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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효자태풍’을 바라며...

워낙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연재해를 낳는 미운 오리새끼임은 틀림없지만, 백조의 순기능도 있다.

급기야 ‘효자태풍’이라고도 이름이 붙여지는 녀석들이 있을 정도다.

적도부근의 남는 열을 수송하는 태풍은 지구의 열적 평형을 유지시켜주고, 극심한 여름가뭄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파도와 낮은 수온이 적조 현상을 막고, 태풍의 강한 바람은 깊은 바닷물 속을 뒤섞어 주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저온의 하층수를 바다표층까지 끌어올려 풍부한 어장을 형성시켜 준다.

이 밖에도 물 위에 떠있는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주기도 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을 말끔히 정화시켜 주기도 한다.

이번 태풍이 지금의 예측대로 움직인다면 세력은 그리 강해질 것 같지는 않은데, 폭염만 좀 식혀주는 수준이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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