠 관광객 몰려온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종갑)이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e스포츠협회와 4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스포츠 관광객’을 태권도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12일 서울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 별로 보유한 스포츠 인프라 및 스포츠 관광 콘텐츠, 해외 홍보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상호 협력, 한국에서 스포츠를 체험하고 관람하는 외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 강원도·여주시·무주군 등 지자체,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함께하며 해외 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우선 이달 베트남 현지 여행사 대표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태권도원 팸투어를 진행한다. 태권도원 상설공연 관람과 도복을 착용하고 태권도를 하는 등 관광 상품으로서의 태권도원을 체험하고 베트남에서 스포츠를 통한 한국 관광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5월부터 올 연말까지 베트남인들의 태권도원 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7월과 8월에는 태권도 관광을 목적으로 하계 방학을 맞아 미국과 중국 칭다오에서 수백 명 단위의 관광객이 태권도원을 방문한다. 동절기에도 덕유산, 리조트 등 계절 특성을 반영한 태권도 관광 상품을 개발해 동남아시아 국가 대상 체험형 관광상품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작년 1만 6000여 명의 외국인들이 태권도원을 찾았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태권도와 접목한 한국 관광 상품의 우수성과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태권도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한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 우뚝 설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태권도
  • 김효종
  • 2024.03.12 16:05

"무주반디여행권·전북투어패스권으로 무주여행 알뜰하게 하세요"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관광을 보다 알뜰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무주반디여행권’과 ‘전북투어패스권’이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주군에 따르면 1만 1900원짜리 무주반디여행권(36시간 동안 무주군에서만 이용 가능) 한 장이면 ‘태권도원 체험관 YAP’을 포함해 반디랜드(한국관광 100대 명소)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입장), 머루와인동굴(입장), 목재체험장을 정상가의 총 59%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또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와 카페, 맛집 등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권은 정상 이용가의 72% 할인된 가격(59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24시간 동안(첫 관광지 이용 시점 기준) 이용할 수 있다. 무주에서는 태권도원(모노레일 포함)과 반디랜드(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목재체험장, 머루와인동굴 등 총 5곳 입장이 가능하며 특별할인 가맹점에서도 추가 할인(10~30%)을 받을 수 있다. 무주군의 특별할인 가맹점은 숙박이 가능한 무풍승지영농조합법인(10%)과 그안펜션(평일 10%), 솔다박영농조합법인(10%), 진원반디길마을영농조합법인(유료체험 포함 10%), 무주더맛집 산들애(두부전골 10%)와 원조할매보쌈(주류, 음료수 제외 10%), 카페 날망(아메리카노 30%), 현대스키보드(장비 및 의류 10%) 등이다. 무주반디여행권과 전북투어패스권 모두 모바일형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며 전북투어패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쿠팡, 옥션, 11번가 등 20여 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장기진 군 관광육성팀장은 “지난해 투어패스 이용률을 보면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중 태권도원이 3위,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이 4위에 자리하며 우위를 지켰다”며 “올해는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분이 알뜰하게 무주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투어패스(& 반디여행권)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2024 방문의 해’를 맞아 현재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행사를 진행 중으로,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이용객(10만 원 이상 소비자)을 대상으로 머루와인동굴과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입장료(2인)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향후 무주덕유산리조트 사우나 30%, 물썰매 30%, 그린벨리 30%, 식음업장 10%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며 무주군(머루와인동굴, 반디랜드)과 무주덕유산리조트(객실, 조실, 곤돌라), 태권도원 연계 상품도 출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계획도 세웠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12 16:02

순창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본격 추진

순창군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2024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주택·공공·건물에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군은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수요자 모집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4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관련 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대상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사업대상자 및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이달부터는 사업대상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순창의 동부권 지역인 순창읍, 인계면, 동계면 등 6개 읍·면으로, 확보된 사업비 25억 원과 추가 군비 9억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402개소, 태양열 55개소, 지열 10개소의 설비에 대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국비 지원금 감소로 사업 대상지를 축소할 위기에 처했으나, 군비 9억 원을 추가로 투입함으로써 최초 신청한 467개소 모두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민원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주택에 3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경우 전기 사용량에 따라 월 4만원에서 6만원 가량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13.6㎡ 규모의 태양열 시설 설치 시에는 집열기를 통해 얻은 열로 온수를 사용해 연료비를 월 5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전기요금 및 난방비 인상으로 힘든 주민들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미래사회 기후변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3.12 16:02

정헌율 익산시장 “환자 곁 지키는 의료진 감사합니다”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꼭 버텨 주십시오. 익산시도 최대한 돕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12일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 전공의 이탈 등 의료 공백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2시 원광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 공백 위기 속에서도 센터를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은 제각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응급실로 실려 들어오는 환자 체크부터 병상 안내, 각종 검사와 진료 등으로 분주했다. 서일영 병원장의 안내를 받은 정 시장은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각별한 사명감으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센터 내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시민의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내과 중환자실로 이동하면서 병원 운영 현황을 살피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와 간호사들에게 다시 한 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의료진 격려 이후에는 서 병원장과 서검석 진료처장, 최재창 행정처장, 이안생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비상 의료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병원장은 의료진 피로 누적과 사직 가속화, 동요 현상 등을 언급하며 공중보건의·군의관 등 인력 지원과 경영 악화에 따른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또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인프라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현재 원광대병원의 비상 상황에 공감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방안 마련을 거듭 당부하고,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정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하며 시민들의 걱정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경증환자는 시 누리집에 공개된 의료기관 운영 정보를 활용해 가급적 1차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는 현재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지역 의료기관의 정상 진료 가능 여부 등을 수시로 점검해 해당 정보를 누리집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진료 예약 취소, 수술 연기 등 전공의 집단해동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시보건소(063 859 4820, 4822)로 문의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2 15:58

“K-POP 국제학교 성공 추진 위해 시민회관 활용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례를 발판삼아 케이팝 외국인(국제)학교 설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사전 전략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12일 전북자치도 문화산업과를 방문해 케이팝 외국인학교 선도모델 개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케이팝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해 시민문화회관을 적극 활용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시민문화회관은 현재 총 98억 8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완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이며, 호원대 산학협력단과 ㈜커넥트 군산이 다양한 문화컨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시민문화회관을 무대로 한 케이팝 파일럿 프로그램 및 K-문화산업 지원센터 구축, 근대문화유산 이용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등을 전북자치도에 제안했다. 이 중 케이팝 파일럿 프로그램의 경우 케이팝 선도대학인 호원대의 체계적인 교육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문화회관을 외국인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와 케이팝을 배우는 교육장소로 활용할 뿐 아니라 외국인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에 케이팝을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방학 아카데미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시는 나이‧국적‧성별‧성격 등과 상관없이 오직 케이팝으로 만나 군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서로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담아낸 방송 예능프로그램 제작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K-문화인력을 양성하고, K-문화기업과 협력을 통해 케이팝 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는 K-문화산업 지원센터도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항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 일원을 군산문화유산의 거점 지역으로 활용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팝 외국인학교 설립에 앞서 글로벌 K-pop 아카데미‧경연대회 등 사전 준비를 통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케이팝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자는 의미다. 정의붕 호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시민문화회관의 재탄생과 동시에 호원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글로벌 케이팝 명소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 역시 “향후 군산은 K컬쳐 문화산업 중심지로 성장 가능이 높은 편”이라며 “시는 K-컬쳐 케이팝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12 15:57

김제시, 문체부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 공모 선정

김제시가 지역 관광 인프라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기틀 마련에 발판이 될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24년 지역관광 추진조직’ 공모 심사에서 도내 유일하게 신규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 김제농촌활력센터가 1단계(1년차)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1·2년차 1억 원, 3~5년차 1억 5000만 원 등 최대 국비 6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사업의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통한 지역관광 추진조직별 맞춤형 사업 상담, 벤치마킹, 홍보마케팅 등도 지원받는다. 'DMO'는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하고 주민·지역 주도의 균형발전과 관광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관광 추진조직 육성을 통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여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4월 중 문체부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광역별 사업계획 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지역관광의 주요 현안인 지역관광 추진조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고도화, 착한 가격 정찰제, 체류형 숙박공간 개선 등 민관협력형(or 민간주도형) 통합 플랫폼 역할을 기대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DMO는 지역관광의 역량을 결집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이를 통해 지역 관광 인프라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3.12 15:56

새만금산단 내 노외주차장 조성 ‘시급’

새만금산업단지(이하 새만금산단) 내 입주기업 지원시설인 노외(공용)주차장 조성 및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부지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산단 내 입주기업의 공장 가동률과 근로자 유입이 늘어나는데 새만금개발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용지 매각에만 몰두할 뿐 노외주차장 조성은 뒷전으로, 벌써부터 주차 대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법 제12조를 보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단지 조성부지 면적의 0.6% 규모 이상 노외주차장을 조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새만금산단에는 전체 용지 1849만 5000㎡ 대비 약 11만 9000㎡(0.6%)의 노외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새만금산단 9개 공구 가운데 단지 조성이 완료돼 기업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1·2·3·5·6공구에는 총 14곳의 노외주차장이 조성됐어야 한다. 그런데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노외주차장 조성에 대해 계획만 세웠을 뿐 단 한 곳도 조성하지 않고 있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새만금산단 근로자들은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 실제 새만금산단 9개 공구 중 상대적으로 공장이 밀집된 1공구(천보BLS~OCI SE인근)에는 450여 대의 차량이 주차 중인데, 갓길 주차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도로 중앙선까지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 노외주차장 용지도 턱없이 부족하다.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고용인원은 1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새만금산단 도시관리계획상 9개 공구에 총 27곳의 노외주차장이 계획돼 있어, 현재 반영된 수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 노외주차장 위치 등 도시계획 변경도 요구된다. 노외주차장은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이용이 용이해야 하는데 현재 새만금산단 도시계획에 반영된 대부분의 주차장은 근로자 동선과 동떨어진 근린·상업시설 또는 지원시설에 치중돼 있어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새만금산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은 입주 때 건축물 면적에 따른 비율에 맞춰 자체 주차장을 조성하지만, 근로자 대비 턱 없이 부족하다”며 “향후 불법주차로 인한 도로 정체 등으로 대중교통 투입도 어려워질 수 있으며, 물동량이 증가하면 사고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 관계자는 “노외주차장은 용지 계획만 있을 뿐 조성은 안 됐다”며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공공시설은 주차장법에 따라 군산시가 사업시행자로부터 이관받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산업단지 특성을 고려해 공장이 집중된 곳에 주차 용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선행된 후 군산시가 공공용지 매입을 통해 더 많은 노외주차장을 조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3.12 15:50

전북정치 ‘신인발굴 제로’  ‘청년·여성 전멸’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 전북 선거판에서 정치신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한때 정치권에 유행처럼 번졌던 청년, 여성 정치인 발굴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까지 흐름을 볼 때 전북 총선 판도는 ‘신인발굴 제로’, ‘청년·여성 후보 전멸’이라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조건 정치신인이나 청년 또는 여성 정치인을 우대하는 현상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유독 지역 기득권이 공고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발탁하거나 공천하기 보단 기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출신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외 정당에서도 당선권에 들 수 있는 정치신인이나 지역 출신 인재 발굴이 전혀 없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총선은 전직 중진의원과 현역 국회의원 간 대결 구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 50~60대 주류층이 지역 정치를 완전히 잠식한 점도 특이점으로 꼽혔다. 실제 전북에선 50대 초반이 ‘젊은이’로 구분될 정도로 정치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전북에선 일부 청년이나 여성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로 진출하고 있지만, 이는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현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전북지역 선거의 특징이다. 이에 대해선 다선 의원 배출로 인한 경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지역 권력이 고인물처럼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혼재하고 있다. 실제 전북에서 민주당 단수 공천을 받은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모두 586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이다. 이제 김윤덕 의원과 한병도 의원은 3선 중진을, 이원택 의원은 재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군산·김제·부안갑에서 김의겸 후보를 이긴 신영대 후보 역시 재선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북에서 대학을 졸업한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명실공히 전북 정치의 주류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현역인 김수흥 후보와의 리벤치 매치에서 승리한 이춘석 후보는 3선 의원에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중진 중의 중진으로 4선 고지에 가까워졌다. 전주병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성주 후보와 5선을 통해 전북 정치 맹주를 다시 한번 노리는 정동영 후보가 맞붙고 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연금 이사장 등을 지냈고,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시절 여당 대선 후보였다. 정읍·고창에선 정읍시장과 3선 의원을 역임한 유성엽 후보와 같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일했던 지역구 현역 윤준병 후보가 대결 중이다. 완주·진안·무주는 현역인 안호영 후보가 전북 연속 3선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김정호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지난 지선에서 완주군수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을 지낸 정희균 예비후보의 경우 다양한 이력이 증명하듯 이미 정치권 내에선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판사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출마해 이강래 전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렀지만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못했다. 이환주 후보는 3선 남원시장 출신이다. 성준후 후보의 경우 정치신인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만58세로 보좌경력 등 정치권 이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본선 다자구도를 띠고 있는 전주을에서 국민의힘 당적으로 전주을에 다시 출마한 정운천 의원은 이명박 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분류되지만, 문재인 정부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고위직 검사였다. 그는 최근까지 현역 검사장 신분이었으나 해임당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