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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설...고창 56cm

호남고속도 하행선9곳 진입통제 204개학교 임시휴교...피해 속출

21일 도내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정읍에 전국 최고인 41.8㎝의 눈이 내리는 등 시간당 최고 6∼7㎝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이 폭설로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등 눈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대규모 휴교 사태와 여객선·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 고속도로 마비사태= 21일 폭설로 오후 3시20분을 기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전주∼정읍 구간의 차량통행이 완전 통제됐으며 이에 앞서 오후 2시께부터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익산IC∼내장산IC 구간 9개 톨게이트의 진입이 통제됐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정읍에서는 15개 노선의 시내외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전주∼군산, 전주∼남원 등 도내 주요 국도와 임실 슬치재 등 고갯길에서도 극심한 ‘가다 섯다 ’를 되풀이하고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군산IC 88km 구간의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이밖에 군산과 선유도,어청도 등을 잇는 연안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됐다.

 

△ 폭설피해 속출= 지난주말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정읍과 고창, 부안 지역에는 21일 새벽부터 또다시 엄청난 폭설이 내려 비닐하우스 등 각종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눈으로 비닐하우스 붕괴(250.37㏊) 195억2700만원, 인삼재배시설 파손(534.98㏊) 75억5600만원 등 모두 5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기록적 폭설= 정읍과 고창 등 서남권지역의 경우 지난 4일 첫 눈이 내린 뒤 최근까지 눈이 오지않은 날은 단 3∼4일에 불과, 이미 2주째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일 하루 정읍의 적설량 34.6cm는 1969년 전주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하루 적설량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1일 41.8㎝의 눈이 내려 또다시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따라 정읍지역은 첫눈이후 강설량 누적량이 180cm에 달했고 인근 고창지역도 거의 비슷한 양으로 추산되고 있다.

 

△ 200여개학교 휴교= 폭설로 인해 도내 204개 초·중·고교가 22일 임시 휴교한다.

 

도교육청은 21일 “정읍과 김제·부안을 중심으로 도내 전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려 등교가 어려운 학교에 대해 22일 임시 휴교 조치했다” 며 “23일 학교별 휴교 여부는 추후 기상 상황을 토대로 학교장이 판단, 시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임시 휴교 학교는 초등학교가 145곳, 중학교 50곳, 고교 9곳에 이르며 주로 정읍과 김제·순창·고창·부안·임실·남원지역에 집중됐다. 또 전주에서도 중인초등학교와 기전중·기전여고가 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도내 10개 초·중학교는 일정을 앞당겨 21일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정영욱·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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